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섭리에내맡김

제3장 -01 하느님께 순종함은 모든 덕을 실행하는 것이다

은가루리나 2016. 11. 16. 17:31

 

 

 

제 3 장
하느님께 순종함은 모든 덕을 실행하는 것이다

 01 
영혼 안에 살아 계시는 하느님



어떤 때는 우리가 하느님 안에 살고
 어떤 때는 하느님이 우리 안에 살아계십니다.
이 두 가지는 아주 다른 상태입니다.

하느님이 우리 안에 사실 때에는
그분께 우리 자신을 완전히 내맡겨드려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분 안에서 살아갈 때에는
그분과 일치하기 위해 온갖 정성을 다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주의 깊게 사용해야 합니다.

그런 방법들로 아주 분명한 것은
독서 순서, 자기 분석, 영혼의 진보에 관한 정기적인 반성을
규칙적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대화 시간까지도 정해져 있으며 영적 지도자도 늘 곁에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느님이 우리 안에 사실 때에는
그분이 매순간 우리에게 베푸시는 것 외에
우리는 그 어떤 도움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아무것도 주어지지 않으며,
나아갈 길은 계획되어 있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데려갈 수 있고
앞에 놓여 진 것 밖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처럼 되고 맙니다.

또 우리는 정성스럽게 쓰여진 구절들로 채워진 책이란
아무것도 지니고 있지 않으며,
흔히 그렇듯 정규적인 지도자도 모시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우리에게 당신 자신 외에는
그 어떤 것도 내정해 두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내쳐진 채로 어둠 속에 살고 있고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져버렸습니다.
죽음과 허무만이 우리의 몫입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으며
우리의 비참함을 깨닫고 있습니다.
어디에서 어떤 도움이 주어질 것인가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걱정하지 않으며
누군가가 우리에게 다가와 도움을 주기를 침작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느님은 우리 자신에 대해
이러한 전적인 포기보다 더 나은 것이라고는
우리 안에 존재하지 않음을 아시고,
당신 친히 의인과 지혜로운 자들의 삶에서 나오는 충고와 모범으로
우리에게 책들을 준비해 주시고
우리 영혼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통찰력을 베풀어주십니다.

어떤 사람들은 참으로 어렵게 영적인 진리를 발견하지만,
자신을 하느님께 내맡긴 우리는 아무런 어려움에도 처해 있질 않습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영적인 진리를 발견하는 데에 집착한 나머지
제자리 걸음만을 계속하며 문제들을 곰곰이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안에 하느님이 살아계시는 동안
매순간 발생하는 사건들을 알아차리면서 또 그것을 잊어버리는 가운데
단지 그분만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고
그분께 빈틈없이 응답하고자 깨어있습니다.


하느님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분의 영광을 위해 끊임없이 선한 일들을 계속하지만,

하느님께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은
깨져버려 못쓰게 된 도자기 조각처럼 매번 한쪽 구석에 내동댕이쳐집니다.
그들은 그곳에 놓여져 모든 사람들로부터 버림을 받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하느님의 참되고 생생한 사랑을 누리고 있으며,
하느님의 손 안에 머물러 그분이 원하시는 대로 쓰이게 되는 것 외에는
다른 어떤 것도 행하지 말아야함을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흔히 어떻게 하면 유용한 존재가 될 수 있는지를 알지 못하지만,
하느님은 그것을 알고 계십니다.

세상은 그들이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자들이라고 여기고 있으며
또 그들은 마치 그런 사람들처럼 그렇게 보입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흔히 여러 가지 방법과 감추어져 있는 통로를 거쳐
영적인 도움에 대해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가져다주고 있음이 아주 명백합니다.
그들은 이것을 전혀 염두에 두고 있지 않습니다.


하느님께 완전히 자신을 내맡긴 사람들,
그들이 그렇게 현존하고 행위하는 모든것은 커다란 힘을 발휘합니다.

그들의 삶은 설교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사도들입니다.


하느님은 그들이 말하고 행하는 모든 것에 대해
어떤 힘을 실어 주고 계십니다.

심지어는 그들의 침묵과 휴식, 이탈 같은 것도
그들이 깨닫지도 못하는 사이 다른 사람들에게 깊은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마치 그들이 자신들도 모르게 은총으로서 다른 이들에게서 영향을 받듯
그들도 자기들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다른 사람들을 인도하고
의지가지가 되어 주곤 합니다.

하느님은 예기치도 않고 뜻하지도 않았던 움직임으로
또 감추어진 방법으로 그들을 통해 일하십니다.

이런 점에서 바라볼 때
그들은 비밀스런 치유의 능력을 드러내신 예수님과도 같습니다.

예수님과 그들 간의 차이점이 있다면,
그들은 흔히 이 힘의 방출을 깨닫지 못해
그것에 협력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마치 어디서 풍겨 나오는지도 모르는 향기처럼
자신이 자기의 덕을 모르는 것과도 같습니다.




.

 

 

 

하섭내3장1번 하느님께순종함은모든덕을실행하는것이다.m4a.avi

 

 

 

 

제2부  내맡김의 상태에 대해서
2-1-1제 1권 내맡김의 상태와 그 위대함

 

1, 이러한 상태에 놓여진 영혼에 대한 하느님의 계획에 대해서

 

어떤 때에는 영혼이 하느님 안에 머물고, 또 어떤 때에는 하느님이 영혼 안에 머무르십니다.그래서 영혼은 그 때마다 그에 합당한 태도를 취하지 않으면 안됩니다.하느님께서 영혼에게 

머물고 계실 때에는 

영혼은 하느님의 손길에 자신을 전부 내맡기지 않으면 안됩니다.


