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20권

천상의 책 {20권34장} 하느님의 메아리요, 작은 태양인 사람. 주님 마음 안에서 나오는 주님 자신의 글.

은가루리나 2018. 1. 18. 02:51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20-34



1926년 12월 8일



하느님의 메아리요, 작은 태양인 사람.

주님 마음 안에서 나오는 주님 자신의 글.

누가 ‘지고한 피앗’을 가리는 장막을 찢고

자기 마음을 열며 이 ‘피앗’을 초대하는가?




1 여느 때처럼 영원하신 의지 안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걸음을 옮기시며 이르셨다. 



“딸아, 너는 우리 (성삼위)의 메아리다. 


네가 사랑하고 찬미하며 우리의 나라가 오도록 청하도록 

우리의 뜻 안으로 들어오면, 

우리는 네 안에서 

우리 사랑의 메아리와 우리 영광의 메아리를 듣고, 

또한 우리 ‘피앗’의 메아리를 듣는다. 


그러찮아도 우리의 ‘피앗’은 

지상에 내려가서 다스리기를 원하고, 

거듭거듭 청해지기를, 

‘어서 오시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다스리소서.’ 하는 재촉을 받기를 

원하는데 말이다.



2 그리고 

네가 창조된 만물 사이를 두루 돌아다니면서 

그들 안에서 활동하는 지고한 뜻의 행위들을 따라가고 있으면, 

우리는 바다에서, 골짜기에서, 산 위에서, 태양과 하늘과 별들 안에서, 

곧 모든 것 안에서 너의 메아리를 듣는다. 


이 메아리는 얼마나 아름다운지! 

우리의 모든 것 안에 울려 퍼지는  바로 우리 자신의 메아리이다.


3 이 메아리 안에서  우리는 

우리 목소리의 반향을 듣고, 

우리 작품들이 움직이는 소리, 

우리의 발이 걸어가는 소리, 

우리의 심장이 고동치는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우리는 너의 작음을 보면서 크게 기뻐한다. 


네가 메아리치면서 

애써 우리의 목소리를 흉내 내고, 

우리 작품들의 활동을 모방하고, 

우리의 발걸음과 같은 소리를 내고, 

우리 자신의 심장 박동으로 사랑하는 것을 보면서 말이다.”




4 그리고 나서 그분은 한숨을 내쉬시고 덧붙여 말씀하셨다. 


“딸아, 태양이 이성을 가지고 있어서 

태양이 되고 싶어 하는 어떤 나무, 어떤 존재를 본다면,  

태양 자신의 빛과 열과 효과를 그 존재에게 더욱더 많이 주어 

태양이 되게 할 것이다. 


다른 존재들도 태양의 빛과 효과를 받지만 

- 왜냐하면 사방으로 퍼져 나가서 

모든 곳에 있는 모든 존재에게 선을 베푸는 것이 빛의 본성이기 때문이다.-

태양이 지닌 모든 선과 모든 반영을 한꺼번에 다 받는 그 다복한 존재는 

태양이 될 것이다.


5 태양은 또 하나의 태양을 더 만들 수 있을 때에 

크나큰 영광과 만족을 느끼지 않겠느냐? 


여러 세기가 흐르는 동안,  

온 땅은  

태양의 수많은 효과를 받음으로써  태양으로 바 그 하나의 존재만큼

큰 영광과 사랑을 

태양에게 증명해 보인 적이 없었다.



6 영혼은 우리의 ‘피앗’ 안에서 삶으로써  자기의 창조주를 닮아간다. 


그러면 영원한 태양이신 그분이 

그 영혼 위에 자신의 모든 반영을 집중시키시어, 

이 거룩하신 태양과 비슷한 모습의 작은 태양이 되게 하신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이렇게 말한, (인간 창조의) 목적이 아니었겠느냐? 


‘우리와 비슷하게 우리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



7 우리가 사람을 빚어내면서 우리와 비슷하지 않게 만들어, 

사람이 자기 창조주의 모습을  자기 안에 지니지 않게 되었다면, 

그것은 

우리 손이 만든 작품의 품위에 어울리지도 합당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또 우리와 비슷하지 않은 존재를 낳는 것은 

우리의 태에서 나오는 저 새롭게 하는 숨의 능력이 아닐 것이다.



8 어떤 어머니가 눈과 입과 손발이 있고 모든 지체가 자기와 닮은 

- 모든 지체가 자기의 것들보다 작지만 

그래도 어머니의 모든 기관을 갖추고 있는 - 아기를  낳지 않고, 


식물이나 새나 돌 따위  자기와 다른 무엇을 낳는다면, 

사람들이 이 어머니에 대해 어떻게 말하겠느냐? 


어머니가 갓난아기 안에  자기의 모습과 모든 지체들을 불어넣을 수 없었으니,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고  자연을 거 일이며 

어머니로서 부끄러운 일이라고 할 것이다.



