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_맡김

끈기 천상의 책_맡김{9권 46장} 사랑과 진실과 청렴결백으로 무장해야 하는 까닭 / 하느님의 뜻에 일치한 영혼과 자비의 빼어난 승리

은가루리나 2015. 11. 27. 21:55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9-46



1910년 9월 11일



사랑과 진실과 청렴결백으로 무장해야 하는 까닭

하느님의 뜻에 일치한 영혼과 자비의 빼어난 승리




1 여느 때와 같이 머물러 있노라니 

고해사제가 나로 하여금 십자가 고통을 받게하려는 지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엎치락뒤치락 얼마간 신고(辛苦)한 끝에 

인자하신 예수님께서 약간(의 고통에만) 동의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이 세상 때문에 내가 더 이상 견딜 수가 없구나. 

많은 이들이 나를 노하게 하면서 내 손에서 억지로 징벌들을 낚아채고 있다."




3 그분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을 때에 

비가 억수로 쏟아지면서 포도밭에 피해를 입히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거기에 있는 것으로 짐작되는 고해사제를 위하여 기도했다. 

그리고 사제의 손을 잡고 예수님께서 그에게 손을 대어 주시기를 바랐는데 

그렇게 해 주시는 듯 하기에, 

주님께서 이 사제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말씀해 달라고 청하였다.



4 그러자 예수님은 사제에게 

"나는 사랑과 진실과 청렴결백을 원한다. 

이 미점들로 무장하지 않으면 나와는 영 딴판인 인간이 되는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사랑' 이라고 하신 순간, 

사제의 팔다리와 마음과 지성에 온통 사랑을 각인하시는 것 같았다.


5 오, 예수님은 얼마나 선하신 분이신지!






6 나중에, 

9일인 그저께 쓴 내용을 신부님께 말씀드렸으나 나로서는 확신이 없는 상태여서 

"과연 예수님께서 나를 기쁘게 해 주시려고 징벌을 일시 정지시키실 것인지..... 

혹은 그것이 나의 상상일 뿐이라면.....

어쨌든 이런 이야긴 쓰지 않아도 되면 참 좋겠는데....." 

하고 혼자 중얼거렸다.




7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8 "딸아, 정의와 자비는 계속적인 싸움 상태에 있고, 

자비의 승리가 정의의 승리보다 수적으로 우세하다.

 

그런데 어떤 영혼이 나의 뜻에 온전히 일치해 있으면 

나의 외적 활동에 참여하면서 그의 고통으로 보속을 바치므로, 

자비가 빼어나게 훌륭한 승리를 거둔다. 


나는 또한 

나의 모든 속성들에 

자비의 관을, 또 정의의 관을 씌우는 것에 기쁨을 느끼는 까닭에, 

나와 일치해 있는 그 영혼이 끈질기게 자꾸 졸라대는 것을 보면 

그를 기쁘게 해 주려고 항복하고 만다. 

그 영혼이 자기의 모든 것을 나의 뜻에 맡겼기 때문이다.


9 이런 이유로, 

내가 항복하고 싶지 않을 때에는 (너에게) 오지 않는다. 

항복하지 않고 버틸 수 있으리라고 생각되지 않아서이다. 

그런데도 네가 미심쩍게 여길 이유가 있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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