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2권

{천상의 책 2권84장} 성화를 위해 선용해야 할 지상적인 재산을 우상시하는 것은 금물이다. - 징벌의 원인

은가루리나 2016. 12. 13. 00:11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2-83



1899년 10월 16일



성화를 위해 선용해야 할 지상적인 재산을 우상시하는 것은 금물이다. 

- 징벌의 원인




1 예수님께서 오시지 않는 쓰디쓴 며칠을 지내고 나니 

지쳐서 힘이 다 빠진 것 같았지만, 

그래도 이 고통을 바치면서  이렇게 말씀드렸다.



2 "주님, 아시다시피  주님께서 오시지 않으면  저는 극심한 고통을 겪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뜻에 저를 맡기고

주님께 대한 제 사랑의 표시로서, 또한 주님의 의노를 풀어 드리기 위하여  

이 쓰디쓴 고통을 봉헌합니다. 

제가 느끼는 이 괴로움과 성심과 나약과 냉랭한 마음을 

저 자신과 모든 사람들을 위한  찬미와 보의 사자(使者)로 

주님께 보내 드립니다.

3 제가 가진 것을 다 바치는 것이오니, 

주님께서 아무것도 남김 없이 모든 것을 바치실 때에 

이 선의의 제물도  받아들여 주시리라 확신합니다. 

그러나 이제 더는 견딜 수 없사오니, 부디 오셔 주십시오."



4 나는 몇 번이나  하느님의 정의를 따르고 싶은 유혹을 느꼈다. 

예수님께서 오시지 않는 까닭이  내게 있다고 생각한 것은, 

내가 당신 정의를 따르지 않을 경우, 

그분으로 하여금  더 이상 오시지 못하게 강요하는 셈이라고 

며칠 전에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 날 그분께서는  나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지 않기 위해서 

더 이상 아무 말씀도 하시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엇보다도 특히 '순명'이 동의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5 이러한 괴로움 속에 있을 때에, 

이 이렇게 말하는 목소리와 함께  내게로 왔다. 



"영혼은 지상적인 것들 사이에 끼여 있는 정도만큼  

영원한 선들에 대한 존중심을 잃고  멀어지기 마련이다. 

나는 그들에게 재산을 주어 성화를 위하여 쓰도록 한다. 

그러나 그들은 이를 이용하여  

나를 모욕하고 그들의 기분에 맞는 우상을 만든다. 

그러므로 나는 그들의 재산과 아울러  그들도 멸할 작정이다."




6 나중에 지극히 사랑하올 예수님을 뵈었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그분께 

너무나 심한 고통과 모욕을 끼치며  분노를 유발하고 있기 때문에 

간담이 서늘할 지경이었다. 

그래서 나는 당장 이렇게 말씀드렸다.


7 "주님, 저는 당신의 상처와 피를 당신께 바칩니다. 

또한 사람들이 오관을 악용하여 저지르는 죄악에 대한 보속으로, 

당신께서 지상 생활 동안 선용하신  지극히 거룩하신 오관을 

당신께 바칩니다."



8 그러자 예수님께서 심각하게, 

거의 노기 등등한 표정으로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인간의 감각 기관이 어떻게 되었는지  너는 아느냐? 

그것은 

인간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으르렁대며 쫓아 버리는 

들짐승들의 사나운 울부짖음 소리 같은 것이 되었다. 

인간의 오관에서 나오는 죄의 악취와 종류가 어찌나 많은지 

나는 그런 것들로부터 도망치지 않을 수 없다."




9 그래서 나는 이렇게 말씀드렸다. 


"오 주님, 당신께서는 매우 노여워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징벌을 내리시고자 하신다면, 저는 (세상을) 떠나고 싶습니다. 

아니면 이 (산 제물의) 신분을 떠나고 싶습니다. 

사람들의 벌을 면해 주기 위한 제물로서  이제 저 자신을 바칠 수 없다면, 

저의 이 신분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10 그런데 그분께서 엄한 표정으로 말씀을 다시 시작하셨기 때문에 

나는 더럭 겁이 났다. 


"너는 두 가지 극단적인 것을 원하고 있다. 

가 도무지 징벌을 내리지 않거나  네가 떠나기를 원하니 말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부분적으로나마 그것을 면하게 되면  기쁘지 않겠느냐? 

네 생각에  코라토는 나를 가장 심하게 모욕하는 고장이냐, 

아니면 그 정도가 가장 덜한 곳이냐? 

다른 지역들과 비교해 볼 때 

내가 코라토를 벌주지 않았던 것이  대수롭지 않은 일로 여겨지느냐? 

그러니 기뻐하며 차분한 마음으로 있어라. 

그리고 내가 징벌을 내릴 때면 

너의 탄식과 고통으로 나를 동반하면서 

징벌이 사람들의 회개를 위한 것이 되도록 기도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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