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크리슈나의 가르침

★□ 진실한 구도자의 특징 207. 208. 209, 210, 211, 212, 213, 214

은가루리나 2016. 12. 17. 01:47



207. 가볍고 쓸모없는 것은 밀어내고 

무겁고 좋은 것만 그대로 남겨 두는 것은 키질의 원리다.

신앙심 깊은 사람도 이 키질의 원리에 따른다.


208. 설탕과 모래가 같이 섞였을 경우, 개미는 모래를 거부하고 설탕만 가져간다.

높은 영적(靈的) 차원에 있는 구도자의 신앙심 깊은 사람은 

나쁜 것 속에서 능히 좋은 것을 가려낸다.



209. 흐르는 개울물은 

때로는 소용돌이에 휘말려 빙빙 돌기도 하고 웅덩이에 잠시 고이기도 한다.

그러나 곧 다시 물길을 잡아 제 속도로 흘러간다.

구도자는 때때로 슬픔과 좌절, 그리고 불신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든다.

그러나 이는 잠시적인 탈선일 뿐, 그것이 그렇게 오래가지는 못한다. 



210. 어느 점에서 구도자는 강한가, 그는 신의 아들이다.

그의 헌신적인 눈물이야말로 그의 가장 무서운 무기다.


211. 버짐이 있는 부분을 긁으면 그럴수록 더욱더 긁고 싶어진다.

신의 신봉자는 신의 영광을 노래하는 데 결코 지치지 않는다.


212. 신의 이름만 들어도 그 감동으로 머리칼을 세우는 사람,

진리에 대한 열정과 사랑으로 눈물이 글썽한 사람,

이런 사람은 이생이 그의 마지막 윤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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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生이 끝남과 동시에 더이상 業에 의해서 다시 중생계에 태어나지 않는 것.

해탈의, 절대 자유의 차원으로 그 영혼이 승화된 사람.




213. 창녀가 신앙심 깊은 사람을 유혹했을 때, 

그녀의 악마적인 근성이 그를 휘감을 때,

여기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익은 망고를 꽉 쥐었을 경우 껍질은 그대로 남아 있고

씨와 알맹이는 미끄러져 나가는 거와 같다.

구도자는 그 육체만을 뒤에 남겨두고 그의 마음은 신에게로 미끄러져 나가버린다.

뒤에 남은 육체만이 이 여자의 말에 따라 행동할 것이다.



214. 진정한 구도자는 혼자 있을 때조차 어떤 죄악도 짓지 않는다.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지만 신은 그를 보고있기 때문이다.


외딴 곳에서 돈 뭉치를 발견했을 때 갖고 싶은 그 유혹을 뿌리치는 사람, 

그는 진정한 구도자다.

그러나 일반의 눈이 무서워, 일종의 전시효과를 위하여 종교인이 되는 사람은

진정한 구도자라 말할 수 없다. 

침묵의 종교만이 진정한 종교다.

그러나 그 종교가 자만심과 자랑으로 팽대해지게 되면

그것은 조소와 부끄러움밖에는 아무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