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3권

{천상의 책 3권18장} 영혼이 지닐 수 있는 가장 고귀한 보물인 순결에 대하여

은가루리나 2017. 1. 31. 23:40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3-18  



1899년 12월 21일



영혼이 지닐 수 있는 가장 고귀한 보물인 순결에 대하여




1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오늘 아침 긴 침묵을 깨뜨리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순결한 영혼들을 담는 그릇이다."



2 나는 이 짧은 말씀 속에서 

순결에 대해 많은 것을 깨닫게 하는  지성적인 을 받았지만,

내 지성으로 감지하고 있는 것을  말로 옮길 수가 없다. 

그런데 존경하는 '귀부인 순명'이 

(비록 하나의 큰 실수가 되더라도) 순결에 대하여 글을 좀 써 보라고 하니, 

오직 이 귀부인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서툴게나마 적어 보겠다.



3 내가 보기에 

순결 영혼이 지닐 수 있는 가장 고귀한 보물이다.


순결을 지닌 영혼 찬란히 빛나는 옷을 입고 있어서,

복되신 하느님께서 이 영혼을 유심히 보시며  

다시금  당신 자신의 모상을 발견하신다.

그리고 

그에게 무척 마음이 끌리시어  그와 사랑 빠지시고, 

그토록 큰 사랑로 말미암아  

당신의 지극히 순수한 마음을 그의 피난처로 주신다.

오직 순수하고 티없는 것만이  하느님 안에 들어갈 수 있는 반면,

흠이 있는 것은  

그 지극히 순수한 가슴 속에 도무지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4 순결을 지닌 영혼은 

하느님께서 그를 창조하셨을 때 부여하신 원래의 광채를 보존하고 있다.

그에게는 흉하게 변형되었거나 품위 없는 것이 전연 없고, 

천상 임금과의 혼인을 열망하는 여왕처럼  자신의 고결함을 간직하고 있으니,

고결한 꽃 마침내  천상 동산에 옮겨 심어지는 것이다.


5 오, 순결한 꽃 얼마나 독특한 향기풍기는지!

언제나 다른 모든 꽃들 위에 솟아 있으니, 

심지어 천사들보다도 더 위에 있는 것이다.

이는 또한 여러 형태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어서  특히 빼어나기에 

모두가 존경심과 사랑을 느끼며,

그가 거룩하신 정배에게 도달하기까지 비켜서서  길을 내준다.


6 그러므로 

우리 주님 주위의 첫째가는 자리는  바로 고결한 꽃들의 자리이다.

주님의 가장 큰 즐거움이야말로 

 하늘 향기게 하는 백합들 사이를 거니시는 것이니,

이들에게 둘러싸여 계시면  한층 더 기뻐하시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분 자신이 바로 고결한 첫 백합이며 모범으로서 

다른 모든 백합의 원형이시기 때문이다.



7 오, 순결한 영혼을 보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인가!

그의 가슴에서는  오로지 순결하고 천진무구한 숨결만이 나올 뿐이다.

하느님을 향한 것이 아닌 사랑은  추호도 없으므로 

의 몸에서도 순결의 향내 난다.

에게는 일체가 순결하다.

걸음을 옮기거나  행동하거나  말하거나  사물을 보거나  

심지어 몸짓까지도 순결하다.

그러기에  단지 그를 보기만 해도 향기맡을 수 있으며 

참으로 순결한 영혼임을 감지할 수 있다.


8 이 영혼과 그의 정배이신 예수님 사이에는 

얼마나 굉장한 은사와  은총과  상호 사랑과  사랑의 수단들이 있겠는가!

이는  단지 체험해 본 사람만이 다소 언급할 수 있을 뿐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을 다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그 점에 대해서는  내가 언급할 의무가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니  

말없이 그냥 넘어가겠다.




3권18장 나는순결한영혼들을담는그릇이다.m4a.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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