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섭리에내맡김

★행동에 옮기는 습관 ㅣ빵 부스러기ㅣ 제6장 -04 하느님은 내맡긴 영혼을 눈멀게 하시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 영혼을 아주 안전하게 인도하고 계신다..

은가루리나 2017. 6. 15. 22:04

 


《제6장 하느님께 우리 자신을 내맡기면 모든 게 다 잘 될 것이다 

-04 하느님은 내맡긴 영혼을 눈멀게 하시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 영혼을 아주 안전하게 인도하고 계신다. 》




제 6 장


하느님께 우리 자신을 내맡기면 모든 게 다 잘 될 것이다 




 04 


하느님은 내맡긴 영혼을 눈멀게 하시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 영혼을 아주 안전하게 인도하고 계신다. 





   "여러분은 거룩하신 분에게서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모두 참된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요한 2,20)라고 하신

(여러분은 거룩하신 분에게서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성 요한의 말씀은 특히 하느님께 온전히 내맡긴 영혼들에게 적용됩니다.



이러한 영혼들에게 있어서  

그들 마음은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바가 무엇인지를 알려 줍니다.


그들이 현 상황에서 하느님의 뜻을 알아듣기 위해서는

자신들 마음의 움직임에 귀를 기울여 듣기만 하면 됩니다.


하느님의 계획은 아무리 그 겉모습이 바뀌고 있다 해도 

우리의 이성이 아닌 우리의 직관(直觀)을 통해 

그것은 우리에게 드러납니다.



하느님의 계획은 여러 가지 모양으로 나타납니다.


우연하게, 

아니면 아무런 행동의 선택의 여지도 없이 강압적인 신뢰감 같은 것으로, 

혹은 일련의 초자연적인 기쁨으로, 

아니면 아주 흔한 방식인 

우리의 마음을 매료시키거나 오감을 주는 어떤 방식으로 

그분 계획은 드러납니다.



이제 우리가 이 모든 것을 피상적으로 판단해 버린다면,

그것은 확실히  

중요한 사정(事情)그런 불확실성(uncertainty)맡겨 버리는 태도로,

이는 대단히 현명치 않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반적인 기준에서 판단해 볼 때, 

진행되어가는 이런 과정에는 

아무런 질서도 없고 실제로 아무런 느낌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뚜렷한 무질서를 따른다는 것은 덕행의 정상에 도달했다는 것인데, 

이는 구한 세월에 걸쳐 피나는 노력을 하지 않고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러한 덕행은 순결하고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덕행입니다.

아주 단순하게는 이것이 곧 완덕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앞에서 이야기한 덕행에 이르게 되면,

평생을 걸쳐 즐기던 연주는 별문제로 접어 두고 

음악 이론과 전문 기술에 대해 완전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음악가처럼 됩니다.


그가 무의식중에 하는 연주모두 완벽하기에 

만일 그가 작곡을 한다면, 

그의 전 작품에는 

음악에서 필요로 하는모든 규칙이 들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그건 왜 그럴까요? 

너무 원칙대로 해석해 보면,  

그는 재능을 속박하는 규칙들 - 너무 문자적으로 해석하는 경우-

그 자신이 따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가 구속받질 않고 그 자리에서 작곡한 작품은  

당연히 걸작으로 여겨지게 됩니다.




같은 방식으로 완덕에 이르기 위해 오랜 세월을 연구하고 노력을 기울이며

은총에 협력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사용해 왔던 영혼은 

차츰차츰 하느님의 원의를 본능적으로 따름으로써  

늘 행동에 옮기는 습관을 갖게 됩니.


그러한 영혼 이전에 필요하다고 여긴 온갖 조심스런 생각을 접어 두고

전면에 나타나는 것이 그 무엇이든 간에, 

먼저 그것을 다루는 것 이상으로 더 좋은 일을 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영혼은 자신을 그릇된 길로 이끌지 않는 은총의 이끄심에 따라 

닥치는 대로 행동해야 합니다.



은총이 행하는 일은 

깨끗한 시선과 지적인 정신으로 그것을 관찰하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무런 규칙도 없는 그곳이지만 거기에는 완전한 조직이 있고, 

적합한 배열도 없는데도 모든 질서가 잘 잡혀 있으며, 

아무런 진지한 사고도 없는데도 심오한 결론이 자리하고 있고, 

아무런 노력도 없는데도 모든 것이 잘 이루어지며,

아무런 예견도 없는데도  

새롭게 생기는 모든 일에 즉각적으로 순응 합니다.




   하느님의 지시에 따라 하게 되는 영적 독서는 

저자들이 결코 꿈꾸지 못한 의미들을 밝히 드러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다른 식으로 가려두었던 진리들을 드러내시기 위해 

다른 이들의과 행동을 사용하시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분이 이런 식으로 우리에게 조명하시고자 한다면,

자신을 내맡긴 우리는 

하느님이 보내시는 빛이 

순수 인간적인 관점에서 그것을 바라보면서 상상하곤했던 것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것을 충분히 이용해 합니다.




   이처럼 내맡긴 영혼이 늘 비밀스런 삶을 해 나갈지라도,

인간 생활의 일상적 영역같이 보이는 지극히 평범한 사건,

아주 자연스러우면서도 단순한 뜻밖의 사건을 통해

하느님으로부터 가장 특별한 선물을 받게 되는 것은 

자기포기 상태의 본질인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가장 단순한 설교들, 가장 일상적인 대화들 그리고 아주 하찮은 서적들도  

하느님의 뜻을 통해서라면

지식과 지혜의 원천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자기를 내맡긴 영혼 

언제나 교만한 자들이 짓밟아 놓은 빵 부스러기를 조심스럽게 모읍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그들에게는 가치있기 때문이며,

그들을 풍요스럽게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모든 것에 대해 아무런 관심도 없지만, 

그 어떤 것에 대해서도 소홀히 하는 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모든 것을 존중하고  

그것들에게서 유용한 모든 것을 얻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모든 사건 안에 계시기에 

우리가 그것을 사용한다는 것은 실제로 피조물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단지 그토록 많은 여러 창구를 통해 표현되는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기쁨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이제 이들 창구들은

그 자체로는 우리가 성화되도록 도움을 주는 데 

아무런 역량도 지니고 있지 않지만,

하느님의 뜻의 도구로써 이것들은 그분 은총을 전달해 줄 수 있고,

흔히는 뜻한 바대로의 목적과 반대되는 듯이 보이는 방법과 수단으로써

영혼들에게 하느님의 은총을 전해 주기도 합니다.


하느님에게 있어서는 모든 것이 유사하기 때문에  

진흙은 공기같이 투명하고

또 그분이 사용하시는 도구는 언제나 그 도구의 목적을 위해 

유일무이한 것입니다.


만일 우리의 믿음이 강하다면, 

우리에게는 아무런 부족함도 없음을 확신하게 될 것이고,

우리의 발전을 위한 유용한 재산들이 결여되었다고 

절대로 불평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런 방법을 사용하시는 숙련공인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우리가 가지고 있음을 확신시켜 주시고,

그분의 지극히 거룩한 뜻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하섭내6장4번 영혼을안전하게인도하고계신다.m4a.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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