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4-19
1900년 10월 14일
"무죄한 이들만이 내 자비를 낚아챌 수 있고 내 노여움을 가라앉힐 수 있다."
1 오늘 아침에는 너무나 얼떨떨한 상태여서 내가 어떤 인간인지도 알 수 없었다.
그래서 늘 하던 것처럼 나의 가장 큰 선이신 분을 찾아나설 수도 없었다.
2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따금 내 안에서 나오셔서 모습을 보여 주시곤 하셨다.
나를 껴안고 불쌍히 여기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가엾은 딸아, 나 없이는 지낼 수 없다고 하는 네 말은 과연 옳은말이다.
네 사랑인 나 없이 네가 어떻게 살 수 있겠느냐?"
3.그분의 말씀에 감동한 나는 이렇게 외쳤다.
"오, 제 사랑이시여,
제가 당신 없이 지내야 하는 순간마다 삶이 얼마나 잔인한 순교인지 모릅니다!
제 말이 옳다고 하시면서도 당신께서는 또 저를 떠나시겠지요?"
4 그러자 그분께서는 마치 내가 당신 말씀을 듣기를 바라지 않으시는 것처럼
슬그머니 모습을 감추셨다.
그래서 홀로 남은 나는 다시 아까처럼 얼떨떨해져서 다른 말을 도무지 할 수 없었다.
5 내가 다시 그런 상태가 된 것을 보신 그분은
(내 안에서) 나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 모든 기쁨이다.
네 마음 안에서 나는 참된 안식을 발견한다.
네 안에서 쉬면서 그지없이 즐거운 기쁨을 맛보는 것이다."
6 다시 감동한 나는
"저에게도 당신께서 제 모든 기쁨이시기에,
다른 모든 것은 쓰디쓴 것으로 느껴질 뿐입니다." 하고 아뢰었다.
7 그 말씀을 드리는 동안 그분은 다시 사라지셨으므로
나는 전보다 더 얼떨떨해졌다.
이와 같이 오전 내내 계속되었으니,
그분께서 좀 농담을 하고 싶으셨던 모양이다.
8 그 뒤 나 자신의 몸 밖에 나와 있으면서
민간인 복장을 한 낯선 이들이 오는 것을 보았다.
사람들은 그들을 보고 무서워했으며 고통에 찬 끔찍한 비명을 질렀는데
특히 어린이들이 그렇게 했다.
"저 사람들이 우리에게 오면 우리는 끝장이야." 하고 말하는 소리에 이어
"소녀들을 숨겨라. 저들의 손아귀에 들어가는 어린이들은 불행하다."
하는 소리도 들렸다.
9 그때 나는 주님을 향하여
"자비를 베푸소서! 자비를 베푸소서!" 하고 부르짖었다.
"이 징벌을 거두어 주소서.
가련한 인류에게 너무 위험한 징벌이옵니다.
무죄한 이들의 눈물을 보시고 불쌍히 여기소서."
10 그러자 그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렇다. 내 딸아,
내가 다른이들을 염두에 두는 것은 오로지 무죄한 (이들) 때문이다.
무죄한 (이들) 만이 내 자비를 낚아챌 수 있고 내 노여움을 가라앉힐 수 있다."
4권19장 무죄한이들만이내자비를낚아챌수있고노여움을가라앉힐수있다.m4a.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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