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3권

{천상의 책 3권94장} "가엾은 내 자녀들아, 너희가 어찌하여 이 지경이 되었단 말이냐!"

은가루리나 2017. 6. 14. 16:40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3-94



1900년 7월 11일



"가엾은 내 자녀들아, 너희가 어찌하여 이 지경이 되었단 말이냐!"




1 당혹스러운 상태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오늘 아침 영성체를 한 후에  온 몸을 웅크리고 앉아 있노라니, 

흠숭하올 예수님께서  허겁지겁 달려오시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내게, 

"딸아, 나의 격노를 좀 진정시켜 다오. 그렇지 않으면..." 

고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2 나는 공포에 사로잡힌 채, 

"제가 어떻게 하기를 원하십니까? 

어떻게 해야  당신의 노여움이 풀리겠습니까?" 하고 여쭈었다. 


그러자 그분께서 

"나의 고통을 너 자신 안으로 불러들이면  이 격노가 풀릴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3 그때 예수님께서 빛살 한 줄기를 보내시어  

고해사제를 부르시는 것처럼 보였고, 

그러자 그는 즉시  나로 하여금 십자가 고통을 받게 하려는 것 같았다. 


우리 복되신 주님께서  사제의 이 의향에  지체 없이 동의하셨으므로, 

나는 수많은 고통 중에 있게 되었는데, 

얼마나 아픈지  영혼이 몸을 떠날 것만 같았다.


이제는 죽는구나 싶어진 나는  

예수님께서 내 영혼을 받아들이시리라고 생각하고  기쁨을 느꼈다. 

그렇지만 그때  "이젠 그만!" 하고 외치면서 

나를  다시 내 몸 안으로 불러들이고 있는 신부님이 보였다.



4 그러자 예수님께서 "'순명'이 너를 부르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나는 

"안 됩니다, 주님! 저는 당신과 함께 가고 싶습니다." 하였다. 


"너는 날더러 어쩌라는 거냐? 

'순명'이 계속 너를 부르고 있다고 하지 않느냐?"




5 그러니 

새로운 '순명'은  더 이상의 고통을 허락하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는 내게 얼마나 잔인한 것인가! 

이제는 (영원한) 항구에 도달했구나  싶어졌건만, 

다시  지상의 나그네길을 계속 가도록  나를 밀어제쳤으니 말이다!


6 나중에, 내가 다시 고통 중에 있을 때에 

(그러나 죽음을 느낄 정도로 심한 고통은 아니었다).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을 이으셨다. 


"딸아, 네가 오늘 나의 격노를 부수지 않았다면 

- 그것이 넘쳐흐를 지경이 되었으니까 - 

나는 식물들뿐만 아니라  사람들도 멸했을 것이다. 


그리고 고해사제가  나의 고통을 네 안에 불러들이며 개입하지 않았다면, 

그의 (간청도) 전혀 존중하지 않았을 것이다. 

징벌을 내려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때때로 나의 분노가 끓어오를 때에  네가 그것을 가라앉힐 필요도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내가 얼마나 많은 징벌을 내리곤 했겠느냐!"




7 이 말씀을 하시는 동안  그분은 몹시 피로해 보이셨는데, 

당신 자녀들을 측은해하시며  이렇게 덧붙이셨다. 

"내 자녀들아, 가엾은 내 자녀들아,

너희가 어찌하여 이 지경이 되었단 말이냐!"


8 그런데, 놀랍게도, 그분께서 내게 알려 주신 바에 의하면, 

그렇게 좀 진정된 후에도 

그분의 분노는 다시 끓어오르기 시작하여  계속 징벌을 내리실 것이며, 

앞에서 말한 것은  단지 그분으로 하여금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다루지 않게 하는 데나 소용될 것이다.


9. -오, 주님, 부디 노여움을 가라앉히소서. 

그리고 

당신께서  친히 "내 자녀들"이라고 부르시는 저희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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