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9권

소리-무화_천상의책{19권 58장} 하느님 뜻과 영혼의 영원한 유대 관계

은가루리나 2017. 3. 16. 20:20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9-58



1926년 9월 12일



하느님 뜻과 영혼의 영원한 유대 관계.

영혼 안에 이루어지는 하느님 뜻의 나라는

예수님 인성의 모든 소유를 물려받는 것이다.




1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돌아오시면 

나는 더 이상 나를 떠나지 않으실 것이라고 여기곤 하는데, 

그분께서는 그럴 때  갑자기 번개가 번쩍 하듯  내게서 달아나신다. 

그러면 나는 그분 없이 홀로 남는다. 

내 하찮은 존재의 생명을 이루시는 그분 없이, 

내 가련한 영혼 안에  태양이 떠오르게 하시는 그분께서 돌아오시기를 

애절히 호소하면서, 

이 호소와 함께 - 이 너무나 모진 못과 함께  남는 것이다.


2 그런데, 그분께서 돌아오시기를  그렇게 애절히 부르짖고 있었을 때, ~

그리고 나를 떠나 버리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일고 있었을 때, ~

그분께서 갑자기 오시어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너는 내가 너를 떠날 수 없다는 확신이 들지 않느냐?


3 나와 너의 하나 됨이 

내 뜻이 아닌  

다른 어떤 것의 기초 위에서 맺어지고 이루어져  인장이 찍힌 것이라면, 

두려움이 너에게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이 결합은  

내 뜻의 영원한 기반 위에서 맺어지고 기록되고 서명 날인된 이니 (영원하고), 

영원한 것은 변천을 겪지 않는다.


4 그 반대로, 

너의 온 존재와 소망과 애정이, 

심지어 너의 가장 깊은 속마음까지  영원한 끈으로 묶인다. 

그러면 나의 뜻이 그들 안에 흘러들어  그들의 생명이 되고, 

내 뜻이 소유한 신적이고 영원한 본질로  그들을 빚어 만든다.


5 영원이  언젠가는 쪼개질 가능성이 있느냐? 

하느님이 일찍이 변하신 적이 있느냐?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당신의 뜻과 갈라지실 수 있느냐?  

이 모든 것은  나눌 수도 쪼갤 수도 없는 것이 아니냐?



6 마찬가지로, 

내 뜻이 결합시키는 모든 것도  신적인 질서 안으로 들어오고, 

그러기에  내게서 떨어질 수 없게 된다. 



그런즉  내가 어떻게 너를 떠날 수 있겠느냐? 

만약 떠날 수 있다면, 

나의 뜻이 네 안에서 행한 모든 것, 

내 뜻의 작업, 내 뜻 (사업)의 창립과  내 뜻의 현현(顯現) 자체가 

하나의 게임이거나 특별한 무엇, 혹은 하나의 말투에 불과할 뿐, 

하나의 실재 내지 사실은 아닐 것이다.


7 그러니  내가 너를 떠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깨끗이 지워 버려라. 

그것은  내 뜻이 낳은 어떤 것이 아니고, 내 뜻에 속한 것도 아니다. 

내 뜻은 확고부동하고 폐기할 수 없는 계약이다. 

내 뜻을 생명으로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다른 무엇에 관심을 쏟는 것은 

격에 맞지 않는 행위로 보인다.


8 너는 오히려 꿋꿋하게  내 뜻의 나라의 경계를 확장하는 일을 해야 한다. 

그것은  내 뜻의 나라가 승리를 거두며  네 안에 형성되게 하려는 것이고, 

이를 네가 가련한 세대들에게 전하게 하려는 것이다. 

그들은 지금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자기들이 휩쓸려 들어갈 구렁의 틈서리를  만들고 있으니 말이다.



9 하지만 징벌 역시 필요하다. 

그것이 땅을 준비시키는 역할을 하여  

'지고한 피앗의 나라'가  인류 가족 가운데에 설 수 있게 할 것이다. 

따라서 내 나라의 개선(凱旋)에 방해가 되는 생명들은  대거 땅 위에서 사라지리니, 

멸망으로 이끄는 징벌들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피조물이 서로를 죽이며 자초하는 징들도  있을 것이다.


10 하지만 너는 그 때문에 걱정할 것 없다. 

모든 일이 '지고한 피앗의 나라'의 승리를 위해 일어나도록 기도하여라." 





이 말씀을 마친 뒤  그분은 모습을 감추셨다.


11 나는 그래서  지고하신 뜻 안에서의 내 일상적인 순례에 열중하였다. 

그러자 고하신 뜻의 빛이 모든 것을, 

곧 창조사업 구원사업을 통하여 이루어진 모든 것을  내 눈앞에 펼쳐 주었다. 


