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9
1922년 9월 11일
하느님과 인간이 서로의 뜻을 소유하는 것이
창조 사업과 구원 사업의 으뜸가는 목적이다.
1 평상시와 같은 상태로 있으면서
다정하신 예수님의 거룩하신 뜻 안에 나의 온 존재를 맡기고 있었다.
그러다가 쉴 필요를 느꼈으므로 혼잣말로,
'저의 잠도 당신 뜻에 맡깁니다.
당신 뜻의 팔에 안겨 참된 안식을 얻는 것 외엔 달리 원하는 것이 없습니다.'
하였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딸아,
너의 안식을 모든 피조물 위에 망토처럼 펼쳐 그들 모두를 덮어 주어라.
내 뜻 안에만 참된 안식이 있으니 말이다.
3 또한 내 뜻은 만물을 덮어 싸고 있기에,
네가 내 뜻 안에서 쉴 때면 모든 사람들에게 참된 안식을 얻어 주려고
너 자신을 그들 위에 펼쳐 놓는 셈이 된다.
4 우리 (성삼위)의 한 조물이 우리 뜻의 팔에 안겨 쉬는 것을 보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러나 참된 안식을 얻으려면 그 자신의 행위와 말과 사랑과 소망 등
모든 것을 우리 뜻 안의 길에 올려놓아야 한다.
그러면 그 모든 것이 우리의 뜻 안에 자리를 잡으면서 안식을 얻고,
나도 그것들 안에 쉴 수 있다.
5 모든 일은 완전히 이루어진 뒤라야 안식을 준다.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뭔가 미진한 것이 남아 항상 찜찜한 기분이 되게 하고,
이로 인해 참된 안식을 누릴 수 없게 된다.
6 창조 사업의 완성은
사람이 모든 것에서 우리 성삼위의 뜻을 이루는 데 있다.
우리의 뜻이
사람의 생명과 양식이 되어야 하고 영예의 관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7 그런데
이것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으므로 창조 사업이 완성되지 않았다.
그러니
나는 이 사업 안에서 쉴 수가 없고 이 사업이 내 안에서 쉴 수도 없다.
언제나 해야 할 일이 있는 것이니,
나는 이 일이 완성되어 쉬게 되기를 바란다.
8 따라서
내 뜻 안에서 사는 방법을 사람들에게 알리기를 애타게 바라는 것이다.
사람들의 모든 행위가 내 뜻 안에 펼쳐져
나에게 양식을 줄 침상을 이루지 않는다면,
내가 창조와 구원 사업을 이루었다는 말을 결코 할 수 없을 것이다.
9 그러나 사랑들이 우리 뜻의 날개를 타고 돌아오는 것이 보이면
내가 창조 사업의 완성을 확인하는 도장을 찍으면서
그들에게 참으로 아름다운 안식을 주지 않겠느냐?
나의 가슴이 그들의 잠자리가 될 것이니 말이다.
10 그러므로
사람이 나의 뜻을 소유하고 내가 사람의 뜻을 소유하는 으뜸가는 목적없이
내가 행한 일은 아무것도 없다.
이는 창조 사업의 으뜸가는 목적이었고 구속 사업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제졍한 성사들과 내 성인들에게 베푼 수많은 은총들은
바로 이 나의 뜻의 소유에 이르게 하는 씨앗이요 수단이었던 것이다.
11 그러니 나의 뜻에 관하여 내가 바라는 것이라면
그것이 글이건 말이건 행위이건 그 무엇도 빠뜨리지 말아야 한다.
네가 그렇게 해야
나의 뜻 안에서 사는 삶이 가장 위대하고 가장 중요한 일이며,
따라서 내가 가장 관심을 쏟는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앞서 행해진 숱한 준비를 보아서도 알 수 있을 것이다.
12 너는 또 내 뜻의 씨가 어디에 뿌려졌는지도 알고 싶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나의 인성이다.
이 씨가 나의 인성 안에서 싹이 트고 세상에 태어났으며 자랐던 것이다.
그러기에 이 씨는 나의 상처들과 피 속에도 보인다.
13 이 씨는 또한
이 사람에게서 저 사람에게로 옮겨 심어지기를 원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나의 뜻을 소유하고 나는 그들의 뜻을 소유하기 위함이다.
그리하여 창조 사업이 나의 인성뿐만 아니라 피조물 자신을 통하여
그것이 생겨 났을 때와 같이 그 기원으로 돌아갈 수있는 것이다.
14 그들의 수는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단 한 사람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 사람이 나의 뜻을 멀리함으로써
나의 계획을 손상하고 결렬시키며 창조 사업의 목적을 파괴했던 것이 아니냐?
마찬가지로
한 사람이 이를 아름답게 꾸미며 그 목적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이다.
15 그러나 나의 사업은 결코 홀로 행해지는 법이 없다.
그러기에 내게는 내 뜻 안에서 살게 될 영혼들의 군대가 있을 것이다.
나는 그들 안에서 내 창조 사업을 회복시킬 작정이다.
16 그것이 내 손에서 나왔을 때와 같이
완전히 아름답고 감동적인 일이 되도록 말이다.
그럴 작정이 아니라면
나의 거룩한 뜻에 관한 이 지식을 알리는 일에 이토록 마음 쓰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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