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7. 어느 날 신 크리슈나는 아르쥬나와 단둘이 전차(戰車)를 타고 가고 있었다.
신 크리슈나는 갑자기 하늘을 보면서 말했다.
『친구여, 저 하늘을 보라. 비둘기가 아주 멋지게 날고 있구나.』
아르쥬나는 고개를 들어 크리슈나가 가리키는 곳을 보았다. 그리고는 외쳤다.
『오, 친구여, 정말로 비둘기가 날고 있구나 참으로 멋지게 날고 있구나.』
그러나 다음 순간 크리슈나는 다시 위를 보면서 말했다.
『친구여, 비둘기가 없다. 아무것도 없다.』 아르쥬나는 다시 위를 보면서 말했다.
『정말, 비둘기가 아니었구나.』
------자, 이 대화가 암시하고 있는 그 숨은 뜻을 이해해보자.
진리의 위대한 지지자는 아르쥬나였다.
그는 단순히 신 크리슈나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
그의 말에 무조건 그렇다고 한 게 아니다.
그는 신 크리슈나에 대해서 확고한 믿음을 가졌기 때문에
신 크리슈나가 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즉시 분명히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이다.
448. 설탕을 불에 달일 때
설탕 속에 불순물이 섞여 있는 동안은 설탕은 연기가 나고 부글부글 끊는다.
그러나 불순물과 찌꺼지가 달여지게 되면 연기도 나지 않고 더이상 부글거리지도 않는다.
거기 오직 달고 투명한 꿀이 남아 있을 뿐이다. 그 다음 이를
액체로 두든지 고체로 만들든지 단맛은 결코 상실되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믿음 있는 사람의 성격이다.
449. 한 사내가 강을 건너고자 했다.
스승이 그에게 부적을 주며 말했다.
『이 부적을 가지고 강을 건너가게.』사내는 이 부적을 가지고 물 위를 걸어갔다.
강을 반쯤 건너갔을 때 그는 호기심에 차서 부적을 뜯어 보았다.
그 속에는 신(神) 라마의 이름을 쓴 종이 한 장이 들어 있었다.
그 순간 사내는 김빠진 듯 말했다.
『이것이 겨우 다란 말이냐. 부적의 비밀이 겨우 이거란 말인가.』
이 의심이 그의 마음속에 들어가자마자 그는 그대로 물속에 빠져버렸다.
사내로 하여금 물 위를
걷게 한 것은 결국 신(神)의 이름에 대한 <믿음>이었다.
믿음이 있는 것은 삶이요, 믿음이 없는 것은 죽음이다.
'라마크리슈나의 가르침'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믿 음453, 454, 455 (0) | 2017.04.01 |
---|---|
□ 믿 음450, 452 (0) | 2017.03.27 |
□ 믿 음 443-446 (0) | 2017.03.23 |
□ 믿 음 439-442 (0) | 2017.03.19 |
□ 깨달음의 상태 436-438 (0) | 2017.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