하느님의 뜻이  성삼위 안에,  동시에 그 각각의 행위들 안에  존재하면서, 

그 행위들 하나하나에 대한  나의 짧은 방문을 기다리고 있었으니, 

그분의 뜻이 여왕으로서 지배하며 다스리는 곳을  잠깐 스쳐 지나갈 뿐인 방문이건만, 

그렇게라도  당신의 작은 딸이  당신을 동반하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12 오! 그 거룩하신 뜻은  

당신의 행위들 하나하나에 대한 나의 짧은 방문을, 

곧 나의 '사랑합니다.'와  변변찮은 흠숭, 

내 보은(報恩)의 마음과  '감사합니다.'와 순종을  얼마나 즐기시는지! 


그런데  그분의 행위는 셀 수 없이 많기 때문에 

나는 그 행위들을 방문하는 일을  결코 끝낼 수 없을 것이다.



13 다정하신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구원사업의 업적들에 다다랐을 무렵  작은 아기의 모습으로 나타나셨는데, 

너무 작아서  내 가슴 안에  밀어 넣을 수 있을 정도였다. 

그토록 작으신 분이  

내 작은 영혼의 당신 왕좌에 앉아 계시거나 

이리저리 산책하시거나  

나에게  당신의 생명과 숨과 행위들을 주시어  

내가 모든 것을 그분에게서 받아 얻게 하셨으니, 

그런 모습이, 

보기에 얼마나 아름답고 예쁘고 매력적이시던지!


14 그런데  그렇게 작은 아기로  내 안에 계신 그분이 보임과 동시에, 

십자가에 못 박히신 모습으로 오신 것도  보였다. 

못 박히신 지체들이 너무나 팽팽하게 당겨진 나머지 

그분의 뼈와 신경 섬유를 낱낱이 헤아릴 수 있을 지경이었다. 


그러니  아기이신 예수님은  내 가슴 안에 계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은  나의 온 지체 안에 계시는 것이 보였다. 

말하자면  그분의 흠숭하올 몸이  내게서 차지하지 않으신 부분이  한 군데도 없었다. 

나는 그러므로  나 자신의 생명보다  그분의 생명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었다.



15 그분께서는 내가 그런 자세로 당신과 함께 얼마 동안 있게 하신 뒤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내 인성은 내 뜻의 나라를 소유하고 있다. 

그러므로  내 온 생애는 내 뜻에 종되어 있었다.  

내 뜻에 종되어 있었기 때문에  

지고한 의지의 지성과 눈길과 숨과 활동 및 

그 발음과 동작과 영원한 심장 박동을 가질 수 있었다. 

이와 같이 

나는 '지고한 피앗의 나라'와  이 나라의 생과 재산을 

나의 인성 안에 이룬 상태로 있었다.


16 그렇다면 

너는 그 나라를 네 안에 이룬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겠느냐? 

나는  내 인성이 소유하고 있는 것을  너에게 물려주고, 

내 인성은  자신의 생각과 눈길과 흡 등 

이 나라를 이루려고 소한 모든 것을  너에게 줄이다.



17 보아라, 내가 얼마나 이 나라를 사랑하는지를! 

나의 온 생애와 고통과 죽음을  마음대로 쓸 수 있게 맡겨 두어, 

그것을  이 나라의 기초요 수호자요 보호자이며 지주가 되게한다. 

나 자신의 그 무엇도 그냥 내버려두지 않고 

내 뜻의 승리와 절대적 통치권을  유효하게 유지하는 일에 쓰이게 하는 것이다.


18 그러므로 

연령에 따른 내 생애의 여러 단계와 활동이  네 안에 재현는 것 같더라도, 

따라서 

때로는 어린아이이고  때로는 젊은이이며  때로는 십자가에 못 박힌 나를 

네가 보더라도 

놀라워할 것 없다. 

그것은 내 뜻의 나라가  네 안에 있기 때문이고,

나의 온 생애가  내 나라의 수호자요 보호자로서 

너의 내면 외면에  정렬하듯 늘어서 있기 때문이다.



19 그런즉  너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어떤 두려움이 엄습해올 때에는  

네가 혼자가 아니라  

나의 온 생애를 너의 도움으로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여라. 

그것은 나의 이 나라를  네 안에 이루기 위한  도움이다. 


그러니 

하느님 뜻의 지고한 빛과의 일치 안에서  끊임없이 너의 비상을 계속하여라. 

거기에서  내가 너를 기다리겠다. 

그 보답으로 

나의 선물들을 주기 위해서, 곧 나의 가르침을 주기 위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