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20권

{20권 22,1-9 (Ⅰ)} 예수님의 약속. ‘피앗’의 새 사도들.

은가루리나 2017. 10. 14. 01:13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20-22



1926년 11월 6일



예수님의 약속. ‘피앗’의 새 사도들.

'피앗’안에 사는 사람은 자기 안에 하늘과 태양 및 모든 것을 소유한다.




1 다정하신 예수님의 부재 고통에 잔뜩 짓눌려 있었다. 

오! 천국이 얼마나 그리운지! 


거기에서는 그분을 못 뵙는 일이 더는 없을 것이고, 

죽지 않으면서 죽고 있음을 느끼는 이 지독한 순교적 고통은 겪지 않으련마는!


2 그런데, 내가 기다림에 지쳐 기진맥진할 무렵, 

내 감미로운 생명이요  사랑하올 선이며  정이 많으신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걸음을 옮기셨다. 


하지만 

그분은 이 세상에 징벌을 내리고 계신 듯  몹시 괴로워하시는 모습이었고, 

그럼에도 나에게 더한 고통을 주지 않으시려고  그 광경을 못 보게 하셨다. 


나는 그러나  그분의 모습을 보면서 징벌을 내리시는 중임을 알 수 있었는데, 

그분은 한숨을 내쉬시며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3 “딸아, 용기를 내어라. 

나는 내 뜻의 나라에 대하여 너에게 말할 필요가 있는 것을 다 드러내야 한다. 

인류 가족 가운데에 이 나라를 세우기에 모자라는 것이  없게 하려는 것이다. 


내가 그 모든 것을 완료한 후, 

그때에는 너를 즉시 우리 아버지의 나라로 데려가겠다.


너는 네가 천국에 오기 전에 

‘영원한 피앗의 나라’의 완전한 승리를 보리라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너는 그것을 천국에서 볼 것이다.



4 ‘구원의 나라’ 와 관련하여 나에게 일어난 것과 같은 일이 

너에게도 일어날 것이다. 


나는 필요한 모든 일을 다 하였다. 

기초를 세우고, 필요한 법과 권고를 주고, 

성사들을 제정하고 그 생활 규범으로 복음을 남기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전대미문의 고난을 겪었다.


5 그러나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구원사업의 성취와 그 열매를 아주 조금 보거나  거의 보지 못했다. 


모든 일을 다 한 뒤, 

곧 내가 해야 할 일이 하나도 남지 않았을 때에 

그 모든 것을 사도들에게 맡겼으니, 

사도들이 ‘구원의 나라’를 선포하게 하려는 것이었고, 

그러면 

내가 이 구원의 나라를 위해서 했던 일들의 열매가 나타날 것이었다.



6 ‘지고한 피앗의 나라’ 에 대해서도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딸아, 너와 내가 그 일을 함께하자. 


너의 고통과 오랜 희생, 

내 나라가 속히 오기를 비는 너의 끊임없는 기도

그리고 이 나라에 대하여 내가 나타내 보인 것들

– 내가 이 모든 것을  나와 하나로 묶어 기초를 닦겠다. 


일단 모든 것을 완료한 다음에는 

내 성직자들에게 내 나라를 맡기리니, 

그들이 두 번째 사도들처럼 내 뜻의 나라를 선포할 것이다.



7 너는, 

내 뜻에 관한 글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출판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디 프란치아 신부가 우연히 온 것이라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몸소 그를 준비시켰다.

그가 '거룩한 피앗'의 첫 사도요 선포자가 되는 것이

지고하신 하느님 섭리의 안배이다.


8 게다가 그는 마침 한 수도회의 창설자이기도 하므로,

내 뜻의 나라를 선포하기 위하여 

자기 수도원 안에서뿐만 아니라 

주교들과 사제들과 일반인들에게도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다.


내가 그에게 많은 도움과 특별한 빛을 주는 것은, 

내 뜻을, 곧 거룩하고 영원한 내 뜻을 이해하려면,

작은 빛이 아니라  태양과도 같은 큰 은총이 필요하고,

이 임무를 맡게 된 사람 편의 충분한 준비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9 그러므로 

사제들이 날마다 너에게 오게 한 것 역시  내 뜻에 따른 처사였다.

내가 내 나라의 '피앗'의 첫 사도들을 신속히 찾아내어,

그들이 내 영원한 뜻에 관한 것을 선포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러니 너는 내가 먼저 일을 완수하도록 맡겨라.

그 뒤에 내 뜻의 첫 사도들에게 그 일을 맡기기 위함이다.


그때라야 너는 천국에 올 수 있을 터이니, 

기다려 마지않은 '영원한 피앗의 나라'의 열매들을 

여기 이 높은 곳에서 보게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