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0
1919년 1월 29일
인류 역사상 세 번째 쇄신의 때와 하느님의 뜻 영성
1 복되신 예수님의 상처들을 경배하고 있었던 나는
이 경배 끝에 '사도신경' 을 외면서 하느님 뜻의 무한성으로 들어갈 작정이었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뜻 안에는
피조물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행위들이 있고,
그들이 마땅히 해야 했으나 태만이나 악의 때문에 하지 않았던 행위들도 있기 때문이다.
2 그래서
"제 사랑이신 예수님, 저는 당신 뜻 안으로 들어갑니다." 하고 말씀드렸다.
"이 '사도신경'으로
사람들이 하지 않았던 모든 신앙 행위들을 다시 행하며,
모든 불신 및 창조주 하느님께 드려 마땅한 흠숭 부족을 보속하려고 합니다...."
3 이 말과 또 다른 말을 하는 사이
나의 지성이 하느님의 뜻 안에 녹아드는 것을 느꼈는데,
하나의 빛이 나의 지력을 온통 휩싸고 있었다.
이 빛 안에 다정하신 예수님의 모습이 보였고,
빛이 소리를 내어 거듭거듭 말을 하고 있었다....
4 하지만 누가 그 모든 것을 다 옮길 수 있겠는가?
나로서는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소리만 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다 글을 쓰는 것 자체가 내겐 너무 고역이어서
명령이 그토록 엄하지 않았다면 이처럼 큰 희생을 나 자신에게 강요하지 않았을 성 싶다.
5 그러나, 제 생명이시여,
당신께서 저에게 힘을 주시고, 이 하찮고 무지한 자를 스스로에게 맡겨 두지 마십시오.
6 그때 그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사랑하는 딸아, 너에게 내 섭리의 질서에 대해서 알려 주고 싶다.
나는 이천년이라는 기간이 지날 때마다 세상을 새롭게 해 왔다.
7 첫 번째 이천년이 지난 후에는 홍수로 세상을 정화하였고,
두 번째 이천년이 지난 후에는
내가 세상에 와서 나의 인성을 드러냄으로써 그렇게 하였다.
나의 인성으로부터
나의 신성이 마치 수많은 틈새를 통과하는 빛처럼 빛나고 있었다.
8 그로부터 이천년 동안 선한 사람들과 성인들은 내 인성의 열매들로 살았고,
내 신성은 아주 조금밖에 누리지 못헸다.
이제 세 번째 이천년이 끝나가고 있으니, 세 번째 쇄신이 있을 것이다.
이런 이유로 혼란이 전반적으로 퍼져 있거니와
이는 이 세 번째 쇄신에 대한 준비일 따름이다.
9 두 번째 쇄신에서
나는 내 인성이 행한 일과 겪은 고난을 나타내 보이면서
내 신성이 행한 일에 대해서는 별로 나타내지 않았지만,
이제 세 번째 쇄신에서는
우선 땅이 정화되고
현세대의 대부분이 멸한 다음
내가 피조물에게 한층 더 관대해질 것이고,
나의 신성이 나의 인성 안에서 행한 일을 드러냄으로써
이 쇄신을 완성할 작정이다.
10 즉,
나의 신적인 뜻이 어떻게 나의 인간적인 뜻과 함께 일했는지,
모든 것이 어떻게 내 안에 연결되어 있었는지,
내가 모든 것을 어떻게 했으며 또 다시 했는지,
각 피조물의 생각 하나하나를 내가 어떻게 다시 하면서
내 거룩한 뜻의 인장을 찍었는지를 드러내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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