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시간 (오전 0시- 1시)
체포되신 예수님
26 저의 감미로운 선이시여, 벌써 오전 한 시가 되었습니다.
제 정신이 꾸벅꾸벅 졸기 시작합니다.
깨어 있으려고 온갖 노력을 다해 보겠지만,
그래도 갑자기 잠이 밀어닥치면 당신 안에 저 자신을 맡겨 두겠습니다.
그러면 당신께서 무엇을 하시든지 저도 따라다닐 수 있을 것이고,
더욱이 당신께서 친히 저를 대신하여 그렇게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27 그러므로
저는 제 생각을 당신 안에 맡겨 두어 원수들에게서 당신을 지키게 하고,
제 숨을 당신 안에 두어 당신을 수행하는 행렬이 되게 하고,
제 심장 고동을 당신 안에 두어 언제나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게 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당신께 드리지 않는 사랑을 보상하게 하겠습니다.
28 그리고 저의 피를 방울방울 당신 안에 두어,
당신께 욕설을 퍼붓고 뺨을 때리며 침을 뱉는 자들이
당신에게서 앗아가는 영예와 존경을 되돌려 드리며
그 모든 죄를 보속하게 하겠습니다.
29 저의 예수님, 이제 저를 축복해 주시고,
흠숭하올 당신 마음 안에서 잠들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사랑이나 고통으로 빨라지는 당신 심장의 박동에 의하여
제가 자주 잠에서 깨어날 수 있을 것이고,
그리하여 우리의 동반을 끊임없이 이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오, 예수님, 우리 서로 꼭 그렇게 되도록 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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