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 음
439. 어떤 사람들의 믿음을 <눈먼 믿음>(盲信)이라고 비판하는 제자에게 스승은 말했다.
「제자여, 자 어디 한번 설명해 보라.
<맹신>의 뜻을 정확히 설명해 보라.
<믿음>이란 전부 눈먼 것이 아니겠느냐.
<믿음의 눈>이란 말이 도대체 무슨 뜻이냐.
차라리 <믿음>이냐, <지혜>냐라고 말하라.
<눈먼 믿음>과 <눈뜬 믿음>이라니, 이 무슨 궤변이냐.」
440. 인간이 괴로와하는 것은 신(神)에 대한 믿음이 약하기 때문이다.
441. 다른 사람을 죽이려면 칼과 방패가 필요하다.
그러나 자기자신을 죽이기 위해서는 핀 하나면 족하다.
남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수많은 경전과 책들을 공부해야 한다.
그러나 자기자신의 영적(靈的)인 빛을 얻기 위해서는
단 한마디의 성언(聖言)과 확고한 믿음으로써 족하다.
442. 힌두교에는 많은 종파와 경전들이 있다.
이 가운데 어느 것을 택해야 하는가.
이 문제를 가지고 어느날 파르바띠(Parvati)*가 마하데바**에게 물었다.
「신이여, 이 영원한 축복의 뿌리는 무엇인가?」
답했다.「 믿음이 그 뿌리다.」
그러므로 경전과 종파의 특성 따위에는 별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중요한 것은
그 자신의 경전을 익히고 그 믿음을 보다 굳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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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말라야의 딸, 파괴의 神 쉬바의 동반자.
** Mahadeva : 쉬바神의 다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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