영혼이 하느님 안에 머무르고 있을 때에는 주의 깊게, 또한 순서와 계획을 세워서 하느님과의 

일치를 도와주는 모든 수단을 사용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를테면 모든 책은 이미 지시되어 

있습니다. 

독서도 보고도 반성도, 그리고 지도자도 옆에 준비해 주십니다.
하느님과 만남이 이루어 졌을 때 모든 것은 결정 되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이 영혼가운데 

계실 때 영혼 스스로는 아무것도 계획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할 때, 영혼은 자기를 지켜주고 살아가게 해주시는 하느님의 원동력이 

매 순간마다 하느님께서 이루시는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것에 자신을 내맡겨야 합니다


어떠한 비축도, 길도 다듬어져  있지 않습니다. 부모가 데리고 갈려고 하는 곳에 , 이끌려가는 

어린아이와 같습니다. 

그 아이는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구분하는 감각 외에는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태에 있는 영혼은 더 이상 독서에 대해서도, 새삼스럽게 이것저것 지도하는 

지도자도 필요 없게 됩니다. 

하느님은 하느님께 의지하는 것 이외에는 허락하시지 않습니다.
어두움, 자기포기, 버려진 상태, 죽음, 허무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언제, 또 어떤 식으로 도움을 

받을수 있는지도 모르는 채 

오직 고통, 그 비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차분하게 흔들림없이 하느님의 섭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눈은 이제 하느님께만 향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은 자신을 완전하게 이탈하고 오로지 하느님의 

자애심과 활동에 의해서만, 살아가고 있는 신부를 보셨을 때, 

그 마음가짐의 순수함을 칭찬하십니다.


그래서 하느님은 적당한 때에 필요한 서적이나 생각들을 시사하게 하시고, 영혼이 자신을 알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고, 

학자로부터의 의견, 충고, 모범들을 주시도록 계획하고 계십니다.


다른 사람들이 수고하고 힘써서 발견한것을, 주님께 내맡겨진 영혼은 간단하게 그것을 

발견할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손에 넣은 것을 필요할 때에 사용할수 있도록, 

바로 손이 닿는 곳에 그것을 두고 소중하고 조심스러워 하지만 , 

내맡겨진 영혼은 이러한 수고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필요할 때에 그것은 바로 주어지고 그 후 필요가 없을 때에는 그것을 손에서 놓습니다.
이러한 영혼은 오직 하느님에 의해서만 살아가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느님이 그 때마다 

주시려고 하시는 것 이상은 바라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여러가지 일들을 계획하지만, 

내맡겨진 영혼은 깨어진 도자기의 파편과 같이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것과 같이 

누구도 알지 못하는 곳에, 어딘가 구석진 곳에 묻혀있을 때가 있습니다.이러한 영혼은 피조물로 

부터는 버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맛보고 있습니다. 휴식 가운데 있고 게다가 하느님의 진실하고 한없는 사랑으로 

충만해 있습니다. 

자기 스스로는 아무것도 계획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오직 하느님이 알고 계신 방법으로 하느님께 사용되어지기 위해 

하느님의 손길에 자신을 온전히 맡기는 것 외에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영혼은 자신이 무엇인가에 도움이 되고 있는지 어떤지 알수 없을때가 자주 있습니다.그렇지만 

하느님을은그것을 알고 계십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영혼은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감추어진 방법으로 알려지지 않는 수로를 통하여 그 영혼으로부터 다른 사람들에게 

많은 은총이 부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은총이 내려올 때 사람들은 전혀 그러한 것을 깨닫지 못하며 

또한 그 영혼 자신도

 그 사람들에게 내려지는 은총을 조금도 생각하고 있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느님께 자신을 완전히 내맡기고 있는 영혼에게 있어서는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이 되고 

모든 것을 습득하는 것이 가능하고, 

모든 것이 사도적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하느님이 그들의 침묵, 은수, 휴식, 이탈, 말씀하심, 행동에 어떤 힘을 주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것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시는 방법으로 내려 주시고 계십니다.


이러한 영혼을 은총은 모든 피조물을 사용해서 그 영혼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가르치고 이끌어

주시는 것처럼 

그 영혼자신, 다른 사람들에게 있어서 의지가 되고 자신의 역할을 다합니다.게다가 그 둘 사이에는 어떤 의도, 또한 관계를 의식하지 않아도 그렇게 되어갑니다.
하느님은 이러한 영혼 가운데 계시면서 예기하지 못했던 뜻밖의 일을 통하여가끔씩 드러나지 않는 방법으로 활동하십니다. 사람을 고치는 놀라운 힘이 예수님으로부터 나간 

것처럼 

이 영혼에게서도 그러한 영향력이 나오고 있습니다. 

예수님과 이 영혼의 차이는 

이러한 힘이 나가고 있는 것을 이 영혼은 조금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영혼은 

그 협력에 의해서 그런 영향력을 끼치려고 하는 것 같은 생각은 

조금도 갖고 있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은 어디서부터 퍼져 나오는 감추어진 향기와 같은 것으로 향기 자신은, 자신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좋은 향기를 퍼져나가게 합니다.

 

 

 

 

하섭내3장1번 하느님께순종함은모든덕을실행하는것이다.m4a.avi
5.47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