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_맡김

천상의 책_맡김{19권 54장} 하느님 뜻의 광선은 사람 안으로 파고들어 하느님의 속성들을 사람의 본성으로 바꾼다.

은가루리나 2018. 3. 16. 21:27

8 나중에  나는 거룩하고 신성하신 뜻에 대해 생각하면서 

이 뜻과 하나 되어  그 무한한  안에 있었는데, 

의 신성한 광선이 나를 바로 그 빛으로 바꿀 정도로 

나의 내면 깊숙이 파고드는 것을 느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나오시며 이르셨다.



9 "딸아, 내 뜻의 빛은  참으로 아름답고 침투력이 있으며 

통 능력과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그것은 태양을 능가한다. 


태양은 땅을 두드리며 자신이 지닌 빛의 효과를 아낌없이 주고, 

요청이 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주며, 

마주치는 모든 것에게 태양 자신의 소유를 자진해서 준다. 

그러기에  그 빛이 땅 위에 충만해 보인다.

10 그것은  식물의 열매에는 단맛과 다른 좋은 맛을 주고, 

꽃에는 색채와 향기를 주고, 초목은 성장하게 한다. 

태양 자신이 지닌 좋은 것과 효력을, 아무것도 제외하지 않고  만물에게 준다. 

그 자신의 빛으로 

그들을 어루만지고  그들 안으로 스며들며  그들에게 열을 주어 

스스로의 할일을 훌륭히 완수하는 것이다.



11 그런데 내 뜻은 그런 태양을 능가한다. 

영혼이  

생명을 주는 내 뜻의 빛살 앞에 자신을 내놓고  자기 뜻의 어둠과 밤을 몰아내기만 하면, 

내 뜻의 빛이 떠올라, 

영혼을 옷 입히듯 감싸면서  그 영혼의 가장 깊은 내면에까지 스며든다. 

인간적인 뜻의 어두운 그림자와 티끌을  그에게서 쫓아버리는 것이다.


12 내 뜻은 

스스로의 빛이 그렇게 영혼을 두드릴 때  영혼이 그것을 받아들이면, 

그 자신이 내포한 모든 효과를 그에게 내준다. 

그것은 지고하신 하느님에게서 나오고, 

따라서 신성의 모든 속성을 내포하므로, 

영혼을 감싸면서 

자애, 사랑, 권능, 굳건함, 자비 및 온갖 신적 속성을 그에게 소통시킨다. 

그 모든 속성들을 인간 본성으로 변화시킬 정도로, 

피상적인 방이 아니라  실제적인 방식으로 소통시킨다. 

그러므로 영혼은  

진정한 자애와  권능과  온유와  자비의 본성을 

마치 자기 자신의 것인 양  마음속으로 실감하게 된다.


이는 홀로 내 뜻만이 가진 능력이니, 

내 뜻의 덕성을  사람의 본성으로 바꾸는 능력이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영혼이 내 뜻의 빛과 열에 삼켜질 정도로 자기 자신을 내맡기고

자기의 뜻이라는 어둠과 밤을  자기에게서 완전히 몰아낸 상태로 있어야 한다. 

인간의 뜻이야말로 

가련한 피조물에게 있어서  진실로 캄캄한 밤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