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의시간들22

16-05_02「수난의 시간들」제22시간 (오전 2시-3시) ② (10-15) 십자가의 고뇌 셋째 시간〈예수님의 여섯째 말씀〉

은가루리나 2015. 10. 27. 13:04


  제22시간 (오후 2시-3시)

 십자가의 고뇌 셋째 시간

 예수님의 다섯째, 여섯째, 일곱째 말씀

 숨을 거두시다.




여섯째 말씀




10 임종 중이신 저의 선이시여,

고통의 끝없는 바다와 당신을 태우는 그리고 무엇보다도 특히, 

당신의 죽음을 원하시는 아버지의 지고하신 뜻이 

저희로 하여금 당신이 살아남으시리라는 희망을 접게 하십니다.


그러나 저는 - 저는 당신 없이 어떻게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11 이제 당신은 기운이 빠지고 눈빛이 흐릿해지고 있으며,

모습이 달라지신 얼굴에는 죽음의 창백한 그늘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입은 반쯤 벌어지고, 숨은 가쁘게 헐떡이다 끊어지곤 하니,

아무래도 다시 살아나실 가망이 없어 보입니다.


12 오한과 이마에 맺힌 식은땀이

좀 전까지만 해도 온몸을 태우는 것 같던 불길을 대신하고,

십자가에 못 박힘과 그 가혹한 고통으로 하여 근육과 신경은 점점 더 수축되고, 

찢어진 상처들은 갈수록 더 크게 찢어지니, 저는 몸이 떨립니다.

- 제가 곧 죽을 것만 같습니다.



13 오, 저의 선이시여, 

당신을 바라보니, 임박한 죽음의 전조와도 같이,

눈에서 마지막 눈물이 방울져 흘러내립니다.

그러는 한편 당신은 있는 힘을 다하여 또 한 번 말씀하십니다..


"다 이루어졌다."



14 오, 제 예수님, 

이제 당신은 기진 맥진 모든 것을 다 써 버린 상태가 되셨습니다.

아무것도 남겨두지 않으셨습니다.

사랑도 종국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저는 

- 저는 당신의 사랑 안에서 저를 온전히 다 썼습니까?

당신께 마땅히 드려야 할 감사와 보은 행위를 온전히 다 드렸습니까?



15 오, 제 예수님, 

저는 모든 사람을 대신해서 당신 사랑에 대한 응답 부족을 보상하고,

십자가에 달리시어 사랑으로 당신 자신을 다 써버리시는 동안 

사람들에게서는 모욕을 받으신 당신께 위로를 드리겠습니다.











160502 22시간 여섯째 다이루어졌다.m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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