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신부님 강론

<2017년 5월 20일 성모교육관 피정미사 무위신부님 강론>

은가루리나 2017. 5. 20. 14:16


<2017년 5월 20일 성모교육관 피정미사 무위신부님 강론>




+ 찬미예수님

반갑습니다.  

저는 서울 길동에 있는 강동성심병원에서  원목신부를 하고 있는 

이해욱  프란치스코신부입니다. 

제가 어디를 가나 저를 소개할 때는 평상시는 이해심도 많고 해해해 하다가 

수 틀리면 욱 한다고 해가지고 제 이름이 이해욱이예요.


우리 성심병원은 병원장님이 천주교 신자이기 때문에 

20명 정도 들어가는  작은 성당이지만 성당이 있다는거! 

그리고 원목신부 사제실도 있고, 원목실도, 수녀실도 있고, 

다른 곳은 수녀님이 한 분인데 두 분이 계셔요. 

또한 이 공간을 활용하여 특실을 만들면 

1년에 수억이상 받을 수 있는데도 그런 공간을 병원측에서 할애해 주셨습니다.


또 하나 장점이 있어요. 

뭐냐면 우리 병원에서 미사를 하면 지금 여러분들 일어났다 앉았다 하시죠!

거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복음 읽을 때도 다 앉아있어요. 

왠지 아세요? 환자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들 좋아하셔요! 

오늘은 미사주례하는 신부 마음이니까 미사 끝날때까지 앉았다 일어났다 안하셔도 되는데 

원장 수녀님 허락 맡아야죠? 

주님이 이끌어주시는대로 미사후에 쉬었다가 강의가 이어지겠습니다.



오늘 여러분들이 성모의밤 행사에 참여하셨는데 좋으셨습니까? 

네~! 근데 별로 안좋으셨던 것 같네요, 

좋으셨으면 성모님처럼 얼굴이 샤방샤방해졌을텐데 

그런분들이 별로 안보이는걸 보면요! ^^

오늘 성모의밤 행사하면서 해설자가 어느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성모님안에 영원히  머물라고 하는소리를 제가 방에서 들었는데요, 

성모님 안에서 영원히 머무르십시오라고 하셨죠, 해설자님이?


성모님 품에 영원히 머물면 안되요, 큰일나요! 

성모님 품을 거쳐서, 예수님을 거쳐서,  하느님 아버지 안에 머무르셔야되요. 

하느님 품에 머물면 그것이 곧 예수님 품안에 머무는 것이고, 

성모님 품안 에 영원히 머무르실 수 있어요

제가 이런 얘기 해서 레지오단원들한테는 찍혔어요.^^


반드시 영적성장을 이루려면 묵주기도를 넘어서야 되요. 

성모송을 넘어서서 주님이 직접 , 하느님이 직접 가르쳐주신 주님의 기도로 옮아가야 되요. 

주님의 기도로 옮아가면 주님의 기도안에 계신 주인공이 누구셔요? 하느님 아버지!


주님의 기도중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 아버지 하느님! 하느님 아버지예요.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와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주님의 기도 핵심 단어는 바로 아버지입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것은 당신의 아버지를 우리 아버지로, 

우리에게 창조주 하느님 아버지를 우리 인간 피조물에게 내어주시기 위해서 이 세상에 오셨고, 

그래서 돌아가셨어요.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이유는 바로 그거 하나밖에 없어요.


아버지, 아버지, 하느님 아버지! 

우리 천주교 신자들 입에서는 아버지가 잘 안나오죠. 

개신교 신자들 기도하는거 보면 아버지, 아버지,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주님에 머물러있어요. 

주님, 주님, 주님!  부르는 호칭에 따라서  서로간의 관계가 드러납니다. 

아무에게나 여보 할 수가 있습니까! 

정말로 부르는 호칭에 따라서 그 관계가 얼마나 친밀한가를알 수 있어요. 

우리 천주교 신자는 주님! 주종관계에 머물러 있어요. 주님은 주인님의 준말이죠?

주님을 통해서 이제 우리는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로 흘러넘어가야 되요. 

하느님 아버지!


'하느님 아버지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가 들은 복음 말씀에 제일 마지막 말씀이 

그들이 나를 보내신 분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보내신 분이 누구예요? 하느님 아버지예요.

하느님 아버지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박해하고, 

제가 하느님 아버지를 몰랐을 때는 세상 사람들이 저를 좋아했어요. 

