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3권

{천상의 책 3권89장} "우리 서로 위로하면서 원기를 회복하자."

은가루리나 2017. 6. 14. 16:31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3-89



1900년 6월 29일




"우리 서로 위로하면서 원기를 회복하자."




1 끊임없이 쓰라린 마음으로 있노라니,

흠숭하올 예수님께서 가엾게 여기시며 오셔서 

당신 팔로 떠받쳐 주시는 것 같았다. 

그러고 나서  나를 내 몸 바깥으로 나오게 하셨는데, 

사방이 온통 침묵과 슬픔과 낙담에 잠겨 있었다. 

사람들의 그런 상태가 각인처럼 영혼에 깊이 박히면서 

내 마음을 몹시 아프게 하는 것이었다.


2 그때 복되신 예수님께서 

옆으로 비키게 하려는 듯이  나를 잡아당기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에서 잠시 떠나자. 

그리고 서로 위로하면서 원기를 회복하자."



3 그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그분은 나를 쓰다듬으시며  

감미로운 숨결이 느껴지는 입맞춤으로  위로해 주시기 시작하였다. 

그렇지만 나는 너무 당황했기 때문에 

그분의 입맞춤과 애무에  화답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4 그러자 그분께서  이렇게 덧붙여 말씀하셨다.


"이런! 

나는 내 순결한 입맞춤과 사랑의 어루만짐으로  네 원기를 회복시켜 주는데, 

너는 너의 입맞춤과 사랑의 어루만짐으로  나를 회복시켜 주기를 원치 않으니 

어찌된 일이냐?"


5 이 말씀과 더불어 

나도 그분께  입맞춤과 사랑의 어루만짐을 해 드릴 수 있을 만큼  

대담해지는 것을 느꼈고,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노라니  그분께서 모습을 감추시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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