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의시간들22

16-05_01「수난의 시간들」제22시간 (오전 2시- 3시) ① (1-9) 십자가의 고뇌 셋째 시간〈예수님의 다섯째 말씀〉

은가루리나 2015. 10. 27. 12:59



오, 저의 주 예수 그리스도님,

당신의 거룩하신 현존 안에 엎드려 사랑이 지극하신 성심께 간청하오니,

저로 하여금 당신께서 24시간 동안 겪으신 고난의 묵상 안으로 들어가게 해 주소서.


그때 당신께서는 저희에 대한 사랑 때문에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시기까지

당신의 흠숭하올 몸과 지극히 거룩하신 영혼으로 그토록 많은 고난을 받기를 원하셨나이다.


이제 제가 '제22시간' 을 묵상하는 동안

도움과 은총과 사랑과 깊이 동정하는 마음과 당신 수난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해 주소서.


제가 묵상하지 못하는 시간들에 대해서는 그 시간들을 묵상하려는 의지를 봉헌하오며,

일과에 전념하거나 잠에 빠져 드는 모든 시간에도 이 지향으로 그들을 묵상하겠나이다.


오, 자비로우신 주님, 저의 이 사랑 깊은 지향을 받아들이시어,

제가 하고자 하는 바대로 거룩하게 실행한 것처럼 저와 모든 이에게 유익이 되게 해 주소서.


오, 제 예수님, 기도를 통하여 당신과 결합하도록 저를 불러 주시니 감사하나이다.

저는 더욱더 당신 마음에 들기 위하여 당신의 생각과 말씀과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제 온 존재로 당신의 뜻과 사랑 안에 녹아들고자 하나이다.

이제 팔을 벌려 당신을 포옹하며 당신 가슴에 머리를 기대고 시작하겠나이다.




  제22시간 (오후 2시-3시)

 십자가의 고뇌 셋째 시간

 예수님의 다섯째, 여섯째, 일곱째 말씀

 숨을 거두시다.




다섯째 말씀




1  십자가에 못 박혀 임종 중이신 분이시여,

저는 십자가를 부둥켜 안으면서

지극히 거룩하신 당신 몸 전체를 태우는 불길을 느낍니다.


심장이 세차게 뛰면서 늑골을 밀어 올리는 바람에 불룩해진 가슴으로

당신은 격심한 고통을 겪으십니다.

얼마나 끔찍한 고통인지 

지극히 거룩하신 몸이 온통 알아볼 수 없도록 변형될 지경입니다.



2  마음속에서 타오르는 사랑이 당신을 바짝 말리며 태웁니다.

이 사랑을 억제할 길 없어서 당신은 격통에 시달리십니다.


이 고통은 심한 출혈로 인한 목마름에서, 

그보다는 훨씬 더 큰 

저희 영혼의 구원에 대한 애타는 목마름에서 오는 것입니다..


과연 당신은 저희를 당신 안에 안전하게 데려가기 위해서라면

저희 모두를 물처럼 마시기라도 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쇠해 가는 힘을 모아  "목마르다!" 하고 부르짖으십니다.



아, 그리고 당신은 다시 모든 사람의 마음에 이 말씀을 주십니다.

"나는 너희의 의지, 너희의 애정, 너희의 갈망, 너희의 사랑이 

목마르다.

너희가 내게 줄 수 있는 가장 상쾌하고 감미로운 물은  

바로 너희 영혼이다.



4  오, 부디 나를 - 타는 듯한 목마름 속에 있는 나를

이대로 버려두지 말아 다오..


갈증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말 한 마디 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혀와 목구멍이 바짝 말라 있고,

그뿐만 아니라 심장과 내장도 말라 버린 느낌이다..


이 목마름을 불쌍히 여겨 다오!  

불쌍히 여겨 다오!"



5  그런 다음  당신은 그 극심한 목마름으로 거의 실신 지경인 상태로 

당신 자신을 아버지의 뜻에 맡기십니다.




그런데 아, 

제 마음으로는 아무래도 참고 보기 어려운 일이 벌어집니다!

그런 당신에게  

원수들이 사악하게도 물 대신 쓸개즙과 식초를 맛보게 하는 것입니다.

당신은 그러나 그것을 거절하지 않으십니다!


아, 그 까닭을 알겠습니다.

그들이 당신에게 드리고자 한 쓸개즙은 바로 수많은 죄들이요,

식초는 저희의 사나운 격정들이니,

당신의 목마름을 덜어 드리기는커녕  훨씬 더 불붙이는 것입니다.



7  오, 저의 예수님, 

여기에 제 마음과 생각과 애정이 - 저의 온 존재가 있습니다.

당신의 목마름을 풀어 드리고,

바짝 마르고 소태처럼 쓴맛이 고인 입을  상쾌하게 해 드리기 위해서 있습니다.


8  오, 저의 예수님, 

제가 소유한 모든 것과  있는 그대로의 저 자신 전부를 당신께 드립니다.


단 한 사람이라도 영혼을 구하는 일에 저의 고통이 필요하다면 

(가져가십시오.)

제가 여기 있습니다.

무엇이든지 다 겪을 태세로 여기 있습니다.

당신께 저 자신을 온전히 봉헌하오니, 

가장 마음에 드시는 대로 쓰시옵소서.



9  저는 당신께서 길 잃은 모든 영혼들로 인해 겪으시는 고통을 보상하고,

당신께서 허락하시는 비통과 버림받음을

당신의 불타는 목마름에 대한 위로로 당신께 바치는 대신

절망에 빠져 당신을 한층 더 괴롭히는 이들에게서 받으시는 고통도 

보상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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