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성령의 올바른 이해(예수님과 성령) ♣ 聖靈쇄신운동 ♣

2.예수님과 성령

​    1) 예수님과 함께 하신 성령

 

    예수님의 온 생애는 성령으로 충만해 있다. 

그분은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셨다 (루카 1,35; 마태1,18-20참조). 

그분의 공생활도 성령과 함께 시작된다. 

세례자 요한은 자신의 뒤에 오실 분은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으로,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라고 예고하였고 (마태 3,11참조), 

이 예고대로 성령께서는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께 내려오셨다. 

"물에서 올라오신 예수님께서는 

곧 하늘이 갈라지며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당신께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 

이어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 왔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마르 1,10-11).

 

    성령께서는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을 곧 광야로 내보내셨고 (마르1,12참조), 

예수님께서는 '위로부터 오는 힘'으로 악마를 물리치신다 (마태 4,1-11 참조).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고향 나자렛 회당에서 공적인 활동을 시작하시면서 

이사야서 61장 1-2절을 인용하신다.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은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루카 4,18-19). 

이어서 예수님께서는 

이 예언이 당신께서 말씀하시는 순간에 이루어졌다고 선포하심으로써 (루카 4,21참조) 

당신께서 성령과 기름부음을 받은 메시아라는 것을 암시하신다.

  

    마태오 복음은 예수님께서 구약에 예언된 '주님의 종'으로서, 

하느님의 영을 받아 민족들에게 올바름을 선포하시는 분이라고 소개한다(마태12,18참조). 

성령에 의해 태어나시고 성령으로 가득 차 활동하시는 예수님께서는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시면서, 

아버지의 선한 뜻이 이루어진 것에 대해 감사드리신다 (루카 10,21참조).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도 성령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영원한 영을 통하여 흠 없는 당신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셨다" (히브9,14). 

예수님의 십자가상 자기 헌신이 성령의 활동 안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바오로 사도는 예수님의 부활하심과 하느님의 아들이심이 

'거룩한 영'에 의해 명백히 드러난다고 말한다 (로마 1,4참조). 

베드로 1서도 예수님께서

"육으로는 살해되었지만 영으로는 다시 생명을 받으셧습니다." (1베드 3,18)라고 증언한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뜻에 순종하시어 성령 안에서 자신을 바치신 예수님을, 

성령을 통하여 다시 살리셔서 영광스럽게 하신 것이다.

 

 

    2)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성령

생애의 처음부터 끝까지 성령과 함께 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보호자' 성령을 보내주겠다고 약속하신다. 

"내가 아버지께 청하면, 아버지께서는 다른 보호자를 너희에게 보내시어, 

영원히 너희와 함께 있도록 하실 것이다" (요한 14,16). 

성령께서는 '진리의 영'으로서, 

제자들과 함께 머무르시면서 그들을 가르치시고, 

그들이 그리스도를 증언하게 하시며, 

그들을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요한14,17.25-26; 15,26; 16,13참조). 

또한 성령께서는 

예수님 때문에 미움을 받는 이들 편에 서서 그들을 보호해 주시고 (요한15,18-27참조), 

예수님 때문에 박해받을 때에 해야 할 말을 일러 주시는 분이시다 (마르12,11-12참조).

[출처] 2. 예수님과 성령 |작성자 이금박의 가톨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