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3권

★★★{천상의 책 3권85장} 완전한 겸손은 하느님과의 긴밀한 일치에 이르게 한다.

은가루리나 2017. 5. 23. 17:17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3-85



1900년 6월 20일 



완전한 겸손은 하느님과의 긴밀한 일치에 이르게 한다.




1 오늘 아침에는 나 자신의 몸 바깥에 나와 있었으나 

내 가장 큰 선이신 분을 뵐 수 없었기 때문에 

그분을 찾아  이리저리 돌아다니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다가 너무 지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지려는 순간, 

그분께서  뒤에서 나를 떠받쳐 주시는 것을 느꼈다.


2 그러므로 나는 손을 뻗어 그분을 내 앞쪽으로 끌어당기면서  

이렇게 말씀드렸다. 


"저의 사랑이시여, 

당신 없이는 제가 못 산다는 것을 잘 아시면서도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기절할 지경이 되게 하시다니요! 

적어도 그 까닭만이라도 말씀해 주십시오. 

어떤 점에서 제가 당신을 모욕했기에, 

당신의 부재라는 그 잔혹한 고통과  

순교를 방불케 하는 괴로움게 하셨습니까?"




3 그러자 예수님께서 내 말을 가로막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딸아, 내 딸아, 내 마음의 고통을 악화시키지 말아라. 

모든 이가 계속 가해오는 폭력과 계속 씨름해야 하기 때문에 

이미 그 악화의 절정에 달지만 말이다. 


인간의 불의가  바로 내게 가하는 폭력이니, 

그들이 나로 하여금  자기네를 벌하지 않을 수 없게 하면서

나의 거룩한 정의를  스스로의 머리 위로 끌어당기고 있기 때문이다. 


정의가  인간에 대한 내 사랑과 끊임없이 충돌하고 

너무나 큰 비통으로 내 가슴을 미어지게 하면서 

계속 나를 죽이고 있는 셈이다.


4 내가 (오늘) 너에게 왔을 때에  너도 내게 폭력을 휘둘렀다. 

왜냐하면, 내가 징벌을 내리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네가 잠자코 있지를 못하고, 

강요와 폭력을 휘둘러서라도  징벌을 내리지 못하게 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나는 네가 내 앞에서 달리 행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아니까, 

내 가슴이 더 격렬한 투쟁으로 폭발하지 않으려면, 

네게 오는 것을  중단해야 할 것이다.


5 그러니 지금은 나더러 오라고 떼쓰려 들지 말아라. 

나의 격노를 터뜨릴 터인즉, 너의 말로 내 고통을 악화시키지 말라는 말이다.



6 그 나머지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도 하지 말기 바란다. 

가장 높은 겸손은  어떤 이치도 따지지 않는 것이니, 

이런저런 이유에 대하여 논하지 않고 

너 자신의 무로 되돌아가는이다. 


영혼이 그렇게 하고 있노라면  부지중에 자기가 하느님 안에 있음을 알게 된다. 

이로 인하여 

영혼 안에 하느님과의 긴밀한 일치와  

영혼의 가장 큰 선이신 그분을 향한  더없이 완전한 사랑이 태어난다. 

이것이 영혼의 가장 큰 이익이니, 

영혼 자신의 분별력을 잃음으로써  신적인 분별력을 획득하는 것이다.


7 그리고 영혼 자신에 대하여 

(즉 뜨겁든지 차든지, 

혹은 자기에게 일어난 일이  유리한 건인지 불리한 것인지에 대하여) 

따지기를 포기한다면 

그런 일에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되고 

온전히 천상적이고 거룩한 언변을 얻게 될 것이다. 


이 밖에도 

겸손은 영혼을 안전한 옷으로 둘러싼다. 

이 옷에 감싸인 영혼은 극히 깊은 평화 속에 있으면서  스스로를 단장하여 

그가 더없이 사랑하는 예수의 마음을 기쁘게 한다."




8 예수님의 이 말씀을 듣고  나는 형언할 수 없는 놀라움에 잠겼으니,

대답할 말을 단 한 마디도 찾아내지 못했던 것이다. 

그 후에, 그분은 모습을 감추셨고  나는 내 몸 안에 돌아와 있었다.

확실히 마음이 평온하였다.

그러나 또 무거웠던 것은  무엇보다도 

우선  예수님께서 겪고 계신 고통과 투쟁 때문이었고, 

그 다음은  그분께서 곧장 오시지는 않을 것이라는 걱정 때문이었다. 

(그분께서 오시지 않는다면) 누가 굳건히 견딜 수 있겠는가? 

그분의 부재 속에서  나는 어떻게 생명을 유지하겠는가?


9 - 오, 주님, 그 혹독한 고통을 견딜 수 있는 힘을 주십시오. 

제 하찮은 영혼은 이토록 견디지를 못하니 말입니다! 

그 나머지에 대해서는  당신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아무 수단도 빼놓지 않고  온갖 방법을 다 시도하며 

모든 책략을 다 써보겠습니다. 

당신께서 오시도록 끌어당기기 위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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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그 나머지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도 하지 말기 바란다. ★


가장 높은 겸손은  

어떤 이치도 따지지 않는 것이니

이런저런 이유에 대하여 논하지 않고 너 자신의 무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영혼이 그렇게 하고 있노라면  

부지중에 자기가 하느님 안에 있음을 알게 된다. 


이로 인하여 

영혼 안에 하느님과의 긴밀한 일치와  

영혼의 가장 큰 선이신 그분을 향한  더없이 완전한 사랑이 태어난다


이것이 영혼의 가장 큰 이익이니, 

영혼 자신의 분별력을 잃음으로써 신적인 분별력을 획득하는 것이다.


7

그리고 영혼 자신에 대하여 

(즉 뜨겁든지 차든지, 

혹은 자기에게 일어난 일이  유리한 건인지 불리한 것인지에 대하여) 

따지기를 포기한다면 

그런 일에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되고 

온전히 천상적이고 거룩한 언변을 얻게 될 것이다. 


이 밖에도 

겸손은 영혼을 안전한 옷으로 둘러싼다. 

이 옷에 감싸인 영혼은 극히 깊은 평화 속에 있으면서  스스로를 단장하여 

그가 더없이 사랑하는 예수의 마음을 기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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