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3-110
1900년 8월 30일
연옥에 가서 어느 왕의 고통을 덜어 주다
1 예수님을 뵙지 못한 채,
뵙는다고 해도
그림자처럼 어렴풋하거나 번갯불처럼 짧은 순간밖에 뵙지 못한 채
며칠 동안 쓰라린 고통을 겪었다.
오늘 아침에는 이 고통이 극에 이르렀을 뿐만 아니라
그분을 다시 뵈리라는 희망마저 잃은 상태였다.
2 그런데 영성체를 하고 나자
고해 신부님이
나로 하여금 십자가 고통을 받게 하려는 의향을 드러내었다.
그러므로 내가 순명하도록 예수님께서 나타나셔서
당신 고통을 나누어 주셨다.
그때, 여왕이신 엄마를 뵈었는데,
나를 예수님께 데려가시더니 그분의 의노를 가라앉힐 제물로 봉헌하셨다.
예수님은 당신 엄마를 보시고
이 제물을 받아들임으로써 잠시 진정되신 것 같았다.
3 그런 다음 엄마께서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연옥으로 가서,
무서운 고통을 겪고 있는 한 왕의 고통을 좀 덜어 주겠느냐?"
4 나는 "엄마, 그분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5 잠시 후에 엄마께서 나를 데리고 가시다가
혹독하고 지속적인 죽음의 고통이 있는 한 장소에 내려놓으셨다.
거기에 그 가련한 사람이 있었는데
이 고통에서 저 고통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그는 자기의 잘못으로 멸망한 영혼들 하나하나에 대해서
죽음의 고통을 치러야 하는 것 같았다.
내가 그 고통들 중에서 꽤 많은 고통을 치른 후에야
그의 고통이 좀 줄어들었고,
이때 여왕이신 엄마께서 나를 그 고통스러운 장소에서 데리고 나오셨다.
그러자 내가 다시 나 자신의 몸속에 돌아와 있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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