무위신부님 강론

2012년 2월 4일 (토) 무위신부님의 강론

은가루리나 2016. 11. 6. 01:22


+찬미 예수님+


오늘 여러분들은 열왕기 상권  제1독서에서,

솔로몬이 이스라엘의 모든 왕 중에서 가장 지혜로운 왕이 된, 

그 배경을 말씀들었습니다.


솔로몬은 하느님께 은혜를 청하는데, 

다른 어떤 것을 청하는 것이 아니라,  

"분별력",  한마디로  "지혜" 를 하느님께 청했습니다.


오늘 독서 중간 부분에, 솔로몬이 하느님께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그러니 당신 종에게 듣는 마음을 주시어..."   

듣는 마음을 먼저 청했습니다.

"듣는 마음을 주시어 

당신 백성을 통치하고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라고 말입니다.



"듣는 마음",  "분별력"   굉~장히 중요한 말입니다.

분별력을 받기 위해서는, 또 분별력을 갖기 위해서는,  

듣는 마음이 우선적이 되어야 합니다.

듣는 마음이 없으면 분별력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듣는 마음을 다른 말로 저는 영적인 귀!   영안이라고 그러죠!

"영적인 귀"나 "영안" 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보는 것이 곧 듣는 것이기 때문에.


로마서 10장 17절 바오로 사도의 말씀, 굉~장히 중요한 말씀인데,  

믿음은 어디에서 온다고 그랬죠?

"믿음들음에서 온다" 고 하셨습니다.


듣지 못하면, 들을 귀가 없으면, 듣는 마음이 없으면  믿을 수가 없습니다.

뭐든지 마음이 열려져 있어야 들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영적인 귀가, 영적인 눈이 열려져 있어야 믿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 말씀을 듣고, 공부하고, 

신앙적인 지식을 쌓기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합니까?


우리 신자들이 신앙생활을 위해 하는 공부를 보면,  

정말 지극정성인 분이 많습니다.

심지어는10년, 20년, 그 이상 성경공부를 해오고,  

언젠가 말씀드렸듯이,  

어떤 분들은 교리신학원에다가, 신학교까지 다닙니다.

하느님을 배우기 위해!


그런데 

그 지식, 신학과 여러가지 성경공부와 이런 것들을 통하여 

하느님을 알아들을 수 있들까?

공부한 만큼 후끈한 믿음을 가질 수 있을까? 


아닙니다.

믿음은 지식이 아닙니다.

믿음마음입니다.

마음!

마음이 먼저 있어야 됩니다.


믿음, 희망, 사랑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랑이라고 

바오로 사도가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사랑을 갖기 위해서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있기 위해서는 마음이 열려져 있어야, 

영안이 열려져 있어야 합니다.

영적이 귀가 열려져 있어야 합니다.




저는 내맡김의 영성과 제가 운영하는 카페를 통해 

하느님이 제게 많은 것을 경험시켜 주십니다.

여러사람들을 만나게 해 주십니다.


교리신학원에 뭐에 

우리 교회에 대해서 가리키는 모든 것을 공부한 사람이, 

정말 그만큼 분별력이 있는가?

분별력이 없는 분이 많아요.


그리고 말귀를 못 알아 들어요.

참~, 저는 그걸 볼 때 너무너무 신기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공부를 많이한 사람이 말귀를 못 알아 들을까?



반면에, 

또 같은 많~은 공부를 하고  저를 찾아온 사람 중에도, 

내맡김의 영성을 듣고, 기절을 할 뻔 했다고 합니다.

"신부님, 제 영혼이 뒤집어 졌습니다." 라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 많~은 공부를 통해서  제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과

똑같이 공부를 하고

제 말을 알아듣고 영혼이 뒤집어 질 정도로 충격을 받은 사람과

두 사람의 차이는 뭘까?


제가 왜 한 사람은 인정을 하고, 다른 한 사람은 인정을 하지 않을까?

제가 내맡김의 영성을 전하기 때문에,

제 얘기를 알아듣는 사람은

지혜롭고, 분별력 있고,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할 수 잇는것인가?


아니예요!

제 말귀를 알아듣는 사람은,  

하느님의 뜻을 추구하며, 

하느님의 뜻대로 열심히, 겸손되이 살아가는 사람이고

반대로 

그 사람은 많~은 지식은 쌓았지만, 

아직 듣는 귀, 듣는 마음이 없는 사람입니다.

정말 놀~랍습니다.



세상에는 영적 성장이 된 사람도있고, 그러지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영적 성장이 되지 않은 사람 앞에서는, 

너무 모든 것을 많은 것을 사실대로 얘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모든 것을 다 털어 놓는다고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과거, 학벌 등. 하느님만 아시면 됩니다.

필요할 때는, 얼마든지 하느님 때문에  그 사실을 고백할 수도 있습니다.

하느님이 다 지켜주시기 때문입니다.


