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4-21
1900년 10월 17일
정의의 격노를 진정시키는 방법
1 흠숭하올 예수님께서 계속 오시는 중이다.
그런데 극심한 고통 중에 계신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다.
2 내 팔에 몸을 던지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딸아, 정의의 격노를 멈추게 하여라. 그렇지 않으면....."
3 그때 내 눈에 무시무시한 칼과 불화살들로 무장한 하느님의 정의와
그 위력이 보이는 듯 해서
겁에 질린 나는 이렇게 여쭈었다.
"한순간에 하늘과 땅을 멸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당신이 보이는데,
제가 어떻게 그 격노를 멈추게 할 수 있겠습니까?"
4 그러자 그분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그렇지만, 고통받는 한 영혼과 아주 겸손한 기도는
나로 하여금 모든 힘을 잃고 약해지게 하기 때문에
그가 원하는 대로 나를 묶을 수 있다."
5 "오, 예수님, 그래도 정의는 너무 무시무시하게 보입니다."
6 그러자 주님께서 이렇게 덧붙이셨다.
"그러나 그것은 흉악하지 않다.
이와 같이 무장을 하고 있는 것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게끔 하기 때문이다.
정의는 나의 다른 속성들과 마찬가지로 그 자체로는 선하고 거룩하다.
내 안에는 악이란 것이 추호도 있을 수 없으니 말이다.
외관상 준엄하고 분노에 차 있으며 가혹해 보이지만
그 열매는 달고 맛있는 것이다."
이 말씀을 하신 다음 그분은 모습을 감추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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