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20-27
1926년 11월 20일
하느님의 속성들은 영혼 안에 각각 작고 새로운 바다를 형성한다.
창조된 만물은 부단한 활동 속에 있다.
‘피앗의 나라’는
바로 하느님의 자녀들이 그분의 부성적인 품속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1 늘 하는 방식대로 모든 피조물 사이를 순례하면서
그들 안에서 활동하시는 지고하신 뜻의 행위를 따라가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그 각 조물을 통하여
내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소리가 들렸다.
2 “누가 내 사랑을 부르고 있느냐?
내 사랑이 그의 사랑 안으로 내려가든지,
그의 사랑이 내 사랑 안으로 올라오든지 하여 서로 함께 녹아
오직 하나의 사랑을 이루려고,
또 내 사랑에게 활동 영역을 제공하려고,
그리하여 영혼 안에 그 사랑의 작은 새 바다를 일으키려고
내 사랑을 부르고 있는 자가 누구냐?
내 사랑은 (그에게서) 배출구와 활동 영역을 받은 까닭에
승리감과 축제 기분에 젖어 있다.”
3 또 내가 태양과 하늘과 바다 속으로 옮겨감에 따라
이렇게 말씀하시는 그분의 소리가 계속 들려 왔다.
“누가
나의 영원한 빛과 무한한 감미로움과 비길 데 없는 아름다움과
흔들림 없는 확고함 및 나의 무한성을 부르며
그들을 수행하는 행렬을 이루고자 하며,
그들에게 활동 영역을 제공하여
피조물 안에 같은 수의 빛의 바다와 감미로움의 바다,
아름다움의 바다와 확고함의 바다 등등이 나타나게 하고자 하느냐?
4 그리고 누가
그들에게 무위(無爲)로 있는 대신 피조물의 작음을 써서
그들의 모든 속성들을 그 피조물 안에 담는 만족을 주고자 하느냐?
그 사람이 누구냐?
아! 그는 바로 우리 뜻의 작은 딸이다!”
5 나중에,
그러니까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각 조물 안에서 나로 하여금,
“누가 나를 부르고 있느냐?”하시는 소리를 듣게 하신 뒤에,
나의 내면에서 나오시어 나를 꼭 끌어안고 이르셨다.
“내 딸아,
네가 내 뜻 안을 돌아다니며 각 조물 안의 내 뜻을 따라갈 때
내 모든 속성들은 네가 부르는 소리를 듣고
각 조물에게 그 속성들의 작은 바다를 만들어 주려고 현장으로 들어간다.
6 이 속성들은 각자에게 그 자신의 작은 바다를 만들 수 있기에,
그렇게 활동하는 자신들을 보며 승리감을 맛본다.
하지만 그들의 최상의 기쁨과 즐거움은
작은 피조물 안에 그들의 사랑의 바다와 빛의 바다와
아름다움의, 애정의, 능력의 바다 등등을 만들 수 있을 때에 증가한다.
7 나의 지혜는 재능 있는 장인(匠人)처럼 놀라운 솜씨로
그 자신의 무한히 크고 끝없는 특성을 피조물의 작음 안에 넣어 준다.
오! 내 뜻 안에서 사는 영혼은
내 속성들과 얼마나 조화로운 일치를 이루는지!
그 속성들 하나하나가 일삼고 있는 것은
스스로의 신적 특성을 확립하는 것이다.
네가 내 뜻의 모든 행위 안에서 내 뜻을 따를 때
너에게 오는 큰 선을 안다면,
또 내 뜻이 네 안에서 어떤 일을 시행하는지를 안다면,
너 역시 지속적인 축제의 기쁨을 느낄 것이다.”
8 그 후에도 나는 창조된 만물을 계속 따라다녔는데,
결코 멈추지 않고 도처에서 달리는 저 영원한 (의지의) 활동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그들 안에서) 마음속으로,
‘지고하신 의지가 만물 안에서 저토록 빨리 달리시면,
내가 어떻게 그 의지를 따라갈 수 있을까?
나에게는 이 의지의 힘도 속력도 없지 않은가?
그러니 나는
지고하신 의지가 만물 안에서 계속하시는 영원한 속삼임을 따라가지 못한 채
아무래도 뒤처질 것이다.’하고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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