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3-97
1900년 7월 17일
예수님께서 잠시 휴식을 취하시게 해 드리다.
1 여느 때와 달리 영성체 후에 복되신 예수님을 뵙지 못했다.
오래도록 기다린 끝에 나 자신이 몸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으며
(마침내) 그분을 뵙게 되었다.
2 그분께서는 나를 보시자마자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너를 기다리고 있었다. 네 안에서 좀 쉬기 위해서였다.
이제는 참을 수 없으니 부디 이 고통을 좀 없애 주려무나."
3 나는 그러시는 그분을 만족시켜 드리려고 지체 없이 팔을 벌려 껴안았다.
그리고 그분의 어깨에 깊은 상처가 나 있는 것을 보았다.
그것은 보기만 해도 안쓰러움과 끔찍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상처였다.
그런데, 잠시 쉬시고 나자
그토록 짧은 휴식에도 상처는 이미 보이지 않았다.
깨끗이 나은 것이었다.
4 그러므로,
놀라움과 경탄을 금치 못한 나는 고통에서 벗어난 그분을 뵈면서
용기를 내어 이렇게 말씀드렸다.
"복되신 주님, 제 변변찮은 마음은
당신께서 이제 저를 사랑하시지 않을까 봐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격노가 계속되는 것 같건만,
당신께서는 여느 때처럼 제게 오시질 않고,
그 쓴 물을 제 안에 부어 넣어 주시지 않으며,
제 보물을,
곧 고통을 더 이상 주시지도 않으니 말입니다.
이를 거절하시는 것은 저를 거절하시는 것이 아닙니까?
제발 제 마음을 평화롭게 해 주십시오!
저를 사랑하신다고 말씀해 주시고 확언해 주시며 맹세해 주십시오!
그래도 여전히 저를 사랑하시는 것입니까?"
5 그러자 그분께서는,
"그럼, 그럼. 사랑하고말고!" 하고 말씀하셨다.
6 그래서 나는 이렇게 반문하였다.
"제가 어떻게 그것을 확신할 수 있겠습니까?
사람이 한 사람을 참으로 사랑하면 그가 원하는 것을 다 주지 않습니까?
그런데
제가 당신께 사람들을 벌하시지 말라고 말씀드려도 당신은 벌하시고,
당신의 쓴 물을 부어 넣어 달라고 해도 부어주시지 않고,
오히려 이번에는 먼 앞날까지 징벌을 내리기로 작정하고 계십니다.
그러니 제가 매달릴 수 있는 당신 사랑의 증거가 어디에 있습니까?"
7 그분께서는
"딸아, 너는 내가 내리는 징벌의 수만 헤아리고,
내리지 않고 그만둔 징벌의 수는 고려에 넣지 않는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 극소수의 사람들을
특별한 사랑으로 사랑하고 존중하지 않았다면,
엄청 더 많은 징벌이 내렸을 것이다!
그리하여,
훨씬 더 많은 파괴가 일어났을 터이고, 훨씬 더 많은 피가 흘렀을 것이다!" 하셨다.
그리고 나서 예수님은 시체들이 즐비한 어떤 곳으로 가시려는 것 같았다.
나도 따라가려고 했지만 그분께서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러니 유감스럽게도 나는 다시 몸속으로 돌아와 있었다.
3권97장 J께서잠시휴식을취하시게해드리다.m4a.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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