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크리슈나의 가르침

□ 박띠의 국면과 그 단계 708,709

은가루리나 2018. 4. 4. 14:23


PP.173-174

 


 

708. 다시 여기 두 종류의 박띠가 있다. 

첫째 바이디 박띠(Vaidhi-Bhakti)*가 그것이다. 

신의 이름을 외고, 정해진 날에 단식을 하는 것, 

그리고 사원을 순례하며 신상을 숭상하는 것 등등, 

경전에서 지적한 여타의 준수사항을 지키는 것이 바로 바이티 박띠다.

 

이 바이디 박띠를 오랫동안 수련하게 되면 

보다 높은 차원인 두 번째 라가 박띠(Raga-Bhakti)에 이르게 된다. 


여기 필요한 것은 오직 사랑이다. 

세속적인 생각은 완전히 없어져 버려야 한다. 

마음은 오직 신에게로만 행해야 한다. 

그럼으로써만이 그(神)에게 이를 수 있다. 

이 라가 박띠가 없이는 그(神)에게 이를 수 없다.

 

 

709. 신의 사랑에는 두 종류가 있다. 


① 경전에 지시된 박띠, 우리는  매일매일 일정한 종교의식에 따라 예배를 한다. 

그리고 신의 이름을 끝없이 반복한다. 

이런 식의 모든 것은 계율에 의한 헌신, 즉 바이디 박띠(Vaidhi-Bhakti)에 속한다. 

이 바이디 박띠를 통해서 우리는 순수한 헌신과 신에 대한 지혜를 얻을 것이다. 

자아(The Self)는 우주적인 영혼(神) 속에 흡수되어 다시는 되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일반적인 숭배자의 경우다.

 

② 그러나 이와 전연 다른 경우는 신의 화신들, 즉 신 자신인 경우다. 

그들의 신에 대한 사랑은 단순히 경전적인 문구로 되어 있지 않다. 

사랑은 자신의 내부로부터 샘솟는다. 

영혼으로부터 샘솟는다. 

슈리 챠이타냐와 같은 신의 화신들은 신에게 가장 가까이 이른 분들이다. 

그들은 안으로는 신의 지혜에 이르렀다. 

동시에 그들은 자신들의 그 높은 차원으로부터 우리의 차원으로 내려온다. 

그들 자신을 유지하면서 

신을 아버지로서, 어머니로서 사랑하고 있다.

 

「이것은 아니다. 이것은 아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그들은 벽돌 계단을 따라 지붕에 이를 때까지 올라간다. 

지붕에 이르러서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바로 이것이다.」

그러나 지붕도 결국 벽돌, 석회 등 계단과 똑같은 재료로 만들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지붕 위를 걷기도 하고 앉기도 한다. 

또 때로는 지붕 위에서 쉬다가 어떤 때는 계단에서 쉬기도 한다. 

지붕은 삼마디 속에서 깨달은 신을 상장하는 것이다. 

그리고 계단은 형상과 이름의 이 세상이다. 

저 삼마디의 지붕에 이르게 되면 

우리는 이 세상을 신의 인간적 차원의 현현(顯現)으로 보게 된다.

 

 

==================================================

 

* 경전에 지시된 의무로서의 숭배와 헌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