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3-96
1900년 7월 16일
온 존재가 예수님의 뜻에 묶이다.
1 내 흠숭하올 예수님께서 아침에 오시지를 않더니,
오래 기다린 끝에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나는 평화이니,
가장 좋은 방법은 너 자신을 다시 내 안에 집어넣는 것이다.
그러면 설사 네가 징벌이 내려지는 것을 보더라도,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고 평화롭게 있을 것이다."
2. "오, 주님, 주님께서는 언제나 징벌 이야기로 돌아가십니다.
일단 노여움을 가라 앉히시고 다시는 어떤 징벌도 보내지 마십시오.
이 점에 있어서는 당신 뜻에 저 자신을 맡길 수가 없습니다."
하고 내가 말씀드리자 그분께서 이렇게 덧붙이셨다.
3 "나는 노여움을 가라앉힐 수가 없다.
네가 만일 발가벗은 사람을 본다면,
그런데
이 사람이 벌거숭이의 몸을 가릴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고
보석으로 치장한 채 돌아다닌다면
어떤 생각이 들겠느냐?"
4 “그런 사람을 보면 소름이 끼칠 터이니
틀림없이 비난받아 마땅한 사람이라고 여길 것입니다."
하고 내가 대답하자 그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5 "모든 것을 벗어버리고도 아무런 덕행의 옷을 입지 않은 영혼들도
그와 같다.
그러므로, 그들이 자신 안으로 한 번 더 들어가서
자기네 영혼의 헐벗음을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내가 그들을 치고 매로 때리며 곤궁을 겪게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영혼들을 덕행과 은총으로 옷 입히는 것은
몸에 옷을 걸치게 하는 것보다도 더 긴요한 일이다.
그들이 영혼을 흉하게 망가뜨려 더 이상 알아볼 수 없게 만들었는데도
내가 벌을 내리지 않는다면,
그것은
(네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간주한 사람처럼)
몸에 달 장신구나 염두에 두는 격이 될 것이고,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인 영혼에 대해서는 마음을 쓰지 않는 셈이 될 것이다."
6 그 뒤에 그분께서는 손에 끈을 하나 들고 계시다가
이 끈을 내 목에 돌려 뒷덜미에서 묶고,
다른 쪽 끝으로 당신 목에도 묶으시는 것 같았다.
마찬가지로 나의 심장과 손도 묶으셨다.
이리하여 내 온 존재가 그분 뜻에 묶인 것 같았는데,
일단 그렇게 하시고 나자 그분은 모습을 감추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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