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덩이 리나

2011년 11월 14일<10 지구 성령기도회 일일대피정 - 제1부 옛날 이야기>

은가루리나 2018. 2. 1. 01:39


복덩이 리나 등급변경▼ 조회 139  추천 0  2012.01.16. 00:52



오늘의 복음 (루카18,42) 에서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  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모든 것이 믿는대로 된다는 뜻입니다.


또 어제의 복음에서 다섯 탈렌트 받은 종은 다섯 탈렌트를 더 벌어 

주인에게 돌려 드렸습니다


그러나 한 탈렌트 받은 종은 그대로 한 탈렌트만 주인에게 돌려 드렸습니다.

이유는 주인이 모질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그런 행동으로 쫓겨났습니다.


우리가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으로 믿으면 

하느님이 정말 그렇게 다가오십니다.

그래서 "믿는대로 될 것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못믿는 이유는 마귀때문입니다.


가장 소중한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그저 그것 하나면 족합니다.


일어나는 모든 일을 하느님 뜻으로 받아들이고

하느님의 뜻에 내맡기고 사는 것 외에는 다른 이야기가 나오지 않습니다.


가장 소중한 것은 "하느님의 뜻" 밖에는  없습니다.

가장 소중한 것은 '하느님' 입니다      






제 1부   < 옛날 이야기 >




서당께 3년이면 풍월을 읊습는다.

개도 그런데, 영세 받은 지 10년도 넘었는데,,, 

이것이 문제입니다.


저도 2006년 지리산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학위를 못땄었습니다. (하느님 학위)


10년만 넘어도 하느님을 선포할 수있는 신앙인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이유는 

잘 못배워서,  다시 말해서 잘 못가르쳐 주어서 입니다.


영어를 오래 배워도 못하는 이유는,  죽은 영어를 배워서, 잘 못배워서 입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잘 못가르쳐줘서, 잘 못배워서 입니다.   




저는 잘 나가는 신부였습니다. 


40세 때, 신자가  9000명이 넘는 본당의 주임 신부였으며,

평화방송, 가톨릭 대학등 에서 영향력있는 자리에 있었습니다.


평화방송에서는 직원들 구조조정하는 어려운 일을 하였습니다.

가톨릭 대학에서는 학사신부 신분으로 박사신부들을 관리하였습니다. 


이는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을 뿐만 아니라, 

교만이 쌓여, 하느님의 뜻을 추구하지 않았습니다.


나의 경험이나 지식, 내 뜻을 더 찾았습니다.

교만해지면 자신을 모르게 됩니다.

마귀가 검은 막을 치게 됩니다. 

자기 생각이 뛰어난 걸로 착각을 하게됩니다.



그러다가 2003년 1월에 갑상선암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주교님으로부터 간신히 허락을 받아 그자리를 그만 두고,

오히려 잘 되었다라고 생각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수술을 했습니다.


가톨릭 대학에서 최고의 의료진으로 수술을 받았는데, 

잘못되어 목소리가 안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1년 반 후에는 임파선으로 전이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본당을 맡은 상태에서, 

병치료를 위해 하루에 5~6 시간씩 소비하였습니다.


좋다는 약은 다 먹어보고, 별 짓 다 하였습니다.


이건 하느님께서 거짓 약장사에게 속지 말라고 가르쳐 주신 경험입니다.



마침내 

저의 아버지 신부셨던 박귀훈 신부님의 건강요법으로 

단식을 하기로 결심하고

경남 산천의 어느 암자로 들어가 보름 동안 단식을 하였습니다.


그 중 새벽에 여승이 4시에 일어나 목욕재계후

하루종일 주기적으로 너무 열심히, 

목탁을 두드리며 부처님께 기도(?) 하는 것을 보고,

큰 깨우침을 얻었습니다.


그때 저는 너무 지쳐, 몸도 영혼도 다 죽어갔을 때였습니다.


그 날 아침에 일어나 모든 것을 버렸습니다. 

그때는 내맡겼다는 말도 모를 때 엿습니다.


모든 일은 결심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선택은 결심입니다.



내려놓기로 결심한 순간 하느님께서 또 선물을 주셨습니다.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술후 감염으로 인하여

목에 고름이 차고, 여러가지 합병증이 생겨, 

다시 수술을 할 위기에 처했던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이 정해지면 그 누구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의사라도.

목소리, 감염 등 아무리 노력해도 않됩니다.


그 때는 이미 모든 것을 다 버리기로 결심한 상태여서, 

이끌어 주실텐데하는 마음으로 두려움이 없었습니다.


굳은 결심 (맹세) 는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수술을 받고, 목이 부은 상태에서 지리산으로 들어 갔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약초원같은 곳이었는데,

온수도 없었고  바닥은 전기코일이 깔려져 있는, 

10평정도의 샌드위치 판넬 (?) 로 만든 집이었습니다.


저는 원래 열혈맨이었지만, 인간이었기에 너무 너무 추웠습니다.

그러나 마음만은 너무 행복했습니다. 하루 종일 행복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곳에 온 것에 대해, 

순 자연적인 곳에 머무를 수있는 것에 대해..


그러자 피조물에 대해 깨달았습니다. 하늘, 달, 별, 나무등....




"감사합니다,"가 이끌어 주신 첫기도였습니다.


찬미가 함께 잇따라 왔습니다.

감사가 영혼 밑에서부터 올라 왔습니다.


성가는 모든 기도 중 가장 뛰어난 기도입니다.

여러분도 찬미가나 성가를  열심히, 기쁘게 찬양해 보십시오.


번 수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나의 마음, 생각, 감정을 통해 듣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좋은 것입니다.


그러다가 목소리가 뻥 뚫렸고

하느님의 정체성에 대해 따지고 곰곰히 생각하였습니다.


하느님은 우주만물을 창조하셨고 나를 창조하셨다.

제네들을 다스리듯이 나도 그럴 것이다.


아버지~~~~~~~~~~~~~

하느님 아버지가 진짜 아버지로 다가왔습니다.


아버지라고 느끼고, 믿고, 받아들일 때,  깨닫는 순간부터  

신앙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이것은 저절로가 아니라, 하느님의 뜻에 의해서입니다.



절기도, 사도신경등 ..

3개월 후, 뼈저리게 체험했는데도, 중요한 게 빠진 것 같았습니다.


믿을 신, 앙모할 앙..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빠져 있었던 것입니다.


' 하느님을 뜨겁게 사랑할 애정을 주십시요." 하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러자  3개월 후 하느님과 열애를 하게 되었습니다.

주님께  맡기니, 몸까지도 저절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모든 것을 하느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