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의시간들4

7「수난의 시간들」제4시간 (오후 8시-9시) ⑤ (46-50) 성체성사 제정의 만찬 <성체성사의 제정⑵>

은가루리나 2015. 12. 2. 21:43


  제4시간 (오후 8시-9시)

 성체성사 제정의 만찬





39 오, 예수님, 저는 성체 안에 계신 당신을 관상합니다.

그리고 흠숭하올 인성을 뵙는 것처럼  당신의 기품이 서린 이마에 입 맞춥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서  당신의 가시들에 제 입술이 찔리는 것을 느낍니다.

오, 제 예수님, 이 성체 안의 당신께도 가시들을 들씌우는 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40 그들은 당신 앞에 오지만, 

선한 생각으로 경의를 표하는 대신  악한 생각을 품고 있습니다.

당신은 그래서 수난 때처럼 다시 고개를 숙이시고,

그 악한 생각의 가시들을 고스란히 참고 받아들이십니다.

41 오, 제 사랑이시여,

저도 그 고통을 나누어 가지려고 당신께 다가갑니다.

당신의 정신 안에 제 모든 생각을 두어,

너무나 큰 아픔을 끼치는 이 가시들을 뽑아내려는 것입니다.

  제 생각 하나하나가  당신 생각 하나하나 안으로 흘러들어 

사람의 악한 생각을 각각으로 보상하게 해 주시고,

그리하여 고통을 겪고 계신 당신의 마음에 위로를 드릴 수 있게 해 주십시오.



42 저의 선이신 예수님,

저는 당신의 아름다우신 에 입맞춥니다.

제가 보니 당신의 애정 어린 눈길이  당신 앞으로 올 사람들을 향해 있습니다.

그들에게도 사랑의 눈길을 받으시려고 애타게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사람이 당신 앞에 와서 당신을 바라보며 찾는 대신,

당신에게서 주의를 떼어 놓는 것들을 보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사랑의 눈길을 주고받는 기쁨을 당신에게서 빼앗아 버립니다!

43 당신은 눈몰을 흘리십니다.

그래서 저는 당신 눈에 입 맞추면서 제 입술이 당신 눈물에 젖는 것을 느낍니다.

  저의 예수님, 울지 마십시오!

저는 당신 눈 속에 제 눈을 담아  당신의 이 고통을 나누며, 당신과 함께 울고 싶습니다.

또한 사람들의 산만한 눈길들을 보속하기 위하여  제 눈길을 당신께 봉헌하고

언제나 당신께만 쏠려 있게 하고 싶습니다.



 44 제 사랑이신 예수님, 

저는 당신의 지극히 거룩하신 에 입 맞춥니다.

이제 제가 보니, 당신은 사람들을 위로해 주시려고 

그들이 당신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열심히 듣고 계십니다.

  그렇지만 그들이 당신 귀에 보내는 것은 

믿음 없이 머뭇거리며  습관적으로 아무렇게나 바치는 기도들입니다.

그래서 당신의 귀는  수난 때보다 이 성체 안에서 더 심한 괴롭힘을 당하십니다.

45 오, 제 예수님, 저는 (그 기도라는 이름의 성가신 소리들을) 보상하기 위하여

천상의 아름다운 음악을 모두 가져와서  당신 귀에 담아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당신의 귀 안에 저의 귀를 넣어 이 괴로움을 당신과 함께 나눌뿐더러,

줄곧 저의 보상 행위를 바치기도 하면서 당신을 위로해 드리고 싶습니다.



46 제 생명이신 예수님,

저는 당신의 지극히 거룩하신 얼굴에 입 맞춥니다.

타박상을 입고 부어 있으며 피를 흘리는 얼굴이십니다.


오, 예수님, 

사람들은 이 성체 앞에 와서 본데없는 태도로 악한 대화를 주고 받으며,

당신께 경의를 표하기는 고사하고 뺨을 때리며 침을 뱉습니다.

그래도 

당신은 수난 때와 같이 평온하게 인내하시며 그 모든 것을 견디십니다!.


47 오, 예수님, 저는 당신 얼굴에 제 얼굴을 갖다 대고 싶습니다.

입맞춤을 드리며 당신께서 사람들에게서 받으시는 모욕을 받을 뿐만 아니라

모든 고통을 당신과 같이 나누기도 하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 손으로 당신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침을 닦아 내고

제 가슴에 꼭 붙여 안고자 합니다.


48 게다가 당신께서 사람들에게 당하시는 모든 수모를 보상하기 위해서,

제 몸을 수많은 조각으로 토막 내어 같은 수의 조배자들이 되게 하면서 

끊임없이 당신 앞에 꿇어 엎드려 있게 하고 싶습니다.




49 저의 예수님, 저는 당신의 지극히 거룩하신 입술에 입 맞춥니다.


제가 알기로  당신께서 성체성사로 사람들의 마음속에 내려가실 때 

그들의 혀와 접촉하지 않으실 수 없습니다.


그런데 오, 얼마나 괴로워하시는지!

신랄하고 불순하고 악한 혀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50 당신은 그래서 그 혀들에 중독되는 느낌이 드십니다.

그리고 그들의 마음속에 내려가시면 

그 중독 상태가 훨씬 더 심해지는 것을 느끼십니다..


오, 예수님, 할 수만 있다면 저는 각 사람의 입 속에 들어가 있으면서 

당신께서 그들에게서 받으시는 모든 모욕을 찬미의 말로 바꾸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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