안해도 되는 얘기를 일부러 할 필요는 없습니다.

ME 교육갈 때도 조심스러워서, 농담으로 

`다 털어놓지 마세요,` 라고 말합니다.

과거는 다 지나간 것 입니다.

과거는 다 하느님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내맡김의 영성을 아무리 설명해도,

신학을 전공한 신부들 조차도 두 부류로 나타납니다. 

수녀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신부이기 때문에, 아주 잘 이해를 하며, 

하느님에 대한 신앙이,  내맡김이 위탁인 줄 알고 인정하는 분

신학을 전공하고 아무리 공부를 많이 했고 가르키는 입장이지만,   

듣는 마음이 없는 분.  

이렇게 두 부류로 나타납니다.



왜 영적인 귀가 막혔나?  왜 영적인 눈이 멀었나? 

왜 영안이 닫히고 귀가 막혔을까?


누가 하는 일이죠?

누가 하느님의 말씀을 못 듣게 하는거죠?

"마귀!"

마귀는 어떻게 들어온다고 말씀드렸죠?

미귀가 그사람안에 들어오는 통로는 "교만" 입니다.


우리 인류의 원조가 교만에 의해 마귀에게 점령당했기 때문에, 

인류의 죄악이 거기 교만에서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자기의 지식과, 자기가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많은 생각을 통하여, 

그것이 교만이 되어 마귀가 들어오는 것입니다.

지식이 마음의 눈, 영적인 귀를 틀어막어서  들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바오로 사도의 말씀대로 

믿음은 들음에서 오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이뤄지는데 , 

그 말씀이 들어올 수가 없습니다.

말씀이 그 영혼을 뚫고 들어올 수가 없습니다.




오늘 솔로몬의 

`듣는 마음을 주시어 

당신 백성을 통치하고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라는 하느님에 대한 이 말은 놀라운 요청입니다.

듣는 마음

듣는 마음은 정말 놀라운 요청입니다.


제가 저 자신을 볼 때도 놀랍습니다.

과거에는 영적인 분별력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 모든 것을 내맡기고, 하느님께만 전적으로 의지하기 때문에

세상의 다른 지식과,  과거에 배웠던 신학과, 여러가지 이런 것들로부터 

주님께서 분별력을 주시는 것입니다.


저학력자이든, 일류대학을 나왔을 뿐만 아니라 

엄청난 신앙적 지식을 갖고 있는 석학이든, 학력도 상관 없습니다.


하느님을 누가 더 사랑하느냐?

이것만이 중요한 것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지혜의 원천이신 하느님으로부터 지혜를 받기 때문에 

지혜로울 수 밖에 없습니다.

지혜의 다른 말은 분별력입니다.

하느님은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당신께 더 가까이 끌어들이기 위해 지혜를 주십니다.

분별력을 주세요.

`선`과 `악`을 분별할 수있는 능력을 받아,  

점점 악을 물리치고 선으로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다른 공부 하~나도 필요없습니다.

하느님만 뜨겁~게사랑하시면,  

하느님으로부터 모든 지혜를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지식으로부터 영적인 귀, 영적인 눈이 교만에 둘러쌓여 있게되면,  

듣는 마음이 없기 때문에

하느님의 말씀, 진리의 말씀이 뚫고 들어올 수가 없습니다.


솔로몬이 하느님께 듣는 마음을 청함으로써 하느님의 지혜를 전수받았듯이

여러분들도 듣는 마음을 청하십시오.

듣는 마음이 여러분께 열리기까지 

하느님을 뜨겁~게 뜨겁~게 사랑하시는 것, 그것 밖에 없습니다.

 




연중 제17주일(2011,7,24), 이 세상의 참 보물


< 연중 제17주일 > 2011,7,24

 

주님, 찬미 영광 받으소서!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방금 낭독한 오늘 복음 말씀을 들을 때마다 생각나는 한 신부님이 계시는데,

저는 저의 강의 때마다 거의 빠짐없이 그 신부님에 대한 말씀을 드린다.

제가 언젠가도 이곳 문정산에서도 잠깐 말씀드렸었다.

 

제가 그 신부님을 아주 오랜만에 만난 것은 2년 전 지리산에 있는

서울대교구 사제휴양원 원장 시절에 휴양원으로 개인피정을 하러 오셨을 때다.

 

그 신부님은 어린 시절부터 '聖人'이 되는 것이 꿈이었고 그것을 위해

오랜 세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사제가 되어서도 수십 년의 세월을

성령쇄신 운동에 온 힘을 다하여 열심히 참여하여 오셨단다.

 

저와 그 신부님과는 같은 시기에 신학교 생활을 하였기에

저는 그 신부님의 신학생 시절을 잘 알고 있다.