본당에 가도, 본당 갈때마다 신자들이 저를 참 좋아했어요, 

반겨주고~. 근데 제가 병을 얻고 정말 마지막에는 이러다 죽는거구나! 

죽는게 별거 아니구나라는 그 단계까지~ 

모든 건강을 잃고 마지막에는 정말 저의 모든 것을 버리고 산으로 들어가서 하느

님을 만난 이후에는 세상이 저를 미워해요!


오늘 이 복음 말씀은 제가 하느님을 만나기 전에는 그냥 몰랐어요. 

그냥 그런 모양이구나 이렇게 알아들었지만 

제가 병을 통해서 하느님을 만난 다음에는 지금은 이 말씀이 무슨 말씀인지 알아가고 

도 가는 곳마다 저를 미워하는 사람이 항상 있어요, 한둘이 아니예요. 저를 미워해요.


저는 그래서 이 예수님 말씀, 사람들이 나를 박해하였으면 너희도 박해할 것이다. 

박해받는 것은 당연한 거예요.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거든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하였다는 것을 알아라.

예수님이 미움 받고 박해받았는데 

우리가 박해를 안 받는다면은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질 수가 없어요. 

하느님의 도구가 될 수가 없어요. 

이제는 어떤 박해를 받아도 으례 오히려 더 박해를 받으면 

그 박해를 통해서 주님께서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이루어주시는 큰 뜻이 

그 안에 담겨있기 때문에 

어떤 박해를 받는다 하더라도 두려움이 없어요!


너희는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여라! 

많은 하느님을 믿는다는 신자들이 정말 아까운 시간을, 돈을 할애하면서, 

또 이렇게 잠자는 시간까지 포기하고 하느님을 알고 찾기 위해서 

많은 신자들이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고 있어요.


그런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을 아는가! 

하느님을 알고 있는가! 

제가 여러분들에게 하느님을 압니까! 하고 물어 본다면 

하느님을 아는 분이 솔직히 말씀드려 그렇게 많이 있질 않아요. 하느

님을 알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하느님을 알기 위해 성경공부를 많이 해야 됩니까? 

많이하면 뭐 알수도 있겠죠. 

그런데 저는 제가 개인적으로 성경공부를 

성서못자리부터 시작해서 무슨 성경공부가 그렇게 많은지 정말 몰랐어요. 

성경공부를 섭렵한 그런 분도 20~30년 성경공부를 가르킨 분도 

이분은 하느님을 잘 알지 못하는구나라는 걸 

저는 제가 여러차례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하느님을 알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 거! 

하느님을 알기 위해서 하루에 묵주기도 100단 바치기 하세요? 

저는 아까 원장수녀님께도 말씀드렸지만 

아주 오래전에 

제가 개인피정으로 이곳 성심원에서 4박5일 개인피정을 한 적이 있어요. 

제가 그때 하루에 묵주기도를 얼마까지 할 수 있나 하고 해봤는데 

200단 바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그 경험이 저한테 얼마나 소중한 경험이었는지...


여러분 하루에 200단 이상 묵주기도 바쳐본 사람 있으면 손들어 보라고 하면 거의 없어요. 

정말로 하느님을 알기 위해서는 어떤 외적인 행위가 아니예요. 

미사참례 매일 하고, 묵주기도 하루에 수십단씩 바치고, 이거가지고 하느님을 알 수가 없어요.


그들이 나를 보내신 분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느님을 알아야되요. 

하느님을 알지 못하고 신앙생활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한달전에 교회 신문 보니까 미사참례율이 몇%로 떨어졌어요?

계속 떨어져요. 

19%! 전에는 그래도 25%정도는 되었는데 지금은 19.7~8% 이거밖에 안되요.


왜그럴까요? 재미가 없기 때문에 그래요. 

성당보다 바깥 세상이 더 재미나는 것이 많기 때문에 그래요, 

더 유익하고 건강에도 좋고 영육간의 건강을 찾는데 돈을 들여서라도 

그렇게 나가서 배우는거예요. 

이게 뭡니까! 뉴에이지! 신영성! 신영성이 판을 치는 거예요.


왜 성당 나와서 신부한테 싫은 소리 듣고 야단 맞고, 앉았다 일어났다...한계가 있어요. 

영세받고 1년, 얼마지나서 냉담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예요. 

재미가 없쟎아요. 왜 재미가 없어요? 

