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2
1926년 12월 27일
하느님 뜻을 행하지 않는 사람은 스스로 빛을 차단하고 어둠을 만든다.
참된 선은 하느님 안에 그 기원이 있다.
만물 안에 현존하며 그들과 함께 사는 사람.
6 나중에 그분은 이 말씀을 덧붙이셨다.
“딸아,
모든 선은 저마다 그 기원을 하느님 안에 두어야 (정말) 선이 된다.
그러므로 사랑, 선행, 고통의 감수,
하나의 목표 달성을 위하여 물불을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이들의 용맹,
종교적이거나 세속적인 학문 연구 - 이 모든 것이
하느님 안에 그 기원을 두지 않으면
인간을 교만하게 만들고 그에게서 은총을 비우는 것이다.
7 그러니
하느님에게 기원을 두지 않고 인간에게서 온 모든 선은
드센 바람에 휩쓸린 건조물과 같다.
도시와 촌락과 호화로운 집들을 그 힘으로 박살내어 폐물 더미로 만드는
드센 바람 말이다.
바람이
극히 아름답고 정교한 예술품들을 - 사람들의 찬탄을 받는 그 작품들을
얼마나 자주 조롱이나 하는 듯 맹렬히 파괴하며 때려눕히는지!
8 또 자만심과 허영심이라는 드센 바람이,
피조물의 마음에 들려고 알랑거리는 아첨의 거센 바람이,
얼마나 자주 극히 아름다운 작품들을 때려눕히는지 모른다!
나는 (인간에게서 온) 그런 선에는 역겨움을 느낀다.
그러니 영혼 안의 저 드센 바람의 맹렬함을 차단하는 데에는
내 뜻의 빛의 능력과 이 빛에 의한 가려짐보다
더 효과적이고 더 적합하고 더 잘 듣는 약이 없다.
9 이 능력과 거룩한 빛에 의한 가려짐이 있는 곳에서는
그 드센 바람이 불지 못하기에,
사람은 하느님 뜻의 생명력 넘치는 영향을 받으며 산다.
그리하여
크든 작든 그의 모든 행위들에 ‘피앗’ 이 날인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의 모토(motto)는 이것이다.
‘하느님이 그것을 원하시니 나도 원한다.
그분께서 원하시지 않으면 나도 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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