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크리슈나의 가르침

□ 비베카(viveka)*** 487

은가루리나 2017. 5. 6. 10:02



487. 쌀은 솥에서 익는다. 

쌀이 다 익었는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우리는 쌀 한 톨을 집어 양 손끝으로 비벼 본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솥 전체의 쌀이 익었는지 안 익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쌀이 다 익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솥 전체의 쌀 한 알 한 알을 비벼 볼 필요까지는 없다. 

그저 몇 알의 쌀을 짓이겨 보면 족하다.


이와 마찬가지다. 

이 세계가 실재인지 비실재인지, 

영원한 것인지 순간적인 것인지, 

본질적인 것인지 비본질적인 것인지를 알아보려면 

이 세계에 있는 두세 개의 대상을 상대로 시험해 보면 된다.


인간은 태어나서 얼마간 살다가 죽는다. 

동물이나 나무들도 또한 그렇게 태어나서 그렇게 죽는다.


그러므로 이렇게 분석해 보라. 

「모든 생명의 운명, 아니 지구, 해, 달까지도 일시적인 이름과 형태뿐이다.」

우주내에 존재하는 이 모든 것의 본질을 이런 식으로 이해할 수 없겠는가.


이 세계가 비실재적이요 순간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너는 더 이상 이 세계에 대하여 어떤 애착도 갖지 않게 될 것이다. 

너는 마음속으로부터 이 세계를 포기해 버릴 것이며 

이 모든 욕망으로부터 자유롭게 될 것이다. 

이 포기의 행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게 되면 너는 알게 될 것이다.


이 우주의 근원으로서의 신이 누구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런 식으로 신을 깨달아야 한다.

이 모든 것의 근원인 신을 깨닫지도 못하고서 도대체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