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신부님 강론

2017년 5월 18일 목요일 무위신부님 강론

은가루리나 2017. 5. 22. 09:52


오늘의 복음:

 

<너희 기쁨이 충만하도록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9-11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10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11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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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어제 원목신부님들 월례회의가 있어서 중앙대병원에 갔어요.

회합을 가졌는데, 우리 병원에 입원하신 환자나 봉사자들도 참 복받은 자들이구나, 저는 물론이고,

너무 열악해요.

저는 처음갔는데, 원목실이 지하2층에 있다고, 그리로 와라. 했는데, 바꿨어요. 4층 몇호로 가라고요.

요만한 회의실인데, 2시간 빌리는데, 5만원이래요.

지하원목실이 너무 비좁아서 빌렸다는데..

제가 원목신부들중 제일 선배에요.

어떠냐고 물었더니,

신부님, 수녀님 계시는데, 함께 있어야하니 불편해서 자기가 자리를 비켜준대요.

그럼 나가서 뭐해요? 환자 몇명 만나보고 땡이죠. 땡.

거기는 주차비도 안나온대요.

식권도 안나온대요. 식권도.

 

중앙대 병원은 다른 곳중에서도 제일 배려가 없어요.

돈벌이로만 하는 거에요. 약장사에요.

몰라서 그래요.

전인치료라는 말이 왜 나왔겠어요. 모든 것이 어우러져서..

제가 군종신부로 있을때, 사단장이 천주교신자지만,

제가 교회도 그렇고 불교도,배려해달라고 부탁해요.

저만 그러지 마시라고,

제가 전부대에 있을 때, 사단장이 개신교라서 못하게 막고,

개신교만 막 이런 분위기여서, 제가 당했기 때문에.

불교나 개신교에도 이렇게 하는게 하느님께 칭찬받게 하는겁니다.라고 말했어요.

 

이런 성당갖고 있는 병원이 없어요.

이 성당을 얼마나 이용하는가?

우리에게 40여명 명단이 있어요.

전인치료라는 것이 약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자신을 돌아보는, 이런 은혜로운 시간에 성당에 올라와서, 얼마나 좋습니까? 작지만 조용하고,

내가 왜 건강을 잃게 되었는가? 내가 어떻게 살아왔나?

자신을 돌아보고 또 건강도 그렇고 영적인 차원에서도 자신을 돌아보고,

제가 일부러 불 다 꺼놓고 자신을 돌아보는 좋은 시간가지시라고 이렇게..

특실로 만드면 이 공간이 일년에 1억도 넘어요.

원장님, 아버지, 열심한 신자셔서 이렇게 배려하신거죠.

진짜 설립자이신 분께 감사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병치료는 통합치료, 더 나아가 전인치료가 아우러져서, 생명을 살리는 일에 우리 교회가 앞장서야만 할 뿐만 아니라..

예수님이 3년동안 하신 일은 그것밖에 없어요. 병치료.

우리 병원운영진, 의료진들도 신앙인으로써, 한사람 한사람이 협조자로 거룩한 마음을 가지고, 그 의료인으로서 자기 마음 바쳐서 헌신해서 일하는 게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복음말씀.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10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계명을 지킨다는...예수님의 계명이 뭐에요? 사랑이에요, 사랑밖에 없어요.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하느님을 사랑하면 계명을 지키게 되어있어요.

우리 교회는..저는 어렸을 때부터 2차 바티칸공의회전부터 제가 그 흐름을 다 알아요.

제가 소신학교 대신학교때, 소신학교에도 무슨 계명..대죄, 소죄, 이런거..

 

하느님을 먼저 사랑하게끔 만들어줘야해요.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보여줘야해요. 계명은 저절로 따라와요. 이게 순서에요.

순서를 모르면, 평생 무슨 고생이에요. 개고생. 개고생을 광고에도 나오더라구요.

그만큼 힘든다는 거죠.

순서는 너무 간단해요.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이 순서에요.

물만 올라타면 아래로 내려가는 거죠.

하느님만 사랑하면,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 먼저에요.저절로 계명을 지키게 되어있어요.

거꾸로 올라가는 것은 힘든거에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하느님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제가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오지 못했기 때문에.

여러분 자녀들에게 엄마 아빠의 말을 잘듣게 하려면, 엄마 아빠의 뜻을 잘 따르기를 원하죠?

어려운 방법으로 내말을 잘듣게 하는 방법을 하겠습니까? 쉽게 따르게 하겠죠.

 

우리 교회에서는 왜 어렵게 가르쳤는가?

하느님을 사랑하는 법을 몰랐기 때문이죠. 몰라서.

계명을 잘 지키면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인줄로 알았기 때문에.

안타까워요.

120명 소신학교에서 대신학교에 3학년되니까 40명밖에 없어요.

40명중에 신학교에 11명밖에 안올라갔어요.

어려운거 아니에요.

신부님들이 어렵게 가르쳐서 그래요.

이것 안지키면, 저것 안지키면,그 어린 학생들한테.

 

너희들 신학교에 참 잘 들어왔다.

사제직이 혼자 독신으로 사는 것이지만, 얼마나 훌륭한 직책인줄 아니,

이렇게 내가 부족하지만, 하느님을 사랑하는 영혼들을 돌보고 하느님께 인도해드리는 것이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라고 말하는 신부님은 없고,

몽둥이로 두드려패고 , 전부 다 깡패들이에요.

아는게 없으니까.

계명, 이것이 구약의 율법주의에요.

 

바오로사도가 당신들도 못하는 짐을 왜 이방인들,하느님께로 들어온 사람들을 어렵게 하느님을 따르도록 이렇게 율법으로 옭아매서, 할례뭐에요? 포경, 이 할례안하면 하느님 백성이 아니다.라고.이런게 어디있느냐, 이거에요.

어렵게 어렵게, 율법을 어렵게 만들어서..

 

예수님이 율법을 완전히 하나로 만드셨잖아요.

하느님사랑과 인간사랑,

하느님사랑하면 저절로 인간을 사랑하게 되어있어요.

이게 순서에요.

인간을 사랑해가지고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은 역순이에요.

너무너무 힘들어요.

하느님을 사랑하면, 하느님이 만드신 인간을 사랑할 수 있어요.

순서만 알면, 일사천리에요.

제가 미사때, 뭐라고 인사해요?

죽도록 뜨겁게 주님을 사랑합시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