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3-88
1900년 6월 28일
장차 닥칠 징벌의 서막에 불과한 현재의 징벌
1 사랑하올 예수님의 부재로 몹시 울적해져 있었던 오늘 아침,
그분께서 보이는가 싶더니 곧장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이 징벌의 시기에 참으로 많은 가면들이 벗겨질 것이다!
현재의 징벌은
내가 작년에 너에게 보여 주었던 것의 서막에 불과하니 말이다."
2 그분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동안 나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였다.
주님께서 계속 이와 같이 하신다면
(곧 징벌을 내리시려고 내게 오시지 않고 고통을 나누어 주시지 않으며
보통 때와 다르게 나를 대하신다면)
누가 저항할 수 있겠는가?
3 예수님께서 나를 측은히 보시고
나의 그런 생각에 대해 이렇게 물어 보셨다.
"그러면, 너는 내가 산 제물이라는 신분을 잠시 보류했다가
나중에 다시 시작하게 해 주기를 원하느냐?"
4 이 말씀을 듣고 나는 너무도 혼란스럽고 괴로워서
도무지 가타부타 대답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제안하시는 품이
나를 당신에게서 떼어 놓으시려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또한, 이에 대하여 명령이 어떻게 결정될지 듣고 싶었기 때문에
(확답을 할 수도 없었던 것이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내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사라지셨고,
나는 그분께서 나를 물리치셨다는 생각 때문에
가슴에 못이 박힌 느낌이어서 어찌나 괴로운지
쓰디쓴 눈물만 흘러내릴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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