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1
1918년 12월 4일
예수님께서 수난 중 감옥에 갇히고자 하신 까닭.
1 지난밤은 예수님과 함께 감옥에서 지냈다.
따뜻한 동정심을 표하면서 쓰러지시지 않도록 그분의 두 무릎에 달라붙어 있었더니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수난 동안 내가 감옥에 갇히는 고통도 겪고자 했던 것은,
피조물을 죄라는 감옥에서 해방시켜 주기 위함이었다.
2 오, 죄는 인간에게 얼마나 끔찍한 감옥인지!
격정들은 인간을 비천한 노예처럼 사슬로 묶는 반면,
사슬에 묶여 감옥에 갇힌 나는 인간을 속박에서 풀어 해방시켰던 것이다.
3 애정이 깊은 영혼들에게는 나의 갇힘이 사랑의 감옥을 만들어 준다.
만인과 만사로부터 안전하게 피신해 있을 수 있는 감옥이다.
나는 이 영혼들을 해방시켜 살아 있는 감옥 내지 감실들이 되게 한다.
4 그들은 석조 감실의 싸늘함으로부터,
더군다나 나를 자기 내면에 감금한 채
추위와 굶주림으로 죽게 하는
피조물의 차가운 마음으로부터 나를 피신시켜 따뜻하게 해 줄,
살아 있는 감실이다.
5 이것이, 내가 너의 사랑으로 언 몸을 녹이고 원기를 회복하려고
누차 감실이라는 감옥을 떠나 네 마음속으로 들어가곤 한 까닭이다.
그러니 성당의 감실로 나를 찾아가는 너를 볼 때면,
'네가 바로 내 사랑의 참 감옥이 아니냐?
네 마음 안에서 나를 찾아라.
그 나를 사랑하여라.' 하고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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