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록

강의록(5)[강의록]

은가루리나 2017. 5. 9. 22:40


moowee 등급변경▼ 조회 550 추천 0 2010.09.07. 11:55



하느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내맡겨 드리면,

정말로 하느님의 뜻대로 거룩하게 이 세상을 살아나갈 수 있게 된다.


"내맡기기까지"는 반드시 내가 혼자서 해야 한다.

하느님 뜻대로 살아갈 아주 굳은 결심은 남이 대신 해 줄 수 없다.

자신의 굳은 의지(뜻)로 그 굳은 의지(결심)를 하느님께 내맡겨 드려야 한다.


그러나, 나의 역할은 거기까지이다.

내맡긴 뒤에는 하느님께서 나의 모든 것을 직접 다 해주신다.

그래서, 하느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내맡긴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첫째로, 하느님께 내맡긴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이 사라지게 된다.


내맡긴 모든 사람들에게 있어서의 "불행"이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것이다.

내맡긴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그 모든 일은 불행도 행복도 기쁨도 슬픔도

심지어는 죄까지도 모두 다 하느님이 허락하신 하느님의 뜻에 의한 결과이기에

다른 사람들이 불행이라 여기는 불행까지도 불행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오히려, 불행이나 고통 속에는 하느님의 더 크신 "善"이 숨어 있는 것이다.



둘째로, 하느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내맡기게 되면,

다가오지도 않은 자신의 내일이나 미래에 대해 미리 계획을 세우지 않게 된다.


내맡긴 이후에 우리가 할 일은 우리의 생각과 경험과 지식을

자꾸 우리의 머리 속에서 없애버리는 연습을 해야 한다, 

"무뇌인간"이 되어야 한다.


제가 내맡긴 이후에 계속하는 일이라곤 

저에게 남아 있는 저의 지식과 경험을 

저의 머릿속에서 지속적으로 빼내버리는 일뿐이다.

그것을 빼낼 수록 하느님의 뜻이 제 안에서 당신 마음껏 활동하실 수 있으시기 때문이다.



세번째로, 하느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내맡기면,

하느님께서 당신에 대한 앎, 당신에 대한 지식을 그 사람에 필요한 정도에 따라 

당신의 방식대로 처음부터 "하나하나 차례차례", "나날이 조금씩조금씩", 

"때로는 엄청(왕창) 많이" 깨우쳐 주신다.


하느님께 내맡긴 사람들은 "영적스승"을 찾아 헤매일 필요가 전혀 없다.


하느님께서 내맡긴 이들을 당신의 도구로 쓰시기 위해,

그 사람의 영을 날로 날로 크게 열어 주시어 당신의 지혜로 완전하게 무장시켜 주신다.

그리고, 아주 "놀라운 통찰력"을 선물로 주시어 모든 것을 분별할 능력을 주신다.



네번째로, 하느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내맡기게 되면 

이 세상의 모든 것, 특히 "돈이나 재물에 대한 욕심"이 없어지게 됩니다. 


"청원기도 - 무엇을 어떻게 해 주십시오"가 사라져 간다는 것이다.

청원기도가 나오는 것은 하느님과 더 가까운 생활을 얻기 위한 기도일뿐이다.


그래서, 만일 내맡긴 사람이 어떤 것에 대한 필요를 느끼게 되면,

그것은 그 사람 자신이 무엇을 필요로 해서 그 필요를 느끼게 된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당신의 일을 이루시기 위해서 

그 사람을 통하여 그 필요를 느끼게 하신 것이다.






다섯번째로, 무엇보다도 하느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내맡기게 되면,

자연히 죄로부터 멀어지는 생활을 하게 된다, 

죄로부터 멀어질 수밖에 없다.

나의 모든 것이 거룩함 자체이신 하느님의 것이 되었기에 

하느님이 직접 나서셔서 내맡긴 이를 나날이 조금씩, 때로는 왕창 정화시켜 주시고

죄로부터 보호해 주시기 때문이다. 


하느님께서 내맡긴 이를 서서히 당신의 거룩함 속으로 이끌어 주신다.

"하느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내맡겨 하느님의 뜻대로 살겠다"는 

맹세 수준의 굳은 결심을 하고 

그 결심을 하느님께 봉헌하는 순간,

"하느님의 씨"가 그 사람의 영혼 안에 착상되어 나날이 조금씩 자라나게 된다.


그런데 인간의 경우와는 달리 

"인간의 씨"는 나날이 조금씩 9달 반을 자라날뿐인데 비해

"하느님의 씨"는 나날이 조금씩 자라다가도 하느님의 뜻에 의해 "때로는 왕창" 자라나게 되고, 

시간도 "언제까지 자라나게 될지" 사람마다 다 다르며

오직 하느님만이 그 시간을 알고 계실뿐이다.


하여튼 

내맡긴 영혼 안에 착상된 하느님의 씨가 그 영혼 안에서 다 자라나 그 영혼을 다 채우게 되면 

그 사람은 "예수님처럼"되어 예수님을 심판주로 만나게 되며,

예수님과 만나는 그 순간이 바로 육(몸)의 죽음의 때인 것이다.


심판주 예수님께서 당신과 똑같은 모습의 작은 예수를 보시며,

"야아, 어쩜 그렇게도 나를 닮았는가!" 하시면서 그 영혼을 꽉 끌어 안아 

그 영혼을 천국으로 인도하시어 

당신과 함께하는 영원한 삶을 살게 하시는 것이다.


<1요한3,6>에 바오로 사도가 말씀하셨다.

"그분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아무도 죄를 짓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씨가 그 사람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과거의 저는 가끔 생각하기를 "사람이 죄를 짓지 않고 살 수밖에 없는 존재라면

오히려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은 것 자체가 행복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보았는데,

제가 하느님의 은총으로 내맡긴 생활을 하게 되면서 

저에게 이 세상의 삶을 허락하신 하느님께 정말 엄청난 눈물의 감사를 올려 드렸다.


이 세상에 태어나 부족함으로 죄를 짓더라도 

하느님을 알고 그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올려 드릴 수 있었다면 

비록 지옥에 떨어지더라도 참으로 하느님께 감사할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던 것이다.

(지옥에 떨어져서는 안 되지만)


하여튼 하느님께 자신의 부족함, 죄스러움까지도 완전히 100% 다 내맡기면,

하느님께서 어느 누구든지 다 이 세상에서부터 

하느님 나라의 삶, 거룩한 삶, 참으로 행복한 삶을 살게 해 주신다.






지금까지 바로 앞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하느님께 내맡겨 드리면

하느님께서 이끌어 주시는 다섯 가지의 삶을 살 수 있게 된다고 말씀드렸다.



하느님께 자신의 전 존재를 내맡기는 행위는 

하느님을 사랑하려는 마음이 있다면, 누구나 다 하느님께서 그 길로 이끌어 주신다,


또 하느님을 진실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하느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내맡길 수 있다.

내맡김은 하느님에 대한 사랑의 척도이다.


사랑하는 사람은 진실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내맡길 수 있다.

내맡기게 되어 있다, 내맡기어 서로 일치하게 된다, 

그게 사랑의 속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