 

그 신부님은 신학생 시절부터 전 학년으로부터 별명이

'쌍두스(sanctus, 성인)'로 통할 정도였으니 보통 열심히 사신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그 신부님 왈,

"그토록 오랜 세월을 성인이 되기 위해 열심히 살아왔건만,

'凡人(범인)'인 현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크게 실망하던 중 안식년을 지낼 때

이탈리아의 평화의 섬 공동체를 방문하여 그곳에서 '묻혀 있는 보물'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말씀하셨었다.

 

그 신부님은 자신의 강의에서도 꼭 그 말씀을 빠뜨리지 않으신다.

그 묻혀 있는 보물이란 다른 것이 아니라 저도 가끔 가끔 말씀드리는

이태리 사람 '루이사 피카레타'의 '하느님의 뜻대로 사는 영성'이라는 것이다.

 

그 신부님이 묻혀 있는 보물을 발견했다고 하신 말씀을

저는 아주 전적으로 동감한다.

 

오늘 제2독서의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 그분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선을 이룬다."는

바오로 사도의 말씀대로 하느님께서는 그 신부님을 저에게 보내주시어

제가 지금 전하는 '내맡김의 영성'을 이 세상에 드러나게 해 주셨던 것이다.

 

하느님이 우리 인간을 이 세상에 창조하신 것은 오직 한 가지,

우리가 하느님을 공경하고 사랑하여 하느님의 뜻대로 삶으로써

이 세상에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 드리는 것뿐이다.

 

인간이 하느님의 뜻대로 살기 위해서는 인간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한 것이다.

하느님의 크신 은총과 '인간의 협력'에 의해서만 가능한 것이다.

 

불완전한 인간이 전능하신 하느님의 능력에 전적으로 의존하여야 하는 것이다.

하느님의 능력에 전적으로 의존하여 사는 삶이 곧 '내맡김의 삶(영성)'인 것이다.

 

인간의 협력 중에 가장 뛰어나며 하느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협력이

바로 전능하신 하느님께 모든 것을 내맡기고 사는 삶인 것이다.

 

'보물'이란 정말 소중하고 귀한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소중한 보물이 자기 눈 앞에 놓여 있다 하더라도

그 보물을 보물로 알아 볼 수 있는 눈인 '지식과 분별력'이 없다면

그 보물도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이다.

 

제가 산 속으로 들어가 살 초기에는 산에 널려져 있는 모든 풀이 다 똑같아 보였다.

어느 게 약초이고 어느 게 나물이고 어느 게 풀인지 전혀 몰랐었다.

그러나 산 속 생활 경험이 있는 분들은 거의 모든 게 다 약초와 나물로 보인다.

그리고 저도 지금은 그 풀들을 분별할 약간의 지식이 생겼다.

 

오늘 제1독서에서 솔로몬은 하느님께 자신을 위해 부를 청하지 않고

옳은 것을 가려낼 '분별력'을 청하였다.

 

이에 하느님께서는 그에게 '지혜롭고 분별하는 마음'을 선물로 주셨다.

눈에 보이는 보물을 보물로 알아보는 데에도 그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지만

영적인 보물을 보물로 알아보는 데에도 반드시 그에 대한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분별력은 지혜이며 지혜는 곧 분별력이다.

 

영적인 지혜는 참 지혜의 근원이신 하느님으로부터 선물로 받아야 하는 것이다.

하느님은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당신의 지혜를 선물로 주신다.

 

사람이 지혜가 있어야 '보물 중의 보물인 하느님'을 진정한 보물로 알아보고

그래야 무엇보다 인간이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느님을 사랑하면 사랑할 수록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당신을 더욱 잘 알아보고 더욱 사랑할 수 있도록

더욱 놀라운 지혜를 선물로 주신다.

 

그래서 지난 달에는 한 달 동안 내맡김의 화살기도

"사랑하는 주님, 제가 당신을 뜨겁게 사랑하게 하소서."를 노래했던 것이다.

 

인간의 사랑이 '눈물의 씨앗'이로 말할 수 있다면

'지혜'란 하느님과의 사랑의 씨앗이라고 말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씨앗이 없다면 하느님에 대한 사랑이 도저히 자라날 수 없기 때문이다.

 

'하느님만이 이 세상의 보물임'을 발견한 사람은

더 이상 이 세상의 잠시 지나가는 것들에 눈을 돌리지 않게 된다. 

 

하느님께서는 정말 보잘것없는 저에게 '내맡김의 영성(삶)'을 통하여

진정한 보물, 참 보물인 당신을 알아보고 뜨겁게 사랑할 수 있는

이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은총을 선물로 주셨다.

 

'내맡김의 삶(영성)' 그것은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보물이며 저의 전부이다.

저는 이것 딸랑 하나이면 그것으로 그만 끝이며 그것 하나로 모든 게 충분하다.

왜냐하면 저는 딸랑 그것 하나로 이 세상의 참 보물, 하느님을 낚았기 때문이다.

 

"주님, 부족한 저를 통하여 당신 마음껏 찬미 영광 받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