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크리슈나의 가르침

□ 신과 신앙인 591-593

은가루리나 2017. 8. 9. 16:13



591. 어떤 사람은 단 한 잔의 술에 취해서 비틀거린다.

그러나 또 어떤 사람들은 

두 병, 내지 세 병의 술을 마셔야만 취한다.

그러나 술취한 기분을 즐긴다는 점에서는 이 양자가 다를 바 없다.


이와 마찬가지로 어떤 신봉자는 

단 한줄의 은총의 빛살에 의해서도 절정을 느낀다.

그러나 또 어떤 사람들은 신과 직접 연결됨으로써만 그 축복에 취한다.


그러나 행복하다는 점에서 본다면 이 양자가 마찬가지다.

둘 다 모두 신의 축복에 압도되기는 마찬가지다.



592. 신은 설탕으로 쌓은 산과 같다.

개미 한 마리가 이 설탕의 산에서 조그만 설탕알을 물고 간다.

그리고 그 개미 뒤를 이어 또 한 마리의 개미가 조금 큰 설탕알을 물고간다.

그리고 그 개미 뒤를 이어 또 한 마리의 개미가 조금 큰 설탕알을 물고간다.


그러나 이럼에도 불구하고 설탕의 산은 줄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있다.

신의 길을 따르는 구도자도 이와 같다.


우리는 단 한줄기의 신의 빛에 의해서도 말할 수 없이 행복을 느낀다.

그 누구도 신의 영광을 , 전능(全能)에 대한 체험을 

그 자신 안에 다 담을 수는 없다.



593. 브라흐만(神)의 바다로부터 불어오는 미풍은 

그 바람을 맞는 모든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옛 성인들도 이 미풍에 젖어 한없이 부드러워졌다.


신의 은총에 취한 나라다는 먼 곳에서 신의 바다를 얼핏 보았다.

그후 그는 그로하여 

그 자신을 잊어버리고 미친 사람처럼 신의 찬가를 부르며 떠돌이가 되었다.


타고난 고행자였던 수카데바는 오직 세 번 그 바닷물을 만졌을 뿐이다.

그후 그는 법열(法悅)에 젖어 어린아기처럼 마구 딩굴었다.


그리고 우주의 위대한 스승 마하데바*는 손으로 세 모금 그 바닷물을 마셨다.

그후 그는 신의 그 축복에 취하여 죽은 것처럼 누워 있었다.

누가 이 바다의 깊이를 재겠는가.

아아, 누가 이 불가사의한 힘을 헤아릴 수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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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하데바 Mahadeva: 神 쉬바의 다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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