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게는 아무것도 감추지 않았다

21. 공통 감각|그에게는 아무것도 감추지 않았다

은가루리나 2018. 4. 14. 00:51

김소영데레사52|등급변경|조회 31|추천 0|2018.04.13. 17:54




21. 공통 감각



육신에서 분리된 영혼은 지성도 의지도 소유하지 못한다.

그러한 영혼은 말하는 능력도 지니지 못한다. 

사실 영혼은 자신의 근저 안에, 뿌리 안에 그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지니고 있지 못한 것이다. 

영혼은 흩어진 사물을 모음으로써 육신 안에서 정화된다. 

오감이 모아졌을 때 영혼은 공통 감각을 갖게 되는데, 

공통 감각 안에서는 모든 것이 하나로 종합된다.



한 스승이 말하기를, 

현재를 향해 시간을 건너면서 영혼의 각 능력은 그 기능 자체를 넘어서게 된다고 말한다. 

오감의 기능은 공통 감각으로 바뀌어야 하는데, 

한편 공통 감각은 무의 형상 안에서 형상 없는 능력이 되어 사라진다.