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_맡김

+소리-무화_천상의 책_맡김{11권 67장}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사는 영혼이 겪는 모든 것은 그의 것이 아니라 그 안에 계신 예수님의 것이다. 이 뜻 안에

은가루리나 2015. 11. 30. 23:55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1-67



1914년 3월 8일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사는 영혼이 겪는 모든 것은 

그의 것이 아니라 그 안에 계신 예수님의 것이다.

이 뜻 안에서 사는 이는 결코 연옥에 가지 않는다




1 그 동안 나는 여느 때나 다름없이 머물러 있었고, 

언제나 정다우신 예수님께서는 매우 자주 말씀을 주시곤 하셨는데, 

늘 당신의 지극히 거룩한 뜻에 관한 말씀이었다. 

얼마 안 되나마 기억나는 대로 다 기록해 보겠다.


2 내가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던 어느 날, 

복되신 예수님께서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3 "딸아, 나의 뜻 안에서 사는 영혼은 

내가 행하는 모든 것에 대하여 '이 모든 게 다 내 것이야.' 하고 말할 수 있다. 


그 영혼의 뜻이 나의 뜻과 온전히 하나가 되어 있어서 

나의 뜻이 행하는 바를  그의 뜻도 전부 행하기 때문이다.


4 그런 영혼은 내 뜻 안에서 살고 죽기 때문에  모든 선을 소지(所持)한다. 

내 뜻 안에는 없는 선이 없으니 말이다.



5 내 뜻은 또한 피조물이 행하는 모든 선의 생명이기도 하다.


6 그러므로, 내 뜻 안에 있는 영혼이 죽음을 맞을 때면, 

거행된 모든 미사와  바쳐진 모든 기도와  행해진 모든 선행을 

그 자신 안에 지니고 있는데, 

그 모든 것이 내 뜻의 열매인 까닭이다.



7 그러나 그것은 그 영혼이 자신의 것으로 소지한 내 뜻 자체의 업적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것이다. 

내 뜻의 행위는 단 한 순간의 행위라고 하더라도 

모든 피조물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업적을 족히 뛰어넘을 수 있기 때문이다.


8 그런 영혼이 내 뜻 안에서 죽으면 이 영혼에 견줄 만한 아름다움이 없다. 

높이도 풍요도 성덕도 지혜도 사랑도 - 도시 그 무엇도 

이 영혼에 필적할 수 없는 것이다.


9 이와 같이 내 뜻 안에서 죽은 영혼이 천상 고향으로 가면, 

천국 문이 활짝 열려 있을 뿐만 아니라 

온 천국 주민이 허리 숙여 그를 환영하면서 천상 거처에 들게 하고 

내 뜻의 업적에 경의를 표하기도 할 것이다.



10 그러니, 

하느님 뜻의 업적이라는 도장으로 온통 날인된 이 영혼을 보면서, 

천국의 모든 복된 이들이 느낄 즐거움과 놀라움에 대해서 

내가 너에게 어떻게 다 말해 줄 수 있겠느냐?


11 그 복된 이들은  모든 것을 나의 뜻 안에서 행한 이 영혼 안에서, 

그가 지상 생활 동안 행한 모든 것이, 

곧 각각의 말과  생각과  전언(傳言)과 일과 행동이 

저마다 그를 단장하는 수많은 태양이 되어 있고, 

이 태양들도 그 빛과 아름다움에 있어서 각기 서로 다른 것을 볼 것이다.


12 그들은 또한 이 영혼 안에서 

자기네를 전부 잠기게 하는 거룩한 강들도 많이 볼 것이고, 

하늘이 다 담을 수 없을 정도인 이 강들이

순례 중인 영혼들의 선익을 위하여  땅 위에도 흘러내리는 것을 볼 것이다.




13 아, 딸아! 

그러니 나의 뜻은 실로 경이 중의 경이다. 

이는 빛과 거룩함과 부요함을 발견하는 비결이요, 

모든 선에 이르는 비결이다.

 

14 그럼에도 이 뜻은 알려져 있지 않고, 따라서 인정도 사랑도 받지 못하고 있다. 

적어도 너만이라도 이를 인정하고 사랑하여라. 

그리고 그럴 마음이 있어 보이는 사람들에게 네가 알려 주어라."







15 또 어느 날은 내가 고통 중에 있었는데,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이 때문에 마음이 무거웠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나를 통째로 와락 껴안으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16 "딸아, 근심하지 마라. 

 나의 뜻 안에 너 자신을 맡기고 머물러 있는 것에나 마음을 써라. 

그러면 내가 너를 위하여 모든 일을 다하겠다.


17 나의 뜻 안에 있는 단 한 순간이, 

네가 평생토록 할 수 있는 모든 선행보다 더 값진 것이니 말이다."





18 또 기억나는 것은, 예수님께서 다른 날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19 "딸아, 참으로 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은, 

영혼이건 육신이건 자기 안에 일어나는  모든 것 

- 자기가 느끼며 겪는 모든 것  속에서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예수님께서 괴로워하신다. 예수님의 마음이 무겁다.'


20 이는 사람들이 내게 행하는 모든 것이 

내 뜻을 행하는 영혼 안에 거처하는 나에게 까지 미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가 사람들의 차디찬 마음 때문에 괴로워하면  내 뜻이 이를 느끼고, 

내 뜻은 그 영혼의 생명이므로  그도 그것을 느끼게 된다.


21 하지만 

사람들의 냉정함을 자기 자신의 것인 양 괴로워하는 대신,

그는 내 곁에 머물러 나를 위로하면서 

그들이 내게 내보이는 그 냉정함을 보속할 일이다.


22 이와 마찬가지로, 

정신이 산만해지거나  무거운 중압감을 느끼거나  또 다른 무엇을 느끼든지 

그는 언제나 내 곁에 머물면서 나를 위로하고 내게 보상을 바칠 일이다. 

그런 것들이 자기 것이 아니고 나의 것인 것처럼 말이다.



23 내 뜻으로 사는 영혼은 

따라서 사람들이 나를 거슬러 저지르는 죄들에 따라 

여러 가지 고통을 많이 겪기 마련이고, 

그것도 갑자기 거의 뜻밖의 순간에 겪게 된다.


24 이에 반해서 형언할 수 없는 기쁨과 만족을 느끼기도 한다. 

그런즉 

첫째 경우에는 나를 위로하며 보속할 일이고, 

그 다음 경우, 곧 기쁨과 만족 속에서는 그 자신도 이를 즐길 일이다.


25 그럴 때라야 나의 뜻도 나 자신의 이득을 챙기게 된다. 

그러지 않으면 나의 뜻이 슬픔에 잠기는 바람에 

내 의지 안에 있는 일을 수행할 수 없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26 또 하루는 그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나의 뜻을 이루는 영혼은 절대로 연옥에 가지 않는다. 

나의 뜻이 그의 모든 것을 정화하기 때문이다.


27 내 의지의 보호로 그의 한평생을 엄중히 지켜 온 내가 

어떻게 연옥 불이 그에게 닿도록 허락할 수 있겠느냐?


28 기껏해야 걸칠 옷이 그에게 부족할 수 있지만, 

나의 뜻이 그 영혼 앞에 신성을 드러내기 전에 그 부족한 것을 전부 갖춰 입힐 것이고, 

그런 후에 비로소 나 자신을 드러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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