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의시간들11

천상의 책 12권 97장

은가루리나 2017. 5. 10. 01:01


12-97



1919년 4월 7일



하느님 뜻 안에서 행하는 행위들의 효과.

지도자들의 부패로 인한 암흑과 징벌 위협.




1 보통 때와 다름없는 상태로 있노라니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몹시 지치신 모습으로 도움을 청하시며 오셨다.

당신 가슴을 내 가슴에 대시고 나로 하여금 당신 고통을 느끼게 하셨는데,

내가 느낀 하나하나의 고통이 제각기 나를 죽일 수 있을 만큼 큰 고통이었다.


2 예수님은 그러나 나를 지탱해 주시며 죽지 않을 힘을 주셨다.

그런 뒤 나를 바라보시며 말씀하셨다.

"딸아, 인내하여라.

어떤 시기에는 온 세상이 불타 버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과거 어느 때보다도 내게 너의 고통이 더 필요하다.

그래서 너로 하여금 더 많은 고통을 받게 하려고 한다."


3 그리고 그분께서는 손에 들고 계시던 창으로 내 심장을 찌르셨다.

여간 아프지 않았지만  그래도 기쁨을 느꼈다.

예수님께서 당신 고통을 함께 나누고 계신다는 생각과 

그렇게 당신 고통을 내게 쏟아내심으로써 

막 터지려고 하는 무섭고도 임박한 징벌을 사람들이 당하지 않게 하실 수 있으리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4 얼마 동안 내가 그 격심한 고통을 겪고 나자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랑하는 딸아, 

너의 고통이 크니, 내 뜻 안으로 들어와서 원기를 회복하여라.

그리고 가련한 인류룰 위하여 우리 함께 기도하자꾸나."


5 나는 어떻게 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예수님의 팔에 안긴 채 하느님 의지의 무한성 안에 있었다.

그분께서 낮은 목소리로 하시는 말씀을 그대로 따라 하고 있었는데,

나로써는 그 말씀을 다 표현하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일부만 적어 보겠다.



6 우선 기억나는 것은  내가 예수님의 의지 안에서 

그분의 모든 생각과  그분께서 우리를 위하여 당신 지성으로 행하신 모든 선을  

볼 수 있었다는 것과

인간의 지성이 어떻게 그분의 정신으로부터 생명을 받는 지를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7 하지만, 오 하느님 맙소사!

인간은 그것을 악용하여 얼마나 많은 죄를 짓는지!

그래서 예수님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8 "예수님, 

당신 뜻 안에서 제 생각을 불어나게 하여  또 한분의 예수님이 하시는 것처럼 

당신의 생각 하나하나에 하느님 생각과 입맞춤을, 

흠숭과 감사와 보속 및 하느님 생각에 대한 사랑을 드리겠습니다.

이를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인간과  모든 인간적 생각들의 이름으로  

드리겠습니다.


9 또 멸망한 영혼들의 지성에 대해서도 보속하려고 합니다.

저는 원합니다. 피조물의 영광이 완전하기를,

아무도 그 이름이 빠지는 일이 없기를!

그러므로 

그들이 행하지 않은 것은 무엇이든지 제가 당신 뜻 안에서 하겠습니다.

당신께 신적이고 완전한 영광을 드리기 위함입니다."


10 그러자

 예수님께서 나를 바라보시는 품이 당신의 눈에 대한 보속을 기다리시는 것 같아서,

"예수님, 당신 눈길 안에서 저를 불어나게 하여,

또 한분의 예수님이 하시는 것처럼

당신께서 피조물을 사랑으로 바라보신 횟수만큼 많은 눈길을 

저도 가질 수 있게 하겠습니다.

또 당신 눈물 안에서 저를 불어나게 하여

저도 피조물의 모든 죄 때문에 울 수 있게 하겠습니다.


11 그리하여 모든 이의 이름으로 

하느님 사랑의 눈길과 하느님의 눈물을 당신께 드리겠습니다.

당신께 완전한 영광을 드리고,

모든 피조물의 모든 눈길에 대한 완전한 보속을 드리기 위함입니다." 

하고 말씀드렸다.


12 그러자 예수님은 내가 그분의 뜻 안에서 나 자신을 불어나게 하면서

그분의 입과 마음과 열망등 모든 것에 대하여 계속 보속하기를 바라셨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다 기록하자면 너무 길어질 것이기에

다음으로 넘어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