하느님한테 관심이 없으니까. 

오늘 복음의 마지막 부분! 그들이 나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느님을 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신앙생활의 첫 걸음이자 마지막이예요. 

하느님으르 알아야되요.

하느님을 어떻게 알아요?



 제가요 엊그제 우리 병원미사에서 하느님을 모르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냉담하고 정말 뜨거운 신앙생활을 하지 못한다. 

이런 얘끼를 짧은 강론 중에 했더니 마침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우리 병원에서 장례를 치르러왔던 한 자매님이 미사끝나고 제 방으로 왔어요.

신부님 가르쳐달라고!



하느님을 사랑하는 거예요. 

하느님을 알기 위해서 하느님을 사랑하지 않고는 성경공부 몇십년해도 소용없어요. 

묵주기도 이거 맨날 잡고 해도 하느님을 사랑하지 않고 하는 묵주기도는 소용이없어요.

전능하신 하느님이 우리의 묵주기도 먹고 삽니까! 

우리의 외적인 행위를 통해서 하느님이 기뻐합니까? 

정말로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하는거, 

정말 하느님은 우리에게서 그것만을 바라시지 다른 것은 바라시지 않아요.


그리고 다 알아요. 

하느님을 사랑해야 된다는 말은 많이 들어봤죠? 

그런데 하느님을 어떻게 사랑해야 되요? 

제가 저희 어머니 모태부터 해서 유아세례 받고, 

사제가 될 꿈을 안고 소신학교, 또 대신학교 들어가서

또 제가 병을 얻기까지, 모든 걸 버리고 산으로 들어갈 그때까지 

사제생활 24년 하고 산으로 들어가서 처음으로 하느님을 사랑하는 법을 알게 되었어요!


왜 그렇게 되었는가! 

하느님을 사랑할 줄 몰랐기 때문에, 하느님 뜻대로 살지 않고, 내 뜻대로 살았어요. 

하느님을 사랑하는 않는데 어떻게 하느님 뜻대로 삽니까! 

신앙생활은 하느님 뜻대로 사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아니예요. 

근데 하느님을 사랑하지 않고 어떻게 하느님 뜻대로 살아가겠어요~!


하느님을 진실로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의 뜻대로 살게 되요. 

사랑하는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 상대방이 원하는대로 내가 다 해주고 싶어져요. 

하느님을 진실로 살아하면 저절로 계명을 지키게 되요. 

계명을 먼저 지키는 것이 아니라 먼저 하느님을 사랑하면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고 싶어지고 하느님 뜻대로 살고싶어져요!


이 방법을 저는 소신학교, 대신학교, 그 오랜 세월을, 

그리고 사제생활 해오면서 어떤 누가 하느님사랑하는 법을 가르켜 주고, 

너희들은 정말 사제생활 선택을 잘했다. 

너희들 내가 한번 하느님을 체험했으니까 

이렇게 살아가면 너희가 너무너무 사제생활을 기쁘게 하느님 뜻에 따라 잘살 수 있다. 

이렇게 말해주고 가르켜 주시는 분이 한 분도 없었어요.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온 이유는 바로 제가 하느님을 사랑한 그 사랑! 

그래서 하느님을 찾아얻게 된 그 방법을 가르쳐 드리기 위해서 여기 온거예요. 

제가 오늘 이 자리에서 이 미사후에 강의때 말씀드리는 그대로 따라하시면 

전부 하느님을 사랑하게 되요. 

하느님을 죽기까지, 죽도록 사랑하게 되요.


그 옛날 우리 순교자들이 

하느님 때문에 자신의 목숨을 바친 것처럼 그렇게 죽도록 사랑하게 됩니다.

그리고 실지로 제가 찾아 얻은 하느님, 

제가 가르켜 드린 그 방법대로 하는 사람들은 다 하느님을 만나고 있어요. 

점점 늘어가고 있어요.


오늘 여러분들이 이 미사중에 다른 은혜, 

여러분들이 청하는 것이 많이 있지만 다른거 오늘은 다 내려놓으시고 

여러분들이 정말로 하느님을 죽도록 뜨겁게 사랑할 수 있는 은혜를 청하시기 바랍니다. 

그 은혜를 청해서 여러분들이 그 은혜를 받게 되면 

여러분들이 나누어서 청하는 그런 부수적인 여러분들의 청원기도는 저절로 이루어져요~! 

간절한 그런 지향을 가지고 이 미사에 임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