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1-46
1913년 2월 19일
하느님의 뜻은 수술 환자에게 주입되는 모르핀같이
영혼 안의 모든 인간적 요소를 통증없이 잠재운다.
택하신 영혼을 통해 말씀하시고 활동하시면서
사람들에게 선을 베푸시기를 원하시는 예수님
1 평소와 같이 있으면서 영성체를 하고 나자,
언제나 사랑하올 내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내 뜻은 몸 속에 주입되는 모르핀과 같다.
팔이나 다리 절단수술을 받아야 하는 가엾은 환자는 모르핀으로 잠재워진다.
이것으로 인해 그들은
심한 아픔을 느끼지 않고서도 완수된 수술의 결과와 더불어 깨어난다.
고통도 별로 느끼지 않는 것은 모르핀 덕분이다.
3 나의 뜻도 그렇다.
이는 영혼의 모르핀이어서 지성이며 자애심이며 자존심 따위
온갖 인간적인 것들을 잠 재운다.
4 내 뜻의 이 모르핀은 불쾌감이나 모욕감이나 괴로움,
혹은 내적인 아픔마저 느끼지 못하게 하면서 영혼 깊은 곳까지 파고든다.
그를 수면 상태에 놓아두기 때문이다.
5 하지만
이것으로 인해 영혼은 그 고통을 속속들이 다 겪은 것과 같은 공로를 입게 된다.
아니 훨씬 더 큰 결과와 공로 속에 있게 된다.
6 단, 그 두 가지 모르핀은 이런 차이가 있다.
몸의 모르핀은 돈을 주고 사야 하고, 자주 또는 매일 사용할 수 없다.
만약 과용하려고 들면,
특히 체질이 허약한 사람은 얼빠진 상태가 되고 말기 때문이다.
7 반면에,
내 뜻의 모르핀은 내가 거저 주는 것이고, 언제라도 취할 수 있다.
그리고 많이 취할수록 이성의 빛이 그만큼 밝아진다.
허약한 영혼이라면 신적인 힘을 얻게 되는 것이다."
8 나중에 사람들이 내 주위에 모여 있는 것 같아서 예수님께,
"이 사람들은 누구입니까?" 하고 여쭈었다.
9 "이들은 내가 얼마 전에 너에게 맡겼던 사람들이다.
지금도 너에게 맡기니 그들을 돌보아 주어라.
내가 너와 그들 사이에 이 일치의 유대를 맺으려고 하는 것은
그들이 언제나 내 주위에 있게 하기 위함이다."
10 "어머, 예수님, 제가 얼마나 비참하고 아무것도 아닌 인간이며,
얼마나 가진 것이 없는 인간인지 잊으셨습니까?"
저더러 어쩌라는 말씀이십니까?"
하면서 내가 어부재기를 부리는 듯 하자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11 "딸아,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너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
홀로 내가 네 안에서 말하며 활동하고,
너의 입을 통해서 말할테니 말이다.
12 네가 그렇게 되기를 원하고,
또 그들 안에 좋은 뜻이 있다면,
내가 무슨 일에서든지 나를 드러내 주겠다.
설령 너를 내 뜻 안에 잠들게 한 뒤라도
필요한 경우에는 너를 깨워 그들에게 말하게 하겠다는 말이다.
13 그리하여 네가 깨어 있을 때나 잠들어 있을 때나
늘 내 뜻에 대해 말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나는 더욱더 즐거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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