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3-25,
1900년 1월 5일
죄의 결과와 고해성사의 효력
1 여느 때의 상태로 있는 동안 나 자신의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더니
흠숭하올 예수님을 뵙게 되었다.
그런데, 오, 그분의 현존 앞에서 나는 너무나 죄가 가득한 자신을 보았다!
마음속으로 우리 주님께 죄를 고백하고 싶은 강한 원의를 느꼈고,
그래서 그분을 향하여 내 죄를 고백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귀담아들어 주셨다.
2 내가 그것을 마쳤을 때에
그분께서 대단히 슬픈 표정으로 나를 보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딸아,
대죄는 그 죄를 지은 영혼뿐만 아니라
그 영혼 안에 있는 덕행들도 모조리 해치고 죽이는 죄이다.
소죄는 영혼을 매우 약하고 상처 입게 한다.
그러니 그가 쌓은 덕행들도 상처를 입는다.
그러니 죄는 얼마나 치명적인 무기이냐!
죄만이 영혼에 상처를 입히고 죽일 수 있다!
다른 무엇도 영혼을 해칠 수 없다.
죄만이 내 면전에 수치스럽고 가증스러운 것이다."
3 그분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을 때에
나는 죄가 얼마나 추한 것인지를 깨달았고,
어떻게 표현할지도 모를 정도로 큰 아픔을 느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내가 완전히 압도되어 있는 것을 보시고
복되신 오른손을 들어 사죄경을 외워 주셨다.
4 그런 다음 그분께서는 이렇게 덧붙이셨다.
"죄가 영혼에게 상처와 죽음을 끼치는 것과 같이,
고해성사는 그에게 생명을 주고
그 상처를 치유해 주면서 덕행도 다시 활기차게 해 준다.
그리고 이 일은 영혼의 준비 정도에 따라서 크고 작은 차이가 생긴다.
이것이 성사의 힘이 작용하는 방식이다."
5 이와 같이, 예수님께서 내 죄를 용서해 주시고 나자
영혼이 생명을 받아서 더 이상 그 전처럼 괴롭지 않은 것 같았다.
주님께서는 언제나 감사와 찬미를 받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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