9 이처럼 만물이 그들과 비슷한 존재를 낳아 기르거든, 

하물며 하느님께서야 한층 더 그렇게 하시지 않겠느냐? 


모든 생겨남의 제일 원인이신 하느님의 영예와 영광은 

사람을 그분 자신과 비슷한 모습으로 기르시는 것이었다.



10 그러니, 딸아, 너는 내 뜻 안에서 끊임없이 날아다녀라. 

내 뜻이 네 위에 그 광선들을 집중시키며 투사하여, 

너를 내 뜻의 작은 태양으로 만들기 위함이다.”






11 그 뒤 나는 지친 느낌이어서 

흠숭하올 예수님께서 주신 말씀을 글로 옮길 결심을 하기 어려웠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갑자기 오셔서 

그렇게 하기 위한 의지와 힘을 주셨다. 

그리고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너는 이것을 알지 못하느냐? 


우리의 이 글은  내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고

내가 이 안에  내 마음의 자애가 흘러들게 하는데, 

그것은  이 글을 읽게 될 사람들을 감동시키려는 것이다. 


나는 또 이 글 안에 

거룩한 말의 확고부동성도 흘러들게 한다. 

그들을 내 뜻의 진리 안에 굳건하게 하려는 것이다.


12 나는 또 너에게 쓰게 하는 모든 말과 진리와 그 비유들 안에도 

내 천상적 지혜의 기품이 흘러들게 하여, 



이 글을 읽는 사람들과 장차 읽을 사람들이 - 만약 은총 지위에 있으면 - 

내적으로 

나의 자애와  내 말의 확고부동성과  내 지혜의 빛을 느끼게 한다.

그러면 자석에 끌리듯  내 뜻에 대한 지식 안으로 끌려든다.


13 은총 지위에 있지 않은 사람들도 

그것이 빛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은 언제나 선을 행하며, 그 누구도 결코 해치지 않는다. 

그것은 비추어 주고 열을 주며 

사람으로 하여금 

가장 깊이 숨겨진 것들까지 찾아내어  그것들을 사랑하게 한다. 


누가 태양으로부터 좋은 것을 받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겠느냐?

아무도 그런 말을 할 수 없다.



14 그런데 

나는 내 마음 안에서 이 글을 끌어내어, 

태양 이상으로 만물에게 선을 행하게 한다. 


그래서 네가 쓰는 글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인다. 

내가 인류 가족에게 베풀고자 하는 크나큰 선 때문이다. 


게다가, 언제나 받아쓰게 하는 것은 나이고 

너는 내 뜻의 긴 이야기를 기록하는 작은 서기에 불과하므로 

나는 이를 나 자신의 글로 여긴다."






15 그 후 나는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지상에 계시는 동안  그분의 인성으로 행하신 모든 것을 

하느님 뜻 안에서 따라가면서, 

그분의 그 행위들 하나하나에  그분의 '피앗'이 알려지기를

그리하여  

피조물 가운데에 승리자로 오시어  당당하게 다스리시기를 간청하였다. 


그러자  나의 가장 높고 유일한 선이신 그분께서 

내 안에서 걸음을 옮기시며 이르셨다.



16 "딸아, 모든 조물이 내 뜻을 가리는 장막인 것처럼, 

내 인성과  내 모든 업적과  눈물과  고통들도  

같은 수의 장막이 되어 

내 '지고한 피앗'을 가리고 있다. 


'피앗'이 

내 행위들 안에서 승리자로 다스리며 기초를 놓았으니, 

피조물의 인간적 행위들을 다스리러 오기 위함이었다.



17 하지만 너는 아느냐? 

누가 그 장막을 찢고  내 '피앗'을 나오게 하여 

자기 마음 안에서 다스리게 하는지를? 


그것은 

나의 각 행위에서 내 '피앗'을 알아보고 밖으로 나오도록 초대하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내 업적들의 장막을 찢고 그들 안으로 들어가 

그 고귀한 여왕을, 곧 내 '피앗'을  알아보고 간청한다. 


더 이상 숨어 있지 말도록 촉구하면서 

이 '피앗'에  자기 마음을 열고 그 안으로 들어오라고 초대한다.



18 그는 또한 

내 눈물과 피와 고통의 장막, 성사들의 장막, 그리고 내 인성의 장막을 찢고, 

내 '피앗'에 복종을 드러낸다. 


그리고 

더 이상 장막에 싸여있지 말고  

'피앗' 자신을 ― 실제 그대로 ― 여왕으로 알리기를 간청한다. 


지배권을 가진 여왕으로서 그 나라의 자녀들을 기르게 하려는 것이다.




19 바로 여기에 

네가 우리의 의지와 업적들 안을 순례할 필요가 있다. 


그들 안에 숨어 있는 우리 뜻인 그 고귀한 여왕을 찾아내어, 

장막을 걷고  그 방에서 나오기를 간청하려는 것이요, 


그리하여 

모든 이가 이 뜻을 알아보고  그 다스림을 받게 하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