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_맡김

{천상의 책_맡김 3권63장} "하느님의 뜻에 맡기는 것은 상처를 치유하는 기름이다."

은가루리나 2017. 11. 7. 00:49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3-63



1900년 4월 23일



"하느님의 뜻에 맡기는 것은 상처를 치유하는 기름이다."




1 나 자신의 몸 밖에 나와 있었던 오늘 아침,

인자하신 예수님께서 몹시 괴로워하시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당신 고통을 내게 나누어 주시기를 간청하였다.


2 그분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도 고통을 받고 있으니, 

(내 고통을 나누어 주기 보다는) 차라리 내가 너 대신 고통받겠다.

너는 나를 보살피는 보모가 되어 다오."



3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내 침상에 드시는 것 같기에  

나는 그분 곁에 서 있었다.


그분의 고개를 일으켜 

그 복되신 머리에 박힌 가시들을 하나하나 뽑아내는 것을 시작으로,

몸의 모든 상처들을 찾아내어  피를 닦고 입을 맞추었는데,

그 끔찍한 아픔이 가라앉도록  상처 부위에 발라 드릴 것이 아무 것도 없던 차에,

내 가슴에서 기름이 나오는 것이 보였다.


그래서 이 기름을 고루 퍼지게 발랐다.


4 하지만 그렇게 하면서도 좀 불안했는데,

그것은 

내게서 나오는 기름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복되신 예수님께서 알아듣게 해 주신 바에 의하면,

하느님 뜻에 맡기는 것이 바로 이 기름이고,

이는 우리의 상처를 치유하며  통증을 진정시키는 동시에 

예수님의 상처를 싸매고 

그 끔찍한 아픔을 가라앉히기도 하는 기름이었다.


이와같이 사랑하올 예수님을 얼마 동안 보살펴 드리다 보니 

그분께서 모습을 감추셨고, 

나는 내 몸속에 돌아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