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20권

소리-무화_천상의 책 {20권16장} 피조물 안에 '피앗의 나라'를 다시 불러들이는 행위. 잃어버린 영예가 되돌아오는 것을 느끼는 아담의 희열.

은가루리나 2017. 8. 31. 13:50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20-16



1926년 10월 26일



피조물 안에 '피앗의 나라'를 다시 불러들이는 행위.

잃어버린 영예가 되돌아오는 것을 느끼는 아담의 희열.




1 예수님께서 구원사업을 통해 하신 행위들에  나 자신을 계속 결합시키고 있는데, 

언제나 사랑하올 그분께서 이르셨다. 


"딸아, 보아라. 

내가 인간을 속량하면서 행한 모든 행위와  내 공생활 동안 일으킨 기적들까지도, 

'지고한 피앗의 나라'를 피조물 안에 다시 불러들이는 것 외에 

다른 목적이 없었다. 


나는 그렇게 하면서  

인류 가운데에 그 나라를 알리며 다시 세워 주시기를 

내 천상 아버지께 청하였다.



2 내가 소경의 눈을 뜨게 한 것은, 

나의 첫 행위가  인간 뜻의 어둠을 패주시키는 것이었기 때문이고, 

인간 뜻은  영혼과 육신의 맹목을 초래하는 일차적 원인이었기 때문이다. 


이는  내 뜻의 빛이 수많은 눈먼 영혼들을 비추어 주게 하려는 것이었고, 

그리하여  

그들이 내 뜻을 보고  사랑할 수 있는 시력을 회복하고, 

그들의 육신도  시력을 잃는 불행을 면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3 내가 귀머거리를 듣게 한 것은, 

먼저 내 아버지께 청하여, 

그들이  내 거룩한 뜻의 목소리와  지식과 

그 놀라운 점들을 알아들을 수 있는 청력을 얻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러면 내 거룩한 뜻이 

그들을 지배하기 위한 길인 그들의 마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으므로, 

이 세상에  영혼이나 육신의 귀가 먼 사람이  더는 없을 것이었다.


4 나는 또한 죽은 사람들을 되살렸는데

그럴 때에도  그 영혼들이 내 영원한 뜻 안에 다시 살아나도록 하였다. 

비록 인간 뜻으로 말미암아  이미 부패되었거나  

시체보다 더 고약한 악취가 나는 사람들이라고 하더라도  그렇게 하였다.



5 또 내가 끈으로 채을 만들어 성전을 모독하는 자들과 짐승들을 쫓아내었을 때

그때에도 내가 쫓아내었던 것은 인간 뜻이었다. 


내 뜻이 들어가 다스리며 지배함으로써 

그들의 영혼이 진실로 부유해져서, 

더 이상  타고난 가난의 지배를 받지 않게 하려는 것이었다. 


6 그리고 내가 승리의 호산나를 치는 군중의 환영을 받으며 

영예와 영광에 둘러싸여  예루살렘에 당당히 입성했을 때

그때에도  내가 사람들 가운데에 확립한 것은  내 뜻의 승리였다.



7 내가 지상에 있는 동안 

내 뜻을 일차적인 행위로 두지 않았던 행위는 하나도 없었다. 


그것은 

사람들 가운데에 내 뜻(의 나라를) 다시금 세우기 위해서였다. 

그것이야말로 나의 가장 큰 관심사였기 때문이다.


8 만약 그지 않았거나  내가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다면, 

즉, 내가 행하며 겪었던 모든 것 안에서 

'지고한 피앗의 나라'를 사람들 가운데에 다시 세우는 것을 

일차적인 행위로 삼지 않았다면, 

나의 강생이  인류에게 완전한 선을 가져오지 못했을 것이고,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영광도  내가 다시 완전하게 할 수 없었을 것이다.



9 사실, 

내 뜻은 모든 선의 근원이고, 창조 및 구원사업의 유일한 목적이다. 

따라서  그것은 우리의 모든 사업의 궁극적 완성이다. 


내 뜻이 없으면  

우리의 더없이 훌륭한 사업도 완성되지 못한 채  그 뼈대만 남아 있을 것이다. 


오직 내 뜻만이  우리 사업들의 영예로운 관이요, 

그 완성에 대한 확인필의 날인이다. 


그러니 바로 구원사업의 영예와 영광을 위해서도 

내 뜻의 나라를 일차적인 목적으로 삼아야 했던 것이다."





10 나중에 나는 거룩하신 뜻 안의 순례를 시작하여, 

아담이 하느님의 뜻에서 자기의 뜻을 물러나게 한 

- 그 첫 행위를 한 지상 낙원 속으로 갔다. 


