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5. [문] 이 세상은 비실재(非實在)인가요?
[답] 그렇다. 신을 모르는 동안은 이 세상도 역시 비실재다.
이 모든 것 속에서 신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너는 너 자신을 <나>, <나의 것>이라는 이 에고의 밧줄로
이 세상에 잡아매어 놓았다.
우리는 이 무지(無知)에 속기 때문에
감각의 대상에 집착하여 마야의 심연 속으로 깊이 빠져든다.
마야는 인간을 완전히 눈멀게 하다.
문이 활짝 열려 있는데도
그들은 마야의 이 올가미를 나오지 못하고 있다.
너는 알아야 한다.
이 세속적인 삶이 얼마나 비실재적인가를 알아야 한다.
우선 네가 사는 이 집에 대해서 생각해 보라.
이 집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태어 나고 또 죽어갔는가.
이 세상은 순간적으로 우리 앞에 나타났다가는
다음 순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
너 자신의 것(소유물)이라는 것은 모두 네가 죽음으로써 무효화된다.
보라. 세속적인 사람들의 집착이 얼마나 강한가를 보라.
가족중에 그 누구도 그의 관심을 필요로 하지 않건만
손자놈이 걱정이 되어 그는 베나레스에 가지 못한다.
<손자가 어떻게 될까>.......
그의 이런 생각이 그를 이 세상에 잡아매어 놓는다.
그물에 구멍이 언제나 뚫려 있건만
고기는 그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
욕심이 많은 사람은 그 자신을 누에고치 속에 가두어 놓는다.
그리고 거기서 죽는다.
이런 삶이야말로 세속적이요, 비(非)실재적이요,
사라져 가는 삶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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