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靈쇄신운동

1. 성령의 올바른 이해(성령과 쇄신)|♣ 聖靈쇄신운동 ♣

은가루리나 2017. 3. 28. 22:38


성령과 쇄신 하늘의 문

2013.09.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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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성령 이해

 

 

주교회의 신앙교리 위원회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나는 모든 사람에게 내 영을 부어 주리라" (요엘 3,1).

 

 

성령과 쇄신

 

   성령께서는 생명을 주시는 분이시다. 

시편 저자의 고백처럼 사람은 생명을 주시는 성령과 함께하면 늘 생기가 돋아난다. 

"당신의 얼굴을 감추시면 그들은 소스라치고, 

당신께서 그들의 숨을 거두시면 그들은 죽어, 먼지로 돌아갑니다. 

당신의 숨을 보내시면 그들은 창조되고, 당신께서는 땅의 얼글을 새롭게 하십니다" 

(시편 104,29-30). 


인간은 죽을 운명을 지닌 혈육을 통해 태어나지만, 

성령 안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은총을 받는다. 

성령께서는 하느님을 사랑하도록 모든 사람을 움직이시고, 

세례성사를 통하여 하느님의 자녀로 새로 태어나게 하시어, 

하느님을 감히 "아빠! 아버지!" (로마 8,15)로 부를 수 있게 해 주신다.

 

    성령께서는 새롭게 태어나게 하신 이들을 모으시어 

하느님의 한 가족, 곧 교회로 만드시어 

만민에게 빛이 되는 구원의 성사가 되게 하셨다. 


하느님께서는 "나는 모든 사람에게 내 영을 부어주리라." (요엘3,1)고 약속하셨고, 

때가 차서 이 약속을 이루어 주셨다. 


"오순절이 되었을 때 그들은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거센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그들이 앉아 있는 온 집안을 가득 채웠다" (사도 2,1-2). 

이렇게 교회의 시작에 함께하신 성령께서는 

인류의 역사 안에서 교회를 통해 교회 안에서 계속 활동하고 계신다.



    성령께서는 하느님의 계획을 실현하도록 교회를 재촉하시고, 

그리스도의 신비체인 교회를 일치시키시고 살아 있게 하시며, 

교회에 필요한 은혜를 각 지체들에게 풍성히 내려 주고 계신다. 


또한 교회가 좌절하거나 지치지 않도록 

때와 장소에 따라 끊임없이 쇄신의 은혜를 내려 주시며, 

믿는 이들의 신앙을 완성시켜 주신다. 

그러나 실제로 개별 교회와 신앙인들은, 

이 생명을 주시고 거룩하게 하시며 완성시켜 주시는 성령께 

오랫동안 불충하게 살아온 일도 없지 않다.


    인간의 나약함과 나태함에도, 

성령께서는 신도들의 교회가 시들지 않고 늘 새롭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시대와 상황에 따라 많은 성인 성녀들을 보내시고, 

훌륭한 수도회를 통하여 바른 신앙을 지키고 유지하며 전수하게 해 주셨다. 

산업화로 위기를 겪던 19세기에는 

많은 선교 봉사 수도 공동체를 주셨다. 

또한 20세기에, 두 번의 세계 대전을 통하여 

온 세계가 경제 공황과 큰 혼란과 고통을 당할 때, 

성령께서는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들의 벗이 되는 영웅적 복음의 증거자들을 보내 주셨고, 

공동체를 새롭게 하시며, 

초대 교회처럼 친교와 나눔과 복음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여러 운동과 청빈 운동 등이 생겨나게 하셨다. 


은혜롭게도 성령께서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통하여 

교회가 쇄신되고 새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고, 

이 모든 것은 성경 운동과 소공동체 운동으로 더욱 활기를 띠게 되었다.

 


    개인주의, 세속주의, 물질 만능 주의가 팽배할 때 

새로운 오순절(五旬節)을 표방하는 '오순절 운동' (Pentecostal mdvement)이 

프로테스탄트에서 시작 되었는데, 

이 운동이 30세기 후반에 가톨릭 교회에도 많이 보급되고 확산되며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초대 교회 공동체가 성령으로 충만하여, 

많은 은사가 교회의 지체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었던 것에 비길 수가 있다. 

하지만 이미 사도 시대에도 

이 특별한 은혜가 인간의 나약함과 욕망 때문에 

공동체에 무질서와 혼란을 가져오기도 했다 (1코린 1,10-13; 3,5-23; 필리 1,15-21참조). 

그리하여 사도들은 교회 신비체의 원리로 성령의 은사를 식별하고 질서를 잡아 주며, 

각자가 자제하여 공동체의 유익이 되는 방향으로 조절하고 통제하여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되라고 권고하였다 

(1코린 12-14장; 에페 4,1-16; 1테살5,12-24; 2베드 2장 참조).

 


    오늘날에도 성령의 쇄신 은총을 감사히 받아들이며, 

각자 받은 은혜를 자신과 이웃의 구원을 위하여 활용하고 봉사하는 데에 사용해야 할 것이다. 

일찍이 바오로 사도는 다음과 같이 공동체에 충고하였다. 

" '모든 것이 허용된다.' 하지만, 모든 것이 유익하지는 않습니다. 

'모든 것이 허용됩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성장에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누구나 자기 좋은 것을 찾지 말고 남에게 좋은 것을 찾으십시오" (1코린 10,23-24).

    은혜를 받은 사람은 누구나 겸허하게 소명을 받아들여 봉사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몸에 분열이 생기지 않고, 

지체들이 서로 똑같이 돌보게 하시는 하느님께' (1코린 12,25참조) 감사드리고, 

"여러분은 더 큰 은사를 열심히 구하십시오." (1코린 12,31)라고 권고하는 

바오로 사도의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하겠다.

 

    오늘날 교회 안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성령쇄신운동'은 

많은 신자들에게 회개와 쇄신의 은혜를 주었고, 

신앙생활에 활력소가 되었으며, 선교에 대한 열의를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반면에 부작용과 피해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운동에 대한 그릇된 인식과 선입견 때문에 

무조건 반대하거나 경시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성령의 은총에 대한 바른 식별 없이 

개인의 체험이나 치유, 신령한 언어 등에 대한 지나친 관심과 집착으로 

건전한 신앙생활을 해치거나 교회 공동체에 피해를 주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파벌과 분열도 생거났다.

 


    초대 교회 공동체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없지 않았으며, 

바오로 사도는 바른 식별과 판단의 계기로 삼아서 

건전한 신앙, 건설적 공동체 생활로 정진할 것을 당부하였다. 

"여러분이 교회 모임을 가질 때에 여러분 가운데에 분열이 있다는 말이 들리는데, 

나는 그것이 어느 정도 사실이라고 믿습니다. 

하기야 여러분 가운데에 분파도 있어야 참된 이들이 드러날 것입니다" (1코린 11,18-19).

 

 

 

올바른 성령 이해

                                                     한국 천주교 중앙 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