그리고  다정하신 예수님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저의 사랑이시여, 

저는 당신의 뜻 안에 저의 뜻을 소멸시켜 

다시는 생기를 얻지 못하게 하기를 원합니다.


11 당신의 뜻이 모든 것 속에서 영원토록 생기를 띠며 

아담의 그 첫 행위를 보속하게 하려는 것이요, 

그리하여 아담이 당신의 뜻에서 등을 돌린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것처럼 

모든 영광을  당신의 지고하신 의지에 돌려드리려는 것입니다. 


오! 그가 당신의 뜻을 배척하고 자기의 뜻을 행했기에 잃어바린 영예를  

그에게 돌려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12 저는 그래서 

모든 피조물이  모든 악의 원인인 그들 자신의 뜻을 행하면서 

모든 선의 기원이요 원천인  당신의 뜻을 배척한 수만큼  

그렇게 하고자 합니다. 


당신께 간청하오니, '지고한 피앗의 나라'가 어서 오시어, 

모든 사람이 -아담에서부터 자기의 뜻을 행한 모든 피조물에 이르기까지- 잃어버린

영예와 영광을 받게 하시고, 

또한  당신의 뜻도  승리와 영광 및 완전한 성취를 거두시게 하소서!"



13 그런데, 내가 그렇게 기도하고 있자니, 

내 가장 높은 선이신 예수님께서 감동하신 나머지 

나의 원조 아담을 내게 보내시고,  

특별히 사랑을 강조하여 내게 이렇게 말하게 하셨다. 


"복된 딸아, 내 주 하느님께서  저렇듯 오랜세월이 지난 후에

- 아아, 슬프게도! - 가 내 뜻을 행함으로 잃어버린  영예와 영광을 

나에게 돌려줄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마침내 세상에 태어나게 하셨구나.


내 행복이 얼마나 배가되는 느낌이 드는지 모른다!


14 이제까지, 내가 잃어버린 영예를 돌려줄 생각을 한 사람은 없었다. 


그러므로 나는 너를 태어나게 하신 하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내 가장 사랑하는 딸인 너에게도 고마움을 느낀다. 


내가 한 번도 하느님의 뜻을 거역한 이 없었던 것처럼 

그분께 영광을 돌려드릴 책임을  네가 떠안고, 

'지고한 피앗의 나라'가 인류 가운데에 다시 세워지는 영예를 

나에게 줄 것이기 때문이다.


15 그러니  우리 창조주의 손에서 나온 첫 사람에게

곧 나에게 정되어 있었던 자리를  내가 너에게 주는 것은 

지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16 그 뒤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나를 끌어안으시며 이르셨다. 


"내 딸아, 

아담뿐만 아니라 온 천국이  내 뜻 안에서 하는 너의 행위를 기다리고 있다. 


그들의 인간적인 뜻이 그들에게서 없애 버린 영예를 받기 위함이다.


17 너는  내가 아담보다 네 안에  더 많은 은총을 넣어 두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것은  내 뜻이  승자로서 너를 소유하며 지배하고, 

너의 뜻은 생명을 가진 적이 없음을 영예럽게 여기며 

내 뜻에 자리를 내어 주게 하려는 것이다.




18 또 아담 안에는  내가 내 인성을 넣어 두지 않았다. 


(내 인성이 아담 안에 있었다면) 그의 도움과 힘이 되었을 것이고, 

내 뜻을 따라다니는 수행자가 되었겠지만, 

그 당시에는 내가 인성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에게 줄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네 안에는 내 인성을 넣어 두었다. 


필요한 모든 도움을 주어  

너의 뜻은  제자리에 남아 있게 하고, 

나의 뜻은  다스리면서  내 영원한 의지 안의 네 순례를 따라가려는 것이요, 

그리하여 이 의지의 나라를 세우려는 것이다."




19 나는 그 말씀을 듣고 깜짝 놀라, 

"예수님, 무슨 말씀이십니까?" 하였다. 


"저를 시험하시는 것 같기도 하고, 놀리시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아담보다 제 안에 더 많은 은총을 넣어 두셨다니,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 일입니까?"



20 그러자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물론 가능한 일이다마다, 


딸아, 내가 그렇게 한 것은 

너의 뜻이 또 하나의 신적 인성의 떠받침을 받고 

림 없이  내 뜻 안에 굳건히 있게 하기 위함이다. 


그러니까 

내가 너를 놀리는 것이 아니라  너에게 말을 하고 있다. 


네가 나에게 일치하고, 주의를 기울이게 하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