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2-72
1899년 9월 16일
오로지 하느님을 위하여 겪는 고통의 효과와 가치
1 아침에 흠숭하올 예수님께서 오셨는데,
나는 마귀일까 봐 불안해서 그분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제가 당신 이마에 성호를 긋겠습니다."
2 나는 그렇게 그분의 이마에 성호를 그은 후에 안심하고 평화 속에 있었다.
예수님은 그러나 지쳐 보이셨고 내게서 쉬기를 원하셨다.
나도 이 며칠 동안 고통 중에 있었고, 예수님께서 아주 드물게 오셨던 터라
그분 안에서 쉬어야 할 필요를 느꼈다.
그래서 좀 말씨름을 한 후에 그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3 "내 마음의 생명은 사랑이다.
나는 열이 펄펄 끓는 병자와 같다.
열이 내릴 방도를,
곧 자기를 집어삼키려는 불길에서 구제될 길을 찾는 병자 말이다.
나의 열은 다름아닌 사랑이다.
4 그런데
나를 태우는 이 불길에 가장 적절한 서늘함을, 그 위로를
내가 어디에서 얻는지 너는 알겠느냐?
내 가장 사랑하는 영혼들이 오로지 나를 위하여 겪는 고통과 고뇌로부터이다.
그래서 나는 영혼이 나를 향하여
‘주님, 저는 오직 당신께 대한 사랑으로 이 고통을 감수하고자 합니다.'
하고 말하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5 그렇고 말고!
그것이야말로 나의 고통을 덜어 주며 나를 태우는 불길을 끄는 서늘함이요,
가장 적절한 위로이다."
6 그런 후에 기운이 빠져 나른해진 그분께서는 쉬시려고 내 팔 안으로 몸을 던지셨다.
그렇게 쉬시는 동안, 나는 예수님의 말씀에 대해서,
특히 그분을 위하여 겪는 고통에 대해서 많은 것을 깨달았다.
오 그것은 얼마나 값을 헤아릴 수 없도록 귀중한 주화(鑄貨)인가!
만일 모든 사람이 이를 안다면 누가 더 많이 고통을 받는지 보려고 경쟁하련마는!
그러나 이 값진 주화에 대한 지식으로 말하자면,
우리는 모두 근시안적이어서
결국 그 지식을 얻지 못하고 만다는 생각이 든다
2권72장 오로지G을위하여겪는고통의효과와가치.m4a.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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