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크리슈나의 가르침

□ 비베카(viveka)*** 485,

은가루리나 2017. 4. 28. 21:46


485. [문] 이 세상은 비실재(非實在)인가요?

[답] 그렇다. 신을 모르는 동안은 이 세상도 역시 비실재다.



이 모든 것 속에서 신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너는 너 자신을 <나>, <나의 것>이라는  이 에고의 밧줄로 

이 세상에 잡아매어 놓았다. 


우리는 이 무지(無知)에 속기 때문에 

감각의 대상에 집착하여 마야의 심연 속으로 깊이 빠져든다.



마야는 인간을 완전히 눈멀게 하다.  

문이 활짝 열려 있는데도 

그들은 마야의 이 올가미를 나오지 못하고 있다. 

너는 알아야 한다. 

이 세속적인 삶이 얼마나  비실재적인가를 알아야 한다.


우선 네가 사는 이 집에 대해서 생각해 보라.

이 집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태어 나고 또 죽어갔는가. 

이 세상은  순간적으로 우리 앞에 나타났다가는  

다음 순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


너 자신의 것(소유물)이라는 것은 모두 네가 죽음으로써 무효화된다.  

보라. 세속적인 사람들의 집착이 얼마나  강한가를 보라.  

가족중에 그 누구도 그의 관심을  필요로 하지 않건만

손자놈이 걱정이 되어 그는 베나레스에 가지 못한다. 

<손자가 어떻게 될까>.......

그의 이런 생각이 그를 이 세상에 잡아매어 놓는다.


그물에 구멍이 언제나  뚫려 있건만  

고기는 그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 

욕심이 많은 사람은 그 자신을 누에고치 속에 가두어 놓는다.  

그리고 거기서 죽는다.  

이런 삶이야말로 세속적이요, 비(非)실재적이요, 

사라져